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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줄거리 및 작품해석 분석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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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줄거리 및 작품해석 분석 조세희
::국어이야기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줄거리 및 작품해석 분석 조세희 안녕 ・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공유하기 신고하기 조세희(1942~) •소설가.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들을 주로 썼으며, 특히 1970년대 한국의 심각한 문제였던 빈부 격차와 노사 대립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뫼비우스의 띠」, 「시간 여행」 ,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등이 있다. 제재정리 이 작품은 소외 계층을 대표하는 난쟁이 가족의 삶을 통해 산업화 시기 도시 빈민의 삶과 그 아픔을 그린 소설이다. 작가는 도시 재개발 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난쟁이 가족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1970년대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다. 따라서 당시의 이러한 사회·문화적 배경 맥락을 고려하여 작품을 감상할 경우, 작품의 내용을 보다 진지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갈래 현대 소설, 연작 소설 성격 사회 (고발)적, 비판적 배경 1970년대, 서울의 재개발 지역(낙원구 행복동)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 제재 난쟁이 가족의 궁핍한 삶 주제 도시 빈민들의 궁핍한 삶과 (좌절) 특징 •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삶의 기반을 빼앗기고 몰락해 가는 도시 빈민의 삶을 다룸. • 상징적, 반어적 표현으로 주제를 드러냄.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줄거리 [1부] 난장이 가족이 사는 낙원구 행복동에 이십일 안에 자진 철거하라는 철거 계고장이 날아든다. 영호는 집에서 떠날 수 없다고 버티었고, 울기 잘하는 영희는 훌쩍훌쩍 울기만 하고, 어머니는 무허가 건물 번호가 새겨진 알루미늄 표찰을 떼어 간직한다. 새 아파트에 들어갈 형편이 되지 않는 행복동 주민들은 입주권을 팔기 시작하고, 난장이네 집도 입주권을 팔고 전셋돈을 빼주어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러나 부모님이 돌을 이어 나르고 시멘트를 직접 발라 만든 집에 애착이 강하다. 나와 동생은 아버지가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형편이 되자 인쇄 공장에 나가게 된다. 아버지는 길 건너 고급 주택에서 가정교사를 하는 지섭과 대화를 나누곤 했고, 지섭은 아버지에게 “일만 년 후의 세계”라는 책을 빌려준다. 인쇄 공장 사장은 불황이라는 단어를 빌미로 삼아 우리에게 쉬지 않고 일할 것을 강요하고, 힘든 노동 시간에 대해 사장과 협상을 시도하던 나와 동생은 공장에서 쫓겨나게 된다. 입주권 가격이 자꾸 올라가자 난장이네 가족은 25만원을 받고 검정승용차를 타고 온 남자에게 입주권을 팔고, 집이 헐린 뒤, 아버지와 영희는 사라진다. 영희는 검정승용차를 타고 온 남자를 따라가 호위를 누리지만 좀처럼 적응할 수가 없어 힘들어한다. 그러던 중 그곳에서 뭐하냐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영희는 남자네 집 금고에서 자신의 집에 달려있던 알루미늄 표찰을 되찾아 집으로 돌아온다. 영희는 표찰을 내고 아파트 입주 신청서에 아버지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적어 넣은 뒤, 열이 나 아파하는 영희를 데리고 간 신애 아주머니는 아버지가 굴뚝 속에서 죽은 채로 발견 됐다고 말해준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우주여행편 줄거리> 부유한 집안의 아들인 ‘윤호’는 가정 교사 ‘지섭’에게 공부를 배우게 된다. ‘지섭’은 ‘윤호’에게 날개를 쓰지 않아 퇴화된 도도새 이야기를 해 주기도 하고, 우주인을 만나게 해 주겠다며 ‘윤호’를 난쟁이 가족의 집에 데리고 간다. 그날 밤 ‘윤호’와 ‘지섭’은 달나라에 관한 얘기를 한다. 학교에서 배운 권태로운 달나라 얘기를 한 ‘윤호’와 달리, ‘지섭’은 지상에 없는 행복이 달에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윤호’는 그해 대학 입시에서 떨어지고, ‘지섭’은 쫓겨난다. ‘윤호’는 아버지의 강요로 그룹을 지어 족집게 과외 수업을 받게 된다. 거기서 ‘윤호’는 ‘은희’라는 순수한 여자아이를 만나고 좋아하게 된 다. 같은 그룹의 ‘인규’는 이를 알아차리고 ‘윤호’에게 예비고사에서 자신에게 답안지를 보여 주면 ‘은희’를 좋아하는 자기마음을 정리하겠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인규’에게 답안지를 보여 준 ‘윤호’는 자괴감과 환멸감에 자살을 하려고 하고, 그때 ‘은희’가 ‘윤호’를 찾아온다. ‘은희’는 권총을 쏴 자신을 달나라로 보내 달라는 ‘윤호’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작품해제 이 작품은 1976년에 발표된 동명의 연작 소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네 번째 작품으로, 난쟁이 일가로 대변되는 소외 계층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중첩, 환상적인 분위기, 단문 중심의 서정적인 문체 등의 참신한 기법을 활용하여 빈부 격차, 소외 계층의 비참한 삶, 무분별한 재개발과 그로 인한 피해 등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작품은 빈부와 노사의 대립이 끝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끝이 나는데,이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작품구성 1부 • 서술자: ‘나’(‘영수’) • 행복동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어 (철거 계고장)을/를 받음. 2부 • 서술자: ‘나’(‘영호’) • ‘영희’가 투기업자를 따라 가출함. • 난쟁이 가족의 집이 철거됨. 3부 • 서술자: ‘나’(‘영희’) • ‘영희’가 투기업자에게서 입주권을 되찾아 옴. • 아버지가 공장 굴뚝에서 죽은 채로 발견됨. 제1부 ➜ 제2부 ➜ 제3부 서술자: 영수 서술자: 영호 서술자: 영희 난쟁이인 아버지, 어머니, 영수, 영호, 영희는 낙원구 행복동의 도시 빈민 가족으로, 어느 날 아파트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철거 계고장을 받게 됨. 난쟁이 가족은 투기업자에게 끝내 입주권을 팔지만, 제 몫으로 돌아오는 것은 거의 없고 집이 철거당한 뒤, 결국 거리로 나앉을 처지가 됨. 투기업자에게 순결을 빼앗긴 영희는 그의 금고 안에서 입주권과 돈을 들고나오지만, 아버지의 자살 소식을 듣고는 절규함. 본문 해석 및 해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아버지는 난쟁이였다. ~ 그 밖의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 아버지가 난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판단은 인정할 수 있지만 그 나머지 판단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아버지 난쟁이에 대한 세상의 잘못된 시각을 ( 비판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 않은 날이 없다. → 난쟁이 식구들은 지옥처럼 열악한 현재의 삶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천국과 지옥을 대비시켜 난쟁이 식구들이 처한 ( 현실 )을 언급하고 있다. 만일 위 기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에는 ~ 귀하로부터 징수하겠습니다. → 스스로 집을 허물지 않으면 당국에서 ( 강제 )로 집을 허물겠다는 통보이다. 더 이상 난쟁이 일가가 이곳에서 살 수 없다는 행정 명령이다. 나는 거기서 아버지와 두 동생을 만났다. ~ 검은색 승용차 옆에 서 있었다. → 난쟁이 식구 다섯 인물(‘나’,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영호, 여동생 영희)이 소개되고 있다. 서술자 ‘나’는 난쟁이의 장남인 ‘( 영수 )’이다. 몇 사람의 거간꾼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아파트 입주권을 팔라고 했다. → 입주권은 아파트가 지어지면 우선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이다. 재개발 구역의 빈민들은 입주권을 갖고 있더라도 완성된 아파트의 막대한 구입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입주를 ( 포기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약점을 노리고 거간꾼들은 입주권을 처분하라고 주민들을 회유하고 있다. 어머니는 무허가 건물 번호가~괴로운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 집 기둥의 알루미늄 표찰은 주택 ( 거주자 )를 증명하는 표식이다. 입주권을 확보하는 것도, 입주권을 사고파는 것도 알루미늄 표찰로 이루어지는 만큼 잘 간수해야 한다. “여기서 그냥 사는 거야. 이건 우리 집이다.” → 다른 식구들과 달리 영호는 구청의 자진철거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 문제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라기보다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영호의 완강한 ( 고집 )이 드러난다. ‘최후의 시장’에서 사 온 기타였다. → ‘최후의 시장’, ‘낙원구 행복동’, ‘일만년 후의 세계’ 등은 ( 환상적 ) 분위기와 함께 ( 상징적 ), ( 반어적 ) 의미를 제공하고 있어 작품의 문학성을 높이고 있다. “사람들은 사랑이 없는 욕망만 갖고 있습니다. ~ 사는 땅은 죽은 땅입니다.” →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 자기 것만 챙기는 이기적인 욕망이 들끓는 세상을 일컬어 ‘( 죽은 땅 )’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작품의 주제 의식과 결부되어 있는 구절이다. 그 맨 꼭대기에 아버지가 서 있었다. ~ 그 자세로 아버지는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 굴뚝 꼭대기 앞으로 달이 떠 있다. 굴뚝에서 아버지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것은 달나라 비행인 셈이다. 아버지의 기이한 행위는 욕망과 불공평의 땅을 떠나 ( 사랑 )과 ( 평등 )의 땅으로 가고 싶은 염원을 반영하고 있다. ▶ 제1부 : ‘난쟁이’아버지, 어머니, 영수, 영호, 영희는 낙원구 행복동 도시의 빈민으로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집이 철거될 위기에 처함.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의 제목에 담긴 의미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이라는 작품의 제목은 동화적이고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작품에 제시된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는 절망적 현실과 약자의 비참한 삶은 제목과 (대비)되어 산업화 사회의 부정적 현실이 더욱 부각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작은 공’은 난쟁이의 꿈과 소망을 나타내는데, ‘쏘아 올린 공’은 결국 땅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기에 난쟁이의 (절망)와/과 좌절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 난쟁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소외된 약자 • 쏘아 올린: 이상 세계에 다가가고자 하는 난쟁이의 행동. 쏘아 올린 공은 다시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루기 힘든 소망임을 드러냄. • 작은 공: 이상 세계를 향한 난쟁이의 소망을 의미함. 등장인물의 성격 아버지 ‘(달나라)’을/를 꿈꾸는 이상적 인물임. 어머니 남편과 자식을 위해 헌신하며, 정이 많음. ‘영수’(첫째 아들) ‘영호’(둘째 아들) ‘(영희)’(막내딸) 현실적이고 주관이 뚜렷하며 냉정함. 다혈질이며 현실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음. 순수하면서 여린 모습을 지님. 난쟁이 가족의 처지 계고장의 행정 명령 주택 자진 철거 행정 명령의 배경 사업 서울특별시 주택개량 재개발 사업 난쟁이 가족이 할 수 있는 행동 – 행정 명령에 순응하여 자진철거를 할 수 있음. – 행정 명령에 불순응하여 강제철거를 당하고 철거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음. 철거에 대한 등장인물의 태도 아버지 난쟁이 가족이 살던 집의 철거 어머니 환상으로 (도피)함. (현실 순응적) 무기력하게 순응함. (현실 순응적) ‘영호’ 철거를 (거부)함. (현실 저항적) 소재의 상징적 의미 ‘(난쟁이)’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인물로, 그 자체로 사회적 약자이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가난한 계층을 상징함. ‘낙원구 행복동’ 난쟁이 가족은 지옥과도 같은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음. 동네 명칭과 실제 삶의 괴리를 통해 비참한 현실을 (반어)적으로 나타냄. ‘풀 냄새’, ‘(주머니) 없는 옷’ 난쟁이 가족의 소외되고 가난한 삶을 의미함. ‘고기 굽는 냄새’, ‘주머니가 달린 옷’ • 난쟁이 가족의 처지와 거리가 먼, 부유하고 풍요로운 삶을 의미함. • ‘풀 냄새’, ‘주머니 없는 옷’과 대비되어 소외된 빈민의 절망적인 삶을 부각함. 아버지를 난쟁이로 설정한 작가의 의도 난쟁이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인물 ▼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힘없는 도시 빈민층을 상징함. 작가는 난쟁이 가족의 가난과 사회적 소외를 상징적·압축적으로 보여 주고 사회적 약자의 비극성을 강조하기 위해 아버지를 난쟁이로 설정함. 난쟁이 가족의 삶이 드러나는 소재 ‘철거 계고장’ ‘보리밥에 까만 된장’, ‘시든 고추 두어 개와 졸인 감자’ ▶ 자진 철거를 명령하는 철거 계고장과 ‘어머니 ’의 초라한 밥상은 난쟁이 가족의 가난하고 비참한 삶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음. 반어적표현의 효과 ‘낙원구 행복동 ’에 살고 있는 난쟁이 가족은 지옥과도 같은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음. ▶ 동네의 명칭과 실제 삶의 괴리를 통해 비참한 현실을 강조함. 낙원구 행복동이라는 지명을 사용한 까닭 낙원구 행복동 난쟁이 가족이 살고 있는 동네는 낙원도 아니고 행복과도 거리가 먼 곳이므로, ‘낙원구 행복동’이라는 지명은 일종의 반어적 표현으로 볼 수 있음. 난쟁이 가족이 처한 현실과 대조되는 지명을 사용하여 난쟁이 가족으로 대표되는 도시 빈민 계층의 소외되고 절망적인 삶을 강조하고자 함. 작품에 반영된 사회문화적상황 1970년대 산업화·(도시화)의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몰락해 가는 도시 빈민들이 있었음. ➡ • 난쟁이 가족을 포함한 행복동 주민들이 철거 계고장을 받음. • 입주권이 있어도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해 입주권을 싼 값에 팔 수밖에 없음. • 행복동 주민들이 대부분 행복동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함. 1970년대 사회 상황 –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 빈부 ) 격차와 계층 ( 갈등 )이 심화됨. ⇓ 작품 감상 1) 중심인물을 신체 장애인인 ‘난쟁이’로 설정한 이유 – 사회 구조적 모순으로 불구적 삶을 사는 ( 소외 ) 계층의 실상을 드러내기 위해 2) ‘난쟁이’ 가족의 주소인 ‘낙원구 행복동’의 의미 – 난쟁이 식구의 현재 삶과 정반대되는 ( 반어적 ) 표현 – 난쟁이 식구들의 이상과 동경을 반영한 표현 3) “달나라로!”의 상징적 의미 – ‘사랑이 없는 욕망만 갖고 있는 죽은 땅’을 떠나서 가야 하는 곳, ( 이상향 ), 천국 4) ‘난쟁이’가 공장 굴뚝 위에서 달을 향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것의 상징적 의미 – 지금 이곳의 ‘죽은 땅’을 떠나 이상향에 도달하고 싶은 ( 소망 ) ⇓ 작품이 제기하는 문제 – ‘사랑이 없는 욕망만 갖고 있는 사람들’, ‘남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1970년대의 ‘( 죽은 땅 )’을 고발함.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의 문학사적 의의 1978년에 완결을 보게 된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연작은 노동자 계급의 소외로 압축되는 1970년대의 본격적인 사회적 갈등에 대한 문학적 보고서에 해당한다. 산업화 시대에 진입하기 시작한 부랑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황석영의 『객지』와 더불어, 1970년대 리얼리즘 문학의 가장 큰 성과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이 작품은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 반리얼리즘적인 독특한 단문형의 문체 및 서술자와 서술 상황을 바꾸어 기술하는 시점의 이동 등이 연작의 형식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확인문제 1. 이 작품에서 ‘주머니 없는 옷’은 빈곤을 상징하는 소재로 쓰였다. (○, ×) 2. 이 작품에서 난쟁이 가족들은 철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 3. 이 작품은 1970년대 산업화 과정이라는 사회·문화적 상황이 반영되어 있다. (○, ×) 4. 이 작품에서 난쟁이 가족의 궁핍한 삶을 강조하는 반어적 표현을 찾아 2어절로 쓰시오. [정답] ○, ×, ○, 낙원구 행복동 학습활동정리 1. 이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에서 구분한 공간의 차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표현과 그 의미를 정리해 보자. 공간 공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표현 의미 철거민 주거지 지옥 , 풀냄새, 주머니 없는 옷 소외되고 가난한 삶 공간 공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표현 의미 개천 건너 주택가 천국, 고기 굽는 냄새, 주머닌가 달린 옷 부유하고 풍요로운 삶 2. 이 작품에서 ‘나’의 가족이 사는 곳을 ‘낙원구 행복동’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에 대해 말해 보자. ‘낙원구 행복동’이라는 이름은 가난하고 불행하게 살아가는 ‘나’의 가족들의 삶의 모습과 완전히 반대된다. 작가는 이러한 반어적인 표현을 활용하여 ‘나’의 가족의 빈곤하고 참혹한 삶을 강조하고, 현실의 부조리한 모습을 부각하고 비판하기 위해 이와 같은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 3. 다음은 이 작품의 내용과 관련하여 두 학생이 대화한 내용이다. 두 학생의 의견을 참고하여 작품을 비판적으로 감상해 보고, 친구들의 생각과 비교해 보자. 나는 다른 사람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하여 이익을 취득하려는 아파트 거간꾼들의 모습에 씁쓸함을 느꼈다. 도시 재개발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이기 때문에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이주 보조금에 대한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사회 구성원들이 타인의 처지에 공감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4. 다음은 이 작품이 발표된 1970년대의 사회 상황을 다룬 기사의 일부이다. 이 글을 읽고 당시에 이 작품을 쓴 의도와, 이 작품과 관련된 오늘날의 문제를 생각해 보자. (1) 당시의 사회적 배경 맥락을 고려하였을 때, ‘난쟁이’가 상징하는 의미는 무엇이며 작가가 이 작품을 쓴 의도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난쟁이’의 의미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인물로,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무력한 도시 빈민 또는 강자에게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 등을 상징함. 작가가 이 작품을 쓴 의도 작가는 산업화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소외된 도시 빈민의 비참한 삶과 좌절을 보여 주며 당시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문제점을 비판하고자 함. (2) 오늘날에는 이 작품을 어떤 문제와 관련지을 수 있을지, 최근 보도된 신문 기사나 텔레비전 뉴스 등에서 찾아 발표해 보자. 이 작품과 △△ 마을의 재개발 문제를 관련지을 수 있다. 최근 ◯◯구의 △△ 마을의 재개발 문제로 구청과 마을 주민들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상태로는 주민들이 임대 주택에 입주하는 방법뿐인데, 아직 구체적인 보상금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뿐더러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는 임대 비용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재개발 문제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심각한 문제임을 알 수 있었다. 1.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을 말해 보자. 아버지 도시 빈민 계층을 대표하는 인물로, 삶의 절망 끝에서 이상 세계를 갈망함. 어머니 어머니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살아갈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함. 영호 영호 가족이 처한 상황에 분노하고 현실에 대해 반감을 드러냄. 2. 이 작품의 작가가 공간적 배경에 ‘낙원구 행복동’이라는 이름을 붙인 까닭을 파악해 보자. |예시 답| ‘낙원구 행복동’은 난쟁이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름과는 반대로 낙원이 아니라 지옥 같은 곳이며, 이곳에서의 삶 역시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낙원구 행복동’은 난쟁이 가족이 처한 실제 현실과는 대조되는 반어적 표현이며, 이러한 명칭을 붙인 것은 난쟁이 가족으로 대표되는 소외계층의 빈곤하고 비참한 삶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3.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을 말해 보자. ⑴ 이 작품에 나타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일만 년 후의 세계』’라는 책과 ‘줄 끊어진 기타’가 상징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해 보자. |예시 답| •일만 년 후의 세계: 우리가 기대할 만한 세계가 일만 년 후에나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현재나 가까운 미래 사회의 여러 문제점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해소되지 못하여 기대할 것이 없음을 의미한다. •줄 끊어진 기타: 순수한 영혼을 지니고 있던 영희의 꿈과 희망이 좌절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⑵ 위의 글을 참고하여 이 작품의 등장인물인 ‘난쟁이’가 상징하는 의미를 생각해 보자. |예시 답| ‘난쟁이’는 신체적 장애를 가진 인물로,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무기력한 도시 빈민, 강자에게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 등을 상징한다. 인쇄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줄거리와 감상 포인트 – 네이버 블로그
18 thg 10, 2004 — 난쟁이가 쏘아 울린 작은 공 조세희 줄거리 난쟁이인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와 영수, 영호, 영희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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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을 성공적으로 서술한 작품 : 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6분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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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나무위키:대문
4 ngày trước — 조세희의 중편 소설이자 해당 소설을 포함한 연작 소설집의 제목. 1978년 초판 발간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도시하층민의 고통을 간결한 문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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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전체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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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줄거리 및 해설 – 학생 자료실
◈ 이 작품의 중심 갈등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은 ‘천국’과 ‘지옥’으로 비유된다. 영수(맏이)는 가진자와 못 가진자의 대립에서 피해자라는 의식을 가진다. 난쟁이는 선량하지만 힘이 없고, 그들은 부도덕해도 힘이 있다는 인식이다. 난쟁이의 이 가난과 불평등은 역사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삶은 3남매에게로 그대로 물려질 것이며, 그들이 저항하면 저항할수록 더욱 사회로부터 핍박을 받는 것이 못 가진 자들의 비애이며 굴레인 것이다. 사회의 중심에 설 수 없기에 항상 소외되고 위축되어 있다. 이 왜소한 자아의 모습은 ‘난쟁이’로 상징화되어 있으며, 난쟁이는 신체적 왜소함을 넘어서서 사회적 신분의 왜소화를 가져오게 된다.
◈ 못 가진 자들도 행복을 꿈꾼다. 달나라로 가는 것을 꿈꾼다. 괴로울 때마다 달나라로 난쟁이는 작은 쇠공을 쏘아 올린다. 물론 그 공이 지구에 다시 떨어지는 것처럼 난쟁이도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난쟁이는 가능한 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굴뚝 높은 곳에 올라 그의 꿈을 비상해 본다. 그러나 난쟁이는 나중에 그 굴뚝에서 떨어져 죽는다. 즉 난쟁이의 비상은 곧 추락이었다. 세상은 비상을 용납하지 않고 철저히 추락만을 준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한으로 표상된다. 달나라라는 실현될 수 없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물들에게서 우리는 더 큰 비극을 느낀다.
수도 파이프 수리공으로 생계를 잇는 난쟁이 아버지와 인쇄소 제본 공장에 나가는 어머니, 수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우등생이었으나 가정 형편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인쇄소에 나가는 두 아들 영수와 영호, 그리고 막내 영희. 이렇게 다섯 식구로 이루어진 난쟁이 가족은 철거 계고장을 받는다. 물론 아파트 입주권이 나오지만 가난한 철거민들에게 그것은 그림의 떡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입주권을 팔아서 변두리나 시외로 세를 얻어 나갔지만, 영수네는 세든 사람의 전세금을 내주려고 명희네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서 입주권 값이 조금이라도 더 오를 때까지 버티고 있는 중이다.
6 thg 3, 2003 — 수도 파이프 수리공으로 생계를 잇는 난쟁이 아버지와 인쇄소 제본 공장에 나가는 어머니, 수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우등생이었으나 가정 형편으로 학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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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줄거리 및 해설
— 전문 안 읽고 이것만 읽기 없기!!!
[줄거리]수도 파이프 수리공으로 생계를 잇는 난쟁이 아버지와 인쇄소 제본 공장에 나가는 어머니, 수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우등생이었으나 가정 형편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인쇄소에 나가는 두 아들 영수와 영호, 그리고 막내 영희. 이렇게 다섯 식구로 이루어진 난쟁이 가족은 철거 계고장을 받는다. 물론 아파트 입주권이 나오지만 가난한 철거민들에게 그것은 그림의 떡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입주권을 팔아서 변두리나 시외로 세를 얻어 나갔지만, 영수네는 세든 사람의 전세금을 내주려고 명희네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서 입주권 값이 조금이라도 더 오를 때까지 버티고 있는 중이다.
명희는 동생 영희의 친구이자 영수와 미래까지 약속한 사이었으나, 가난에 쪼들려 다방 종업원, 버스 안내양, 골프장 캐디를 맴돌다가 임신까지 하게 되어서 자살해 버린다.
마침내 난쟁이네도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지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입주권이 팔려서 빌린 돈 십오만원을 갚고도 십만 원이나 남아서 대부분의 철거민들이 몰리는 성남으로 이사가기로 결정한다. 그날 난쟁이 아버지와 막내 영희는 집을 나간 후 소식이 없다. 아버지는 체력이 떨어져 일을 나갈 수 없게 되면서부터 친구를 따라 써커스 무대에 선다는 환상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이 집을 빼앗겨야 한다는 충격으로 표면화되어 집을 나가게 된 것이다. 영수와 영호는 백방으로 수소문하였으나 찾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남은 세 식구만 이사를 떠났다.
한편 영희는 자기네 입주권을 사간 부동산 업자이자 사업가인 젊은이를 따라간다. 영희는 젊고 아름다움을 담보로 그의 비서로 동거인으로 같은 아파트에 머물면서 입주권을 되찾을 기회를 엿본다. 그는 그녀에게 여러 벌의 옷을 사주면서 그녀의 젊고 순수한 육체와 영혼을 마음껏 유린한다.
그러던 중 영희는 그의 금고를 뒤져서 입주권과 약간의 돈을 꺼내 그 집에 들어갈 때의 복장으로 도망쳐 나온다. 그길로 그녀는 주택공사로 달려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모든 수속을 끝마치고, 집에 왔으나 가족들은 이미 떠난 뒤였다. 아버지는 굴뚝에서 떨어져 돌아가셨다는 것과 가족들은 성남으로 이사갔다는 말을 신애 아주머니한테서 듣고 영희는 쓰러진 채 깊은 잠에 빠진다. 꿈 속에서 가족들을 만난 영희는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어 버려’라고 큰오빠에게 이른다.
[인물의 성격]아버지 → 난쟁이, 소외계층을 대표하는 인물. 성실하고 근면하나 매사에 소극적임
어머니 → 자상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긍정적 인물
영수 → 장남. 수재이나 가난으로 학업을 중단한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합리적인 인물
영호 → 둘째. 형과 같은 인쇄소에 나가면서 형을 존경함.
영희 → 막내. 가족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헌신적 인물
명희 → 영희의 친구. 가난 때문에 희생하는 물질 만능의 피해자
[이해와 감상]◈ 작가 조세희의 실험정신이 담긴 난해한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서술되는데 그것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사건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다. 시점에 있어서도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소설은, 1장은 난쟁이의 남매 중 맏형인 영수, 2장은 둘째 영호, 3장은 막내 영희의 시점으로 각각 서술되는 복합적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것이 작가의 실험정신의 일단으로 보여지지만, 그것으로 인해 획득되는 문학적 성과는 그다지 커 보이지 않는다.
◈ 이 작품의 중심 갈등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은 ‘천국’과 ‘지옥’으로 비유된다. 영수(맏이)는 가진자와 못 가진자의 대립에서 피해자라는 의식을 가진다. 난쟁이는 선량하지만 힘이 없고, 그들은 부도덕해도 힘이 있다는 인식이다. 난쟁이의 이 가난과 불평등은 역사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삶은 3남매에게로 그대로 물려질 것이며, 그들이 저항하면 저항할수록 더욱 사회로부터 핍박을 받는 것이 못 가진 자들의 비애이며 굴레인 것이다. 사회의 중심에 설 수 없기에 항상 소외되고 위축되어 있다. 이 왜소한 자아의 모습은 ‘난쟁이’로 상징화되어 있으며, 난쟁이는 신체적 왜소함을 넘어서서 사회적 신분의 왜소화를 가져오게 된다.
◈ 난쟁이 아버지에게 있어서 지섭이라는 청년은 아버지의 행동을 결정지어주는 중요한 사람이다. 지섭은 아버지에게 열심히 일하고, 나쁜 짓을 하지 않고, 기도를 열심히 하고서도 삶이 이렇다면 이 땅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죽은 땅이라고 말하면서, 이 땅을 떠나 달나라로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 이 말에 아버지는 공감하고 그 삶의 지표를 지섭이 설정한 것에 맞춘다. 따라서 지섭이 꿈꾸는 세계(달나라)야말로 이 소설이 최종적으로 향해 있는 지점이 된다.
◈ 못 가진 자들도 행복을 꿈꾼다. 달나라로 가는 것을 꿈꾼다. 괴로울 때마다 달나라로 난쟁이는 작은 쇠공을 쏘아 올린다. 물론 그 공이 지구에 다시 떨어지는 것처럼 난쟁이도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난쟁이는 가능한 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굴뚝 높은 곳에 올라 그의 꿈을 비상해 본다. 그러나 난쟁이는 나중에 그 굴뚝에서 떨어져 죽는다. 즉 난쟁이의 비상은 곧 추락이었다. 세상은 비상을 용납하지 않고 철저히 추락만을 준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한으로 표상된다. 달나라라는 실현될 수 없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물들에게서 우리는 더 큰 비극을 느낀다.
◈ 못 가진 자들이 이처럼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핍박받으면서도 그들을 지켜주는 것은 사랑이다. 난쟁이 아버지와 어머니 간의 사랑, 그리고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은 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아울러 영수와 명희의 수줍은 사랑은 3장에서 부동산 투기꾼이 영희와 맺는 육욕에 의존한 사랑과 대비된다. 아울러 난쟁이가 꿈꾸는 행복한 사회 역시 서로간의 사랑과 도덕성이 지켜지는 사회였다.
[핵심사항 정리]▶ 갈래 : 단편소설(사회 고발적)
▶ 배경 : 산업화와 도시 재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대 후반기, 서울의 어느 재개발 지역
▶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시점의 넘나듦)
▶ 갈등구조 : 가진자와 못 가진 자의 대립과 갈등
▶ 주제 ⇒ 도시 빈민의 가난한 삶과 처참한 패배의 한
소외된 사람들의 성실한 삶과 철거 대책에 대한 문제점
[생각해 볼 문제]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상징적 의미를 말해 보자.
⇒ ‘난장이’는 신분적 열세를 의미하며, ‘공’은 비상의 꿈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구조적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는 하층민이 품은 낭만적 열망을 표출한 말이다.
2. 주소를 ‘낙원구 행복동’이라 한 데서 읽을 수 있는 작가의식은 무엇인가 ?
⇒ 반어적 표현인데, 그들이 사는 이 땅은 ‘낙원’, ‘행복’과는 완전히 대칭적인, 지옥과 불행의 삶이라는 것을 냉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3. 이 소설의 주된 대립 구조는 어떤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는가 ?
⇒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립 구조로 되어 있다. 이 빈부의 격차가 바로 신분적 차별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그림으로써, 하층민의 가난한 삶은 역사적 조건과 결부되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4. 작가가 ‘달나라’라는 유토피아를 상정한 진정한 의도가 무엇이겠는지 추리해 보자.
⇒ ‘달나라’에 난쟁이 아버지나 지섭이 도달할 수 없다. 이 땅이 척박하다면 그들은 이 척박한 땅을 떠나 새로운 유토피아를 찾아가야 한다. 그런데 그 유토피아를 실현불가능한 달나라로 설정하고 있다는 면에서 이 작품의 주제는 심각성을 띤다. 하층민의 구조적 불평등은 역사적인 것이며, 그것은 현실적으로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땅에서는 결코 유토피아가 있을 수 없다는 절대 절망이, 그들로 하여금 현실적 투쟁이 아닌 낭만적 꿈꾸기로 향하게 했던 것이다. 이 낭만적 초월의 꿈을 통해 현실의 모순과 절망은 더 크게 부각되어 온다.
[더 알아 봅시다]※ 이 작품이 속한 연작 12편의 제목
①<뫼비우스의 띠> ②<칼날> ③<우주 여행> ④<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⑤<육교 위에서> ⑥<궤도 회전> ⑦<기계 도시> ⑧<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⑨<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⑩<클라인씨의 병> ⑪<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⑫<에필로그>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줄거리] – 책사만 – 티스토리
처음 이책을 읽을때 너무 갑갑하고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삶의 환경때문에 아무것도 할수없던 그 비참함이 너무 가슴에 와닿아 주인공이 영수가 너무나도 불쌍했던 기억밖에 없었는데 지금 나이들어서 다시 읽어보는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은 어떠한 느낌을 줄지 궁금해서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이책을 읽고 그 시대 노동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알수있었던것같다 그 노동자들이 집도 없고 임금도 적어 삶이 나아질수 없는 환경이라 너무 불쌍 했던것같다 그리고 재개발 뒤에 숨겨졌던 가난한 서민들의 삶을 조금이나 마 알수있던 것 같다
오늘은 고등학교때 독후감 감상문을 썻던 난쟁이가 쏭아 올린 작은 공에 다시 읽어보고 쓰는 후기입니다
16 thg 3, 2020 — 오늘은 고등학교때 독후감 감상문을 썻던 난쟁이가 쏭아 올린 작은 공에 다시 읽어보고 쓰는 후기입니다. 처음 이책을 읽을때 너무 갑갑하고 안타깝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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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줄거리]
오늘은 고등학교때 독후감 감상문을 썻던 난쟁이가 쏭아 올린 작은 공에 다시 읽어보고 쓰는 후기입니다
처음 이책을 읽을때 너무 갑갑하고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삶의 환경때문에 아무것도 할수없던 그 비참함이 너무 가슴에 와닿아 주인공이 영수가 너무나도 불쌍했던 기억밖에 없었는데 지금 나이들어서 다시 읽어보는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은 어떠한 느낌을 줄지 궁금해서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줄거리는 난쟁이인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영수 영호 영희는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도시의 소외계층 사람들이야기입니다 아버지는 수도 파이프 수리공이고 어머니는 인쇄소 제본 공장에서 일을 하시고 공부는 잘하지만 가전형편 상 공부를 지속할 능력이 없는 영수랑 영호 그리고 막내딸 영희와 자그만한 기대속에 천국을 꿈을 꾸지만 사는곳에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철거 경고장을 받는 순간 바로 비극이 시작되어 버린다 영수네 동네는 낙원구 행복동이다 주민 모두 철거 경고장을 받자 모든 주민들이 난리법석이였다 어느날 철거가 말과 다르게 간단하게 끝나버리고 주민들 손에는 아파트 입주권을 주어진다 입주권이 있어도 입주비가 없는 마을 사람들은 시에서 주겠다는 이주 보조금 보다 약간을 돈을 더 받고 거가꾼들에 입주권을 판다 하지만 영수네는 입주권 가격이 조금이나마 더 오를때까지 버티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전셋돈을 마련 하던 영수네는 이웃에사는 명희네 어머니가 명희가 죽고 남긴 19만원중 15만원을 빌려줍니다 그러한 빌린돈을 갑기위해 영수네는 조금이라도 돈을 더받기 위해 버티고 또 버팁니다 명희눈 영수의 애인이였으나 가난의로 인핸 여러 직업을 맴돌았다 그러다 어느날 초최한 얼굴로 집에돌아오고 몇일있다 약을 먹고 자살해버린다 그러던 알게된 사실은 명희가 임신을 한 상태였던것이다 영수와 남동생인 영호는 인쇄공장에서 밤낮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장은 인쇄공장이 불황이라며 직원을에게 쉬는 시간도 없이 일을하자 영수와 영호는 그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사장에게 노동시간에대해 협상을하지만 해고를 통보 받습니다 그래도 입주권이 25만원으로 팔려 명희네에 빌린돈을 갚고도 10남아 가족들은 성남으로 이사를 갈려 했지만 아버지랑 영희가 집을나가버립니다 그렇게 찾지만 찾지를 못하자 어쩔수 없이 3사라만 성남으로 이사를 가버립니다 영희는 알고보니 입주권을 사간 젊은 남자사업가를 따라간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밑에서 일을하면서 다시 입주권을 되찾을려고했던것입니다 영희는 얼굴이 이뻐 그 사업가 집에 살면서 비서의 역활까지 하게 됩니다 그는 영희랑 밤마다 잠자리를 가졌으며 영희는 그러한 행동때문에 도덕전인 고통에 벗어날수있엇다 그러던 도중 영수는 자동차 공장에서 일을 하게되고 동생인 영혼느 은강전기에서연마 노동자를 일을하게되었지만 벌어들이는 임금은 비슷했기때문에 가난에 벗어 날수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영수는 사회의 음모와 부당함을 알아차리고 영수는 사내 노동조합을 만들지만 사장이 깡패들을 불려들어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행새한다 영희는 사업가자 잠에 들때 남자의 금고에 가서 돈과 입주권 그리고 집 명패를 꺼내들고 바로 주택 공사에 가서 아버지 이름으로 아파트에 입주할수 있게 절차를 마무리하고 집에가지만 집엔는 가족들이 모두 떠난후였습니다 그렇게 영희는 병에 몸저 눕게 되는데 그런영희를 신애 아줌마가 도와주며 아주머니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려주자 영희는 눈을 감은채 아버지를 생각하며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버려 라고 말을 하며 끝이납니다
이책을 읽고 그 시대 노동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알수있었던것같다 그 노동자들이 집도 없고 임금도 적어 삶이 나아질수 없는 환경이라 너무 불쌍 했던것같다 그리고 재개발 뒤에 숨겨졌던 가난한 서민들의 삶을 조금이나 마 알수있던 것 같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줄거리 감상하기 – 즐거운 상상
영희는 집을 나간다. 영희는 승용차를 타고 온 그 투기업자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며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가 그에게 순결을 빼앗긴 영희는 투기업자가 자기에게 했듯이 그의 얼굴에 마취를 하고 가방 속에 있는 입주권과 돈을 가지고 행복동 동사무소로 향한다. 서류 신청을 마치고 가족을 찾으러 이웃에 살던 신애 아주머니를 찾아간다. 아버지가 벽돌 공장 골뚝에서 자살했음을 알게 된 영희는 큰오빠인 영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 버려.”
같은 제목의 연작 12편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중편 소설이다. 1970년대 한국 소설이 거둔 중요한 결실로 평가되는 작품으로서 전혀 낙원이 아니고 행복도 없는 ‘낙원구 행복동’의 소외 계층을 대표하는 ‘난장이’ 일가(一家)의 삶을 통해 화려한 도시 재개발 뒤에 숨은 소시민들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그 동안 난쟁이 아버지가 채권 매매, 칼 갈이, 건물 유리 닦기, 수도 고치기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였으나, 어느 날 병에 걸려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어머니는 인쇄 제본 공장에 나가고 영수는 인쇄소 공무부 조역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나간다. 영호와 영희도 몇 달 간격으로 학교를 그만둔다.
20 thg 2, 2008 — 그리고 같은 해에《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작을 발표했으며 이 소설로 제13회 동인 문학상을 받았다. □ 줄거리 난쟁이인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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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조세희 | 난쏘공 | 책 읽어주는 남자 | 오디오북 | 한국문학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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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줄거리 감상하기
작가:조세희(趙世熙, 1942년 8월 20일 ~ )은 대한민국의 소설가. 경기도 가평군에서 태어났다.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와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후, 1965년 경향신문 신춘 문예에 《돛대 없는 장선(葬船)》으로 등단했다.
조세희는 1975년 《문학사상》에 《칼날》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재개했다. 그리고 같은 해에《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작을 발표했으며 이 소설로 제13회 동인 문학상을 받았다.
■ 줄거리
난쟁이인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와 영수, 영호, 영희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도시의 소외 계층이다. 실낱 같은 기대감 속에서 천국을 꿈꾸지만 통장으로부터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철거 계고장을 받는 순간 비극은 시작된다.
영수네 동네인 낙원구 행복동 주민들 역시 야단법석이다. 어느 날, 철거는 간단히 끝나 버리고, 그들의 손에 아파트 딱지만 주어진다. 입주권이 있어도 입주비가 없는 마을 주민들은 시에게 주겠다는 이주 보조금보다 약간을 더 받고 거간꾼들에게 입주권을 판다.
그 동안 난쟁이 아버지가 채권 매매, 칼 갈이, 건물 유리 닦기, 수도 고치기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였으나, 어느 날 병에 걸려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어머니는 인쇄 제본 공장에 나가고 영수는 인쇄소 공무부 조역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나간다. 영호와 영희도 몇 달 간격으로 학교를 그만둔다.
투기업자들의 농간으로 입주권의 값이 뛰어 오르고 영수네도 승용차를 타고 온 사나이에게 입주권을 판다. 그러나 명희 어머니에게 전세값을 갚고 나니 남는 것이 없다.
영희는 집을 나간다. 영희는 승용차를 타고 온 그 투기업자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며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가 그에게 순결을 빼앗긴 영희는 투기업자가 자기에게 했듯이 그의 얼굴에 마취를 하고 가방 속에 있는 입주권과 돈을 가지고 행복동 동사무소로 향한다. 서류 신청을 마치고 가족을 찾으러 이웃에 살던 신애 아주머니를 찾아간다. 아버지가 벽돌 공장 골뚝에서 자살했음을 알게 된 영희는 큰오빠인 영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 버려.”
■ 작품 해설
같은 제목의 연작 12편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중편 소설이다. 1970년대 한국 소설이 거둔 중요한 결실로 평가되는 작품으로서 전혀 낙원이 아니고 행복도 없는 ‘낙원구 행복동’의 소외 계층을 대표하는 ‘난장이’ 일가(一家)의 삶을 통해 화려한 도시 재개발 뒤에 숨은 소시민들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수, 영호, 영희가 차례대로 서술자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여기에 실린 내용은 영희가 서술자로 되어 있는 3장의 마지막 결말 부분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후감 – 언제나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기실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보자면 이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가 꾀하는 우리의 변화는 우리들 스스로가 난장이인 동시에 또한 이 모든 일의 책임을 나눠 갖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일단 우리 모두가 난장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우리가 난장이 가족과 같은 계층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만들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복지 정책을 좋지 않고 보고, 가난한 자들에 대해서 냉랭한 태도를 갖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는 ‘중산층’, 혹은 ‘부자’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자유주의 정치철학자 존 롤스의 맥시민 이론에 따르면 원초적 상황에서 무지의 장막을 치고 최초의 사회적 조건에 대해 합의하는 당사자들은 자신들이 최소 수혜자 즉 난장이 가족과 같은 처지에 처할 것을 염두에 두고 그런 합의에 임할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누구든지 난장이 가족과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런 난장이 가족 같은 사람들이라도 제법 행복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제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들이 자신이 처한 사회적 위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합의에 임할 때 자신이 사회적으로 부자라는 사실 혹은 거의 확실히 부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들은 결코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사회의 제한된 재화를 자신들이 아닌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예측불가능성이, 자신들이 난장이 가족과 같은 최하계층, 먹이사슬의 가장 밑바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그들로 하여금 빈민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에 합의하도록 만들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대부분의 난장이 가족이라는 자기인식을 해야만 하는 이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소유라는 것은 일종의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지위와 결부되게 됨으로써 인간은 자신을 애써 중산층 이상의 계층으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경향으로부터 저항해야 한다는 말이다.
4 thg 5, 2012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후감 1.소개 2.줄거리 1)뫼비우스의 띠 2)칼날 3)우주여행 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영수의 시점 (2)영호의 관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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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한국현대문학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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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후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후감
1.소개 2.줄거리 1)뫼비우스의 띠 2)칼날 3)우주여행 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영수의 시점 (2)영호의 관점 (3)영희의 관점 5)육교 위에서 6)궤도 회전 7)기계 도시 8)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9)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10)클라인씨의 병 11)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12)에필로그 3.구성과 문체 4.현실사회와 이상사회 5.인간소외와 가치전도 6.현실 마주하는 난장이의 자세 7.정의에 대한 생각 차이 8.허수아비 춤, 호밀밭의 파수꾼 9.오늘날의 난장이-청계천, 용산참사, 한진중공업 파업, 희망버스 10.난장이의 아픔에 공감하는 일-내 아버지
1.소개
이 책은 1976년부터 1978년까지 조세희 작가가 각종 문예지에 ‘난장이 연작’이라는 개념으로 연재한 단편 소설들을 묶은 것이다. 단편 소설들의 묶음이지만 그것은 집합이 되어 온전한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고 있다. 처음 책을 읽어 나갈 때는 여느 단편집들처럼 개별적으로 독립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몇 개의 단편을 읽어나가면서 이것이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서 점차 중심으로 접근해 들어가는 하나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 책은 1970년대의 우리 문학을 대표하고 있는 동시에 그 시대를 대표하고 있기도 하다. 각종 문학상을 휩쓴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다.
역시 가장 유명한 것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단편이겠지만, 연작으로 묶인 다른 단편들을 읽으면서 나는 좀 더 온전히 그 난장이의 세계를 이해해 나갈 수 있었다.
이 독후감에서는 책에 실린 순서대로 각 단편의 줄거리를 살펴보고, 이 책의 구성을 점검한 뒤에, 조세희 작가가 이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과 내가 느낀 점을 이것저것 이야기해볼 것이다.
2.줄거리
1)뫼비우스의 띠
이 단편에서는 두 개의 장면이 교차되어 나온다. 하나는 고교 3학년 마지막 수학 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훈시를 하면서 두 개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하나는 굴뚝 청소부에 대한 이야기고, 하나는 뫼비우스의 띠에 대한 이야기다.
또 하나의 장면은 꼽추와 앉은뱅이의 이야기다. 앉은뱅이와 꼽추는 난장이에 마을에 살던 주민이었다. 마을이 재개발 정책에 의해 강제철거 결정이 나자 그들은 거간꾼에게 아파트 입주권을 팔았다. 하지만 얼마 후 입주권의 거래가격이 두 배가 넘게 뛰는 것을 보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들의 입주권을 산 거간꾼을 덮치기로 한다. 그들은 거간꾼의 차를 세우고 그를 죽인 뒤에 어디론가 사라진다.
2)칼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난장이 마을 근처에 사는 중산층 주부 ‘윤신애’다. 아직 상수도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시절이라서 주부인 신애는 깊은 밤에만 나오는 물을 받기 위해 언제나 잠이 부족한 상태다. 남편과 신애는 젊은 시절 사회에 대한 꿈이 있던 영혼이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상과 타협하고 그런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꿈을 잃은 남편은 무기력했고 언제나 신문만 볼 뿐이었다. 신문에 보도되는 내용들은 각종 부패와 고통들이었고, 30년이 지난 지금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다. 그녀의 뒷집 가장은 세무서에 다니는 부정부패 공무원이다. 공무원 비리 사건이 터졌지만 그 집은 멀쩡했다. 앞집은 제과회사 선전부 직원이다. 각종 로비가 들어오는 자리라는 것을 그 집 아주머니는 당당히 자랑하고 다녔다. 피곤에 찌든 남편과 짜증을 내는 아이들에 그녀도 조금씩 지쳐간다. 다행히 딸은 세견이 조금이라도 들었는지 수돗가에 나와 있는 그녀의 곁에 앉아 의젓한 말을 꺼낸다. 신애는 낮에 있던 일을 떠올린다. 낮에 그녀는 난장이를 만났다. 난장이는 앞뒷집 아주머니들에게 일을 달라고 사정하고 있었다. 그녀들은 난장이를 신뢰하지 않았고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왠지 그 꼴이 보기 싫은 신애는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그에게 일을 맡기겠노라고 소리쳤다. 난장이는 수도를 고치는 일을 했다. 그는 신애네 수도를 손봐줬다. 다른 집보다는 몇 시간쯤 더 빨리 물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난장이는 매우 정직한 사람이었고 땀 흘려서 먹고 살고자 하는 사람이었다. 신애는 그런 난장이가 좋았다. “전 아저씨 같은 분이 좋아요. 방금 아저씨와 이웃해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 수도수리점 사장이 신애네 집으로 들이닥쳤다. 주인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대뜸 난장이를 패기 시작했다. 자신의 일감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꼴을 보던 신애는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을 가져다 그를 찔렀다. 다행히 칼은 그를 스쳐지나갔고 그는 황급히 도망갔다. 신애는 이 세상은 난장이에게 안전하지 않다고, 그리고 사실 우리 모두가 난장이라고 생각했다.
3)우주여행
주인공은 난장이 마을 근처에 사는 법관의 아들 윤호다. 아버지가 데려온 지섭은 대학생이었으며 윤호의 가정교사다. 지섭은 윤호의 할아버지의 친구의 손자였고 행색이 매우 초라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일본군을 죽인 사람이었다. 윤호의 집은 꽤 잘 살았다. 누나는 초라한 지섭을 멸시했다. 하지만 윤호는 지섭을 좋아했다. 지섭은 윤호를 빈민촌 난장이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지섭은 그들을 우주인과 그 가족이라고 소개했다. 난장이네 집 마당에는 ‘재개발 사업 구역 및 고지대 건물 철거 지시’라고 적힌 종이가 떨어져 있었다.
아버지는 지섭이 윤호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여 그를 쫓아냈다. 대신 윤호는 고액과외를 시작했다. 그곳에는 온갖 타락한 아이들이 다 모여 있었다. 아이들은 환각제를 마시고, 슬라이드로 포르노를 봤다. 윤호는 거기서 은희를 만났다. 은호는 악마 같은 인규를 따라서 타락의 늪으로 빠져든다. 그런 스스로를 그는 증오했고 또 괴로워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가 책장에 숨겨놓은 총으로 자살을 하기로 결심했다. 마침내 총을 찾았을 때 은희가 집으로 찾아왔다. 그녀를 밀쳐내는 윤호를 알몸의 은희가 껴안았다.
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난장이 가족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가족의 구성원은 아버지, 어머니, 영수, 영호, 영희다.
(1)영수의 시점
영수의 가족에게 세상에서의 생활은 지옥이고 전쟁이었다. 어느 날 철거계고장이 날아왔다. 동사무소 앞에는 철거에 항의하는 사람들과 입주권을 사려는 거간꾼들이 뒤죽박죽으로 섞여있었다. 영호는 흥분하고 영희는 울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영수는 의외로 담담했다. 옆집에는 어릴 적부터 소꿉친구였던 명희라는 아이가 있었다. 그녀와 영수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다. 그녀는 영수에게 공장에 들어가 일하지 말고 꼭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영수는 그러겠노라 약속했지만 결국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영희는 산업화의 역사 어딘가에서 비극적으로 죽었다. 나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공장에 들어갔다. 아버지가 다치면서 밑의 동생들도 공장에 들어갔다. 수도수리점 사장에게 얻어맞은 아버지는 몸이 망가졌다. 아버지는 서커스 일을 하려고 했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그만둬야 했다. 아버지는 장남인 나를 배에 태우고서는 서커스 일을 하려는 것을 막지 말라고 얘기했다. 아버지는 요즘 지섭이라는 사람이 빌려준 『일만 년 후의 세계』라는 책을 읽었다. 지섭은 이 땅에서 우리가 기대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벽돌공장 굴뚝 위에 올라가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2)영호의 관점
영희와 함께 입주권 시세를 알아보러 갔다가 입주권을 사려는 어느 아주머니를 만났다. 매매계약서의 계약 날짜를 위조하는 수법을 설명하자 그녀는 그건 불법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영호는 오히려 그녀에게 동사무소에 들어가서 왜 불법적인 일을 하느냐고 따져보라고 되물었다.
형과 나는 파업을 시도했는데 다른 노동자들이 배신을 해버려서 제대로 얘기도 못해보고 잘렸다. 공장끼리 연락이 다 돼서 다른 공장에서도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영희가 사라졌고 동네 주정뱅이는 외계인이 데려갔다고 했다. 공장에서 일어나는 노동착취, 근로악조건, 빈부격차,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와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 인간 소외, 자동화로 인한 해고, 계몽되어선 안 되는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영호와 영희는 공장에서 쫓겨났다. 그래서 영희가 집을 나갔을까. 박식한 형은 세상을 폭력적이라고 규정했다. 보이지 않는 폭력. 영호는 형인 영수를 이상주의자라고 규정했다.
난장이네 가족은 이십오만 원에 입주권을 팔았다. 지섭의 책을 읽은 아버지는 이상한 소리를 한다. 아버지는 달에 가서 천문대 일을 하겠다고 했다.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내게 아버지는 오히려 너는 우주의 법칙을 전혀 모른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배웠는데도 모른다고 말한다.
영희를 찾지 못해 가족들은 집을 떠나지 못한다. 지섭은 감옥에 다녀왔다. 그가 사온 고기로 가족들은 최후의 만찬을 갖는다. 철거인들이 담을 부수고 우리의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지섭은 철거 지휘자를 때리고 잡혀갔다.
‘나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잠이 나를 눌러왔다. 나는 부서진 문 한 짝을 끌어내 그 위에 엎드렸다. 햇살을 등에 느끼며 나는 서서히 잠에 빠져들었다. 우리 식구와 지섭을 제외하고 세계는 모두 이상했다. 나는 햇살 속에서 꿈을 꾸었다. 영희가 팬지꽃 두 송이를 공장 폐수 속에 던져 넣고 있었다.’
(3)영희의 관점
영희는 입주권을 파는 날 우리의 입주권을 산 사내를 따라가서 신문을 스크랩하는 일을 하고 밤에는 그와 섹스를 했다. 그와 영희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이 달랐다. 그의 금고에서 우리의 입주권 서류를 훔쳐 나왔다. 동사무소에 가서 철거확인원을 썼다. 아버지 이름으로. 동사무소 사무장이 내게 와서는 윤신애 아주머니를 찾아가라고 했다. 구청과 주택공사에 갔다가 그녀에게 갔다.
영희가 집을 나간 사이 난장이 아버지는 벽동공장 굴뚝에 떨어져 죽었다.
5)육교 위에서
신애의 동생은 대학 시절에 운동권이었다. 함께 투쟁을 하던 학생들은 점점 변질돼 갔고 동생과 그의 친구는 고립돼 갔다. 학교신문에 기고하려면 그들의 글을 팽개친 주간교수는 친일파의 자손이었고,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었다.
졸업한 뒤 동생의 친구는 신문사에 들어갔고 신문사 간부로 취임한 주간은 그를 회유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쫓기듯 술집에서 새삼 신념을 다짐했지만 결국 그는 주간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신념은 신념이되 살아야 하는 것, 가족과 같은 것들이 그러한 신념을 지킬 수 없는 인질과 같은 것이 되어 있었다.
6)궤도 회전
대입시험에서 인규의 수험번호를 쓴 것이 걸려 엄청나게 맞았지만 아버지는 결국 윤호를 놔줬다. 이사를 갔다. 은강그룹 회장이 사는 동네였다. 옆집에 사는 경애를 만났다. 그녀는 은강그룹 회장의 손녀딸이다. 윤호는 그녀를 따라서 셀 모임이라는 곳에 간다. 윤호는 이 아이들이 십대 노동자에 대한 토론을 핑계로 유희를 즐긴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실제로 토론이 끝나고 아이들은 은밀한 놀이를 이어갔다. 윤호는 아이들 앞에서 경애를 고문하는 흉내를 내면서 그녀의 죄를 묻는다. 은강 방직 사장의 손녀딸과 난장이의 딸 사이의 간격이 진하게 드러났다. 경애는 조롱이 섞인 문체로 할아버지의 묘비명을 써서 윤호에게 보여줬다. ‘윤호는 대학에 들어가는 대로 경애와 경혼 하겠다고 생각했다.’
7)기계 도시
윤호의 시선이다. 은강이라는 도시가 등장하는데 아무래도 인천을 말하는 것 같다. 아버지를 잃은 난장이의 아들딸이 이곳에서 일한다. 은희는 대학생이 되었다. 그녀가 얻은 것은 일시적 자유였다. 은강공단은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악조건의 공간이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도시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관심이 없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자신들에게 해가 되는 일이 일어날 때만 일시적으로 관심을 가질 뿐이다.
노동자교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빈곤 때문에 일을 시작했고, 인간적 대우를 해주는 직장을 희망했으며, 항상 피로에 시달렸고, 노동조합의 간부들을 회사의 앞잡이라고 생각했고, 열심히 일해도 도저히 잘 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로자가 아니라 사용자를 위해서 일하는 것, 그게 노조다.
난장이의 큰 아들 영수는 새로운 노조를 만들려 했고, 딸은 해고당했다. 하지만 영수는 사용자들의 탄압에 수없는 좌절을 겪어야 했고 결국에는 무너져 내렸다. 난장이의 큰 아들은 좌절하고 윤호에게 은강그룹 회장을 암살 할테니 너희 집에 숨겨달라고 부탁한다.
8)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큰 아들 영수의 관점이다. 난장이 마을을 생각하니 아버지의 죽음이 더 슬프게 다가왔다. 나는 이제 가장이 되었다. 먹이 피라미드에서 우리는 맨 밑의 단계다. ‘삼남매가 똑같이 은강 그룹 계열 회사의 훈련공으로 들어갔다.’ ‘신분에 맞게 우리는 빈민굴에 살았다.’ ‘조립라인 사람들은 나를 또 하나의 보조기계로 보았다. 공장장에게는 노동자 전체가 기계였다.’
영희는 노동운동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 나는 회사의 부당대우에 대한 조치를 노조에 요구했다가 뭔가 일이 잘못되어가는 것을 알고는 알아서 공장을 옮겼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최저 생계비를 벌 수 없는 세상이었다. 영수는 또 하나의 난장이 마을을 꿈꾸기 시작했다.
9)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영수는 산업혁명 당시 160여 년 전의 영국, 프랑스와 지금의 은강이 무척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고통이 그려진다.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법률이 있었지만 사용자들을 그런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하고 마음대로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나는 날마다 사무실 게시판 앞에 가 섰다. 퇴직, 해고, 출근정리 처분자의 명단이 거기 나붙었다. 나는 게시판 앞에 아버지보다 작은 몸이 되어 서 있고는 했다.’
영수는 노동자들을 계몽시키고 싶어 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지만 소리 없이 사람들의 의식은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노동자 교회 목사는 영수를 사회조사연구회에 끌어들였다.
영희네 공장의 노조지부장이 실종되고 부지부장이 지부장이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영이였다. 영수는 영희의 소개로 영이와 만나게 되고 그녀를 후방 지원한다.
영이가 지부장이 된 노사희의장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그녀가 고분고분하리라 기대했던 사용자들의 예상과 달리 영이는 매우 강경하게 나온다. 일단 습관적으로 노동자 대표를 하대하는 말투를 지적하고, 노동자들을 옷핀으로 찌르는 행위를 고발한다. 사용자들은 공장을 돌리기 위해서는 모든 법을 다 지킬 수는 없다고 말한다. 영이는 같은 근로자라고는 하지만 사용자와 노동자의 임금격차가 너무 크다는 것을 지적한다. 그리고 임금 인상과 부당해고자의 복직을 주장한다. 사용자들은 더 힘든 환경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을 예로 들면서 그 주장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하지만 영이 지부장은 그건 그 사람들의 잘못이라고 한다. 노사양측은 산업구조나 경제이익의 분배에 대한 관념이 완전히 달랐고 협상은 파결되었다.
‘아버지는 사랑을 갖기 않은 사람을 벌하기 위해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믿었다. 나는 그것이 못마땅했었다. 그러나 그 날 밤 나는 나의 생각을 수정하기로 했다. 아버지가 옳았다.
모두 잘못을 저지르고 있었다. 예외란 있을 수 없었다. 은강에서는 신도 예외가 아니었다. ‘
10)클라인 씨의 병
은강에 장님이 많다는 것은 자신의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묵묵히 순종하는 노동자들과 그런 고난에 시달리는 이웃의 노동자에 무관심한 일반 주민들을 비꼬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머니는 영수가 조합의 일에 나서는 것이 매우 못마땅하다. 그녀는 아들이 언젠가는 잡혀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아들이 그저 묵묵히 공장 일만 하기를 그녀는 바랐다.
‘애꾸눈 노인네 껍질나무 벽에는 지명 피의자 수배 벽보가 붙어 있었다. 내가 아는 죄인들의 이름은 올라와 있지 않았다. 잡범들의 사진 위에 검거 도장이 찍혀 나갔다. 큰 범법자들은 우리와 먼 곳에 있었다.’
영수의 이름이 기업들 간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기업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노동자 교회의 목사였다. 노동자들에게 사회적 의식을 심어주지 때문이었다.
영수는 지섭을 만났다. 행복동 사건 이후 지섭은 여러 고장을 전전하며 가는 곳마다 노조를 만들고는 했다. 지섭을 다시 만난 가족들은 과거의 기억으로 빠져들었다.
작가는 난장이 아버지가 죽기 전 큰 아들 영수를 배에 태우고 나눴던 대화를 들려준다. 작가가, 큰 아들이 꼭꼭 숨겨놨던 이야기다. 아버지는 죽음을 결심한 것을 아들에게 말했다. 약장수를 따라가 앉은뱅이와 꼽추와 함께 일하게 해준다면 죽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영수는 그러시라고 할 수 없었다. 가족 누구도 그런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지섭은 영수를 혼냈다. 네가 할 일은 이론에 매진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노동자와 사용자가 충돌하는 지점에 서있는 일이라고 했다.
‘우리는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데 너무 많은 것을 허비해왔다고 그가 말했다.’
노동자의 편을 들어주는 중간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목사와 과학자 중 과학자가 영수에게 클라인 씨의 병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그것을 보고 영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알겠어요. 이 병에서는 안이 곧 밖이고 밖이 곧 안입니다. 안팎이 없기 때문에 내부를 막았다고 할 수 없고, 여기서는 갇힌다는 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벽만 따라가면 밖으로 나갈 수 있죠. 따라서 이 세계에서는 갇혔다는 그 자체가 착각이에요.” 영수는 은강그룹 회장을 죽이기 위해 뛰어나갔다.
11)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은강그룹 손자이자, 경애의 오빠인 경훈의 관점이다. 난장이의 큰 아들 영수는 그룹의 임원을 칼로 찔러 재판을 받았다. 경영자들의 아래 세대들은 윗세대와 다르거나 같았다. 유학의 경험이 그들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면서 자신들의 체제와 행위를 정당화하는데 능숙했다. 언변이 막힘이 없었다.
지섭의 공판일에 경훈은 법정에 갔다. 노동자들이 경영자를 조롱하는 노래를 경훈의 면전에서 불렀다. 기분이 상한 경훈은 난장이가 매우 나쁜 사람이었을 거라고, 그래서 그 영향으로 그 아들이 숙부를 살해했으리라고 생각했다.
사촌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인데도 그를 매우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경훈은 그를 이해할 수 없다.
지섭이 영수의 증인이 되었다. 영수의 상인행위는 사회적으로 강요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영수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경훈은 그것이 무척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온 경훈은 노동자들에게 약을 먹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본가들은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생각은 정말 죽어도 안 했다. 그는 가시고기의 악몽을 꿨다.
‘사람들의 사랑이 나를 슬프게 했다.
경훈은 내일 아버지 몰래 정신과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12)에필로그
맨 처음 장인 ‘뫼비우스의 띠’에서처럼 두 개의 장면이 나온다.
우리가 처한 사회적 상황의 책임을 우리는 누구에게 돌려야 하는 걸까? 작가는 ‘그들’이라고 뭉뚱그려 답한다.
‘그들 자신에게는 죽을 때까지 져야 할 책임이 하나도 없다는 게 특징이다. 그들은 모두 그럴 듯한 알리바이를 갖고 있다.’ 우리는 너무 바쁘게 사는 나머지 이 사회의 의도를 읽을 수가 없었다.
꼽추와 앉은뱅이는 약장수를 따라갔지만 어느 날 약장수 사장은 두 사람을 버리고 도망갔다. 영수는 감옥에서 죽었다. 꼽추는 고속도로에서 반딧불로 착각한 탱크로리에 치여 죽는다.
수학 교사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이야기를 끝낸다.
‘그들은 우리의 부분적 실태가 폭로되는 것도 어떤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작은 혹성으로 우주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내가 아직 알 수 없는 것은 떠나는 순간에 무엇을 대하게 될까 하는 것뿐이다. 무엇일까? 공동묘지와 같은 침묵일까? 아닐까? 외치는 것은 언제나 죽은 사람뿐일까? 시간이 되었다. 지구에 살든 혹성에 살든 우리의 정신은 언제나 자유다.’
3.구성과 문체
우선 구성에 대해 논하기 전에 나는 이 책의 제목이 나에게 주는 느낌을 생각해 본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제목은 무척 호기심을 갖게 하는 단어의 조합이 아닐 수 없다. 하나하나씩 놓고 보면 그냥 그런 단어들인데 그것들이 모이면 묘한 느낌을 선사한다. 왜 난장이는 공을 쏘았으며, 왜 공은 하필 난장이에 의해서 쏘아졌단 말인가? 이것은 마치 우화의 제목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나는 우리 문학계에서 이런 느낌으로 제목을 작명하는 것은 어쩌면 이 소설이 원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단편소설집은 난장이 마을을 중심으로 그 주변부에서부터 각종 계층들의 관점을 빌려서 천천히 소개해 들어가다가 난장이 가족들의 이야기로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물론 각각의 챕터가 하나의 단편이기 때문에 작가는 개별적인 단편으로 읽어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겹치는 줄거리를 단서로 끼워두는 배려를 해두었다.
그리고 각 단편을 읽어 나가면서 다른 단편에서 등장하거나 주인공이었던 인물들의 이름이 언급되거나 혹은 등장하는 방법으로 작가는 각 단편을 그런 고리들로 튼튼히 그리고 꽤나 촘촘하게 엮어 놨다.
작가의 문체라고 할 수 있을지 잘은 모르겠지만 인상적이었던 것은 하나의 대화 도중에 갑자기 다른 장면의 대화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장면의 전환을 취함으로써 그 전환을 매우 날카롭게 만드는 글쓰기였다. 나중에는 제법 익숙해져서 그럭저럭 막힘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나아가 비슷한 개념으로, 하나의 대화에 다른 장면에서의 대화를 오버랩 시키듯이 교차시켜서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방법도 인상적이었다. 이 방법은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에서 노사대표가 회의장에서 나누는 대화와 난장이 가족들이 나누는 대화를 겹쳐서 보여주는 식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대화가 가지고 있는 닮음이 독자들에게는 무척이나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4.현실사회와 이상사회
책의 끝에 붙은 해설에 나오는 대로 이 이야기는 대립적 세계관을 전제로 깔고 있다. 비단 부자와 가난한 자의 대립뿐만 아니라 현실과 이상이라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는 각종의 대립들이 이야기의 곳곳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다.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현실사회는 영수가 말하는 것처럼 전쟁이나 지옥과 같은 것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그들은 무엇 하나 마음대로 선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법과 사회 제도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자랑스럽게 외치고 있지만 그런 선전은 그들에게는 그저 아무 소용 없는 울림일 뿐이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노동의 구조였고, 부가 부를 재생산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근본적인 병폐에 있었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고 아껴 쓰기만 한다면 잘 살 수 있는 사회라는 절대 깨지지 않는 규칙을 정해놓았지만, 애초에 그들은 그 규칙에 동의한 적도 없고, 그 규칙을 만드는 데 참여한 적도 없으며, 그 규칙은 실제로 그렇지도 않았다. 그것은 실제로는 매우 불공평한 규칙이었다. 그 규칙은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이 처하게 되는 불평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그것을 고려하지 않은 평등이라는 것은 그저 허울에 불과할 뿐임을 모두가 알고 있는 동시에 모두가 그것을 부정했다. 심지어는 그런 규칙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까지도 그것을 부정하거나 애써 모른 채 하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이 이야기 속에서 그려지는 현실 사회다. 그런 규칙을 만들어 놓은 사람들은 심지어 그런 규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그러면서 가지지 못한 자들이 그런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불법’을 운운했다.
그런 사회는 누군가에게는 닫힌 감옥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쉴 새 없이 일하고 또 일해서 다음 날이 오고 또 와도 변하는 것은 없다. 그저 병들고 망가져가는 몸이 있을 뿐이다. 그렇게 닫힌 사회를 만들어 놓은 사람들은 오히려 웃으며 말한다. 어디가 닫혀있느냐고 언제나 열려있는 사회인데 네 생각이 틀렸다고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가지지 못한 자들은 방황한다. 죽지만 않게 최소의 물자로 연명하면서 그들은 지옥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그런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상사회를 꿈꾸게 된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지섭과 난장이 아버지가 말하는 달나라다. 달나라라고 하지만 실제로 하늘에 떠있는 달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사랑으로 가득 찬 세상이다. 그들은 현실사회가 지옥이며 전쟁이고 그들에게 고통으로만 다가오는 원인은 그곳에 사랑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랑이 없는 사람들에게 벌을 주고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 그런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사회가 이상사회인 이유는 그것이 절대 도래하지 않거나 혹은 쉽게 도래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둘 중 어떤 것이든 간에 그런 이유로 난장이 아버지는 죽음을 선택했다. 그에게는 그것만이 유일한 선택의 답지였을 것이다.
5.인간소외와 가치전도
이 작품에서 우리가 가장 여실하게 찾아볼 수 있는 풍경은 산업화사회에서 일어나는 인간소외의 현상이다. 일찍이 마르크스는 산업사회에서 인간이 노동과, 인간과, 생산물로부터 소외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이 책에는 그런 산업사회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은강공단에서 일어하는 노동자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열악한 근로조건이다. 소음과, 산업재해와, 환경오염으로부터 노동자들은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건강이나 그 생존을 따로 챙겨줘야 할 필요가 없는 그저 기계와 같은 존재였다. 노동에서 인간의 자율성이나 능동성 혹은 창의성은 전혀 요구되지 않았고 그저 인간은 기계를 위해 존재한다. 기계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 인간의 존재 역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사실은 인간 생활의 윤택함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기계일진대 이제는 반대로 기계로부터 인간의 존재 가치가 형성되는 것이다. 인간은 그렇게 노동의 과정으로부터 소외될 뿐 아니라 자신이 만든 생산품으로부터도 소외된다. 그들이 만드는 자동차와, 방직된 천들을 그들은 쉽게 소유할 수 없다. 엄청나게 만든 재화가 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그들은 그 재화를 거의 얻을 수 없다. 나아가 결국 그들은 인간으로부터 소외된다. 자본가와 사용자 계층은 그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기계와 같은 존재로 인식한다. 물론 그런 대우가 대놓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바로 인식에 있고, 나아가 스스로가 그러한 인식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그러한 인식이 자연스러워지는 상황에 있다. 그리고 그들은 생계를 위해 살아가면서 점점 그들 서로와도 멀어지게 된다. 삶 자체가 지옥이고 전쟁인 현실에서는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챙겨주거나 그들에게 맘 놓고 기대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들은 자신에게도 소외될 것이다. 스스로의 존재가치가 의문스러워지고, 더 이상 이 세계의 불합리를 골똘히 생각하는 자세로는 살아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자본가들과 보이지 않는 손이 만들어놓은 현실에서 근근이 연명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생각을 멈추고 그들이 시키는 일에 묵묵히 순종하는 일이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노동자가 그런 길을 자의든 타의든 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가치의 전도다. ‘인간적인 것’이라는 가치의 개념은 이제 그 의미가 희미해지거나 상당히 혼탁해졌다. 그 원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사람들은 산업화사회를 살아가면서 빠르게 잊어갔다. 워낙 정신이 없는 세상이었기 때문에 어쩌면 그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죄를 물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체 사회를 놓고 볼 때 분명히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고 죄는 곳곳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널브러져 있었다. 일찍이 인류가 동경했던 사랑이라는 가치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우리가 굳건히 믿고 있는 가치가 산업화라는 짧은 기간 사이에 그렇게 급속도로 하찮은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그 사랑이라는 것은 애초에 그다지 강한 가치가 아니었다고, 그저 인류에게 일시적으로 주어졌던 가치였을 뿐이라고, 인류의 성정은 본래가 악한 것이라고, 사회 진화론에 입각하여 어차피 약한 개체들은 도태되는 것은 옳은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 걸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사랑이라는 가치가 그토록 위대한 힘을 발휘하고 모두의 마음에 진정한 감동으로 다가왔던 것은 그것이 아름다운 동시에 모두에게 진정으로 받아들여지고 모두가 진정으로 동경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이따금 사람보다 기계가 낫다는 생각과 말을 하곤 했다.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대로 그것은 인간의 예측불가능성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 성정을 보며 내가 좌절한 바에로 비롯된 행동들이다. 반면에 기계는 언제나 예측이 가능하고, 약간의 안목과 손재주만 있으면 쉽게 다룰 수 있다. 그들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 나는 내가 그런 말을 내뱉으면서도 그 말이 많이 잘못된 것임을, 그리고 결국에는 내가 다시 인간을 사랑할 수밖에 없음을 안다. 그것은 이런저런 이유를 댈 것도 없이 바로 내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런 답변만이 가능하지 않을까. 인간은 왜 인간을 사랑하느냐는 답변에는 아무래도 인간의 마음속에는 처음부터 인간을 사랑하도록 본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답변이 가장 효과적이고 납득이 가는 답변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종종 더듬어지는 이 시대의 가치전도의 관념들이 이 이야기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시대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했다.
작품 속에서 전도되지 않은 가치를 꿋꿋이 일관하고 있는 존재는 다름 아닌 난장이다. 그는 이야기 속에서 가장 나약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 소중한 가치를 놓지 않았다. 어쩌면 놓을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마저 놓는다는 정말로 그것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포기한다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로 그가 사랑이라는 가치마저 놓았다면 이야기를 읽는 우리는 그에게서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을 것 같다. 사실 가장 우리에게 올바른 가치를 전해주는 그 이지만 그의 작품 속의 이름은 ‘김불이(金不伊)’다. 맞는 해석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 이름이 사회가 그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철저한 자본의 시대에서 자본을 가지지 못한 그는 어엿한 사람의 대접을 받을 수 없었다. 오히려 가장 소중한 가치를 갖지 못한 마음이 가난한 자들만이 사람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들의 가치가 철저하게 뒤바뀐 세상에서 그는 살아가고 있던 것이다.
6.현실 마주하는 난장이의 자세
작품에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하나의 화두가 있다면 앞서 언급된 현실을 마주하는 등장인물들의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각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관점을 보여줌으로써 과연 우리라면 저러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우리로 하여금 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는 것 같다.
이 책에는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일단 난장이 가족이 있고, 최고 부유층인 은강그룹 일족들, 법관의 자식들인 윤호와 은희, 그리고 중산층인 윤신애다. 중산층인 윤신애와 법관의 아랫세대인 윤호의 경우에는 제법 현실 사회의 모순을 잘 파악하고 있다. 물론 그들의 이웃이나 또래들은 아직 철저히 사회의 모순을 즐기며 타락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서도 그들은 힘겹게나마 영혼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리고 그런 균형은 그들에게 모종의 회의감과 고통을 준다. 분명히 모순으로 가득한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보면서, 그리고 그 이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맞이해야 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그들은 이중의 회의감과 자괴감을 맞본다. 그것은 무력감에서 기인하는 자기혐오일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사회를 바꾸는 토양이 되는 것은 그들의 그런 현실인식과 자괴감과 회의감이 아닐까 한다.
부유층의 경우에는 철저히 현실 세계를 정상적으로 바라본다. 그들의 시선을 보고 있자면 사회학에서 말하는 기능론과 갈등론 중에서 철저히 기능론적 시각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사회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따금 정신없는 사람들에 의해서 위기에 처하기는 하지만 인류는 무사히 그런 위기를 넘겨 왔다. 자본주의는 인류를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최고의 발명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은 질서정연하고 그런 질서를 어지럽히려는 사람들은 바로 악 그 자체다. 열심히 일하고 아껴 쓰면 잘 살 수 있다고 크게 외치는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더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눈에는 그저 게으른 멍청이들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현실이 그저 천국인 것만은 아니다. 날이 갈수록 그런 질서 파괴자들은 기승을 부리고 잠시라고 정신을 놓고 있다가는 그들에 의해서 체제가 전복될 수 있을 것이다. 이래저래 그들도 지옥 같고,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간다. 물론 그 모양새는 많이 다르지만 말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난장이 가족의 모습이다. 이들은 같은 빈민계층이면서도 비교적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일단은 윗세대와 아랫세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윗세대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경우에는 사회적 폭력에 대해서 묵묵히 참아내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이미 약자의 지위를 점유하고 있는 이상 그것에 굳이 맞섰다가는 오히려 더 큰 봉변을 당하다는 것을 그들은 그들의 경험과 선조들의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내색은 하지 않지만 세상이 아직도 계급사회이며 노비제도가 아직 없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어쩌면 순순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식들만은 자신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한다.
자식들의 경우에는 그런 폭압에 대해서 저항하고 싶어 한다. 철거계고장이 날아왔을 때 부모들은 이상하게 담담했고 영희와 영호는 무척이나 흥분했다. 영수는 그 중간에 있었다. 큰 아들인 영수는 난장이 가족의 윗세대와 아랫세대를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결국 그 가족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윗세대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부모의 바람과는 반대로 결국 그 아랫세대 역시도 부모의 세대와 똑같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은 저항의 노선을 택하게 되었다.
7.정의에 대한 생각 차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이 사회의 이런 불합리한 모순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고찰하고 있는 듯하다. 사실 자본주의라는 것이 애초부터 부자들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고전적 자본주의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활발하게 만들어서 풍부해진 재화가 모든 사람들을 풍족하게 만들리라는 계산으로부터 유래했다. 하지만 정작 그런 자본주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현실을 그렇지가 못하다. 재화는 풍부하되 그것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정해져 있는 것이다.
짐작에 불구하지만 나는 작가가 그 근본적인 원인을 사람들 사이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정의관에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해 사회정의에 대한 사회계층 사이의 이해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전체적인 구도를 본다면 수탈의 주체는 자본가와 사용자들이고 그 대상은 난장이 가족들이지만 가만히 읽다보면 그 누구도 자신이 나쁜 짓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나는 것은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에서 나오는 노사협의회 장면과,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에서 영수의 재판과정을 지켜보는 경훈의 심리묘사다.
이것은 정당화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이론적 정당화가 다원주의 사회의 상대주의적 경향과 맞물리게 되면서 그런 정당화의 줄기는 걷잡을 수 없이 뻗어나간다. 모두 각자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를 가지고 행위에 임한다. 때문에 그들 한 명, 한 명을 붙잡고 그 책임을 물으려 하면 그들은 그에 대한 꽤 그럴듯한 이유와 변명을 내놓는다. 그 앞에서 한 방에 통쾌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그리하여 작품 속에서 지섭은 영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데 너무 많은 것을 허비해왔다고 그가 말했다.’
이러한 지섭의 생각은 어차피 이론으로 따지게 된다면 그 누구에도 책임을 물을 수 없을 것이라는 계산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때문에 더 이상 이론에 매진하여 그 누가 잘못한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뿌리라고 생각되는 것일 일단 움켜잡고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지섭의 말에 선뜻 동의할 수는 없었다. 그것은 오히려 우리가 옳음과 그름을 생각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가 아닐까? 아니면 무엇이 옳은지 앎에도 불구하고 전혀 엉뚱한 답을 고르거나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더 무엇이 옳은 것인가를 끊임없이 찾아가고 또 그것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 나가려는 노력을 쉬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또 한편으로 나는 지섭의 말에 공감한다. 그것은 이론에 매진하는 우리의 노력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 속의 상황에서는 더욱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이론에 매진할 수 있다.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까지 난장이의 가족들의 고통을 겪지 않고 잘 견뎌줄 수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는 얘기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 인간은 삶은 영원하지 않고, 계속되는 악조건과 폭압 아래서 그 생명은 쉽게 꽃을 떨굴 수 있다. 아마 이런 의미에서 지섭은 이론에 매진하는 데 많은 것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현재의 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성적인 방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시선에서도 드러나듯이 근본적인 문제는 사회정의에 대한 생각의 차이이며, 이것은 아무래도 이론 이성의 문제인바 이성적 토의와 연구를 통해서 해결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더 심각한 것은 모든 이 사회를 살아가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책임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러한 책임과 죄가 자신들에게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생각은 ‘궤도 회전’에서 절망감과 죄책감에 눈을 뜬 윤호가 아직 그런 생각에 눈을 뜨지 경애를 보이지 않는 고문 틀에 묶어 고문하는 장면에서 드러난다.
기실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보자면 이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가 꾀하는 우리의 변화는 우리들 스스로가 난장이인 동시에 또한 이 모든 일의 책임을 나눠 갖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일단 우리 모두가 난장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우리가 난장이 가족과 같은 계층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만들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복지 정책을 좋지 않고 보고, 가난한 자들에 대해서 냉랭한 태도를 갖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는 ‘중산층’, 혹은 ‘부자’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자유주의 정치철학자 존 롤스의 맥시민 이론에 따르면 원초적 상황에서 무지의 장막을 치고 최초의 사회적 조건에 대해 합의하는 당사자들은 자신들이 최소 수혜자 즉 난장이 가족과 같은 처지에 처할 것을 염두에 두고 그런 합의에 임할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누구든지 난장이 가족과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런 난장이 가족 같은 사람들이라도 제법 행복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제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들이 자신이 처한 사회적 위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합의에 임할 때 자신이 사회적으로 부자라는 사실 혹은 거의 확실히 부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들은 결코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사회의 제한된 재화를 자신들이 아닌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예측불가능성이, 자신들이 난장이 가족과 같은 최하계층, 먹이사슬의 가장 밑바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그들로 하여금 빈민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에 합의하도록 만들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대부분의 난장이 가족이라는 자기인식을 해야만 하는 이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소유라는 것은 일종의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지위와 결부되게 됨으로써 인간은 자신을 애써 중산층 이상의 계층으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경향으로부터 저항해야 한다는 말이다.
두 번째로 우리가 모두 책임을 나눠 갖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나 실제로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이나 마찬가지로 이런 사회적 모순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면 그 근거나 정당성이 마땅치 않고 어떻게 해서 묻는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모두 각자 나름대로의 변명을 한다. 때문에 언젠가는 이론적으로 그 옳음과 그름이 밝혀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의 고통 받는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이 사회에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물론 자유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간다. 민주주의 사회는 개인이 아니라 시민이 그 사회의 주인이 되는 사회다. 시민이란 사회와 동떨어진 개인이 아니라 이웃과 그리고 다른 시민과 함께 어울려 그들 전체의 복지와 권리와 의무를 고민하는 주체를 말하는 것이다.
8.허수아비 춤, 호밀밭의 파수꾼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두 권의 책이 떠올랐다. 우선 첫 번째는 조정래 작가의 『허수아비 춤』이다. 2010년에 나온 책으로서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비리에 대해서 폭로하고 있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과 그 책은 묘하게 대비가 되는 데, 조정래의 허수아비 춤이 대기업과 정부가 국가경제를 어떻게 가지고 노는지 그 은밀한 치부를 고발하고 있다고 한다면 이 책의 경우에는 산업화로 인한 노동착취와 인간소외를 그리는 동시에 그 원인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좀 더 인간의 본질과 존재에 대한 고민이 가미된 것이 『난장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작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 생각났다. 『난장이 쏘아올린 작은 공』의 전체 모두에서 연상된 것은 아니고 가장 마지막에 있는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라는 단편을 읽을 때 유독 그렇게 생각났다. 처음에는 그 두 개가 어떻게 닳아있는지 명확히 짚어낼 수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난장이 쏘아올린 작은 공』의 그 단편의 경우에는 대기업 총수의 아들인 경훈의 시점에서 철저하게 자본주의적인 시선을 보여주고 있었고, 『호밀밭의 파수꾼』의 경우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점점 속물이 되어가는 인간들을 바라보면서 그런 사회의 모순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약한 영혼의 몸부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나는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를 보여주는 것, 그리고 그런 사회에서 인간의 영혼이 병들어 있는 치부를 드러내는 점에서 두 작품의 유사성을 느꼈던 것 같다.
그 단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경훈은 나약한 스스로를 발견하며 아버지 몰래 정신과를 찾아갈 생각을 한다. 이야기 속에서 전형적인 자본가로 나오는 그이지만 사실 그 내면에는 진정한 사랑을 구별할 줄 아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그는 그런 마음을 부정해야만 한다. 경제학자들이 뭐라고 하던 자신들이 보고 싶은 이론만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이론만을 받아들여 끊임없이 스스로를 정당화한다. 그렇게 해서 마음과 이론의 벽을 치고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바로 잡아먹히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그들이다. 어쩌면 오히려 그들이 이 이야기 속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물론 샐린저의 홀든 콜필드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선택, 즉 그렇게 자신을 지키며 치열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기 보다는 그런 세상을 등지고 이상적인 세계로 나아가려는 선택을 했지만, 그 기본적인 영혼의 모습에 있어서 두 자아는 무척 닮은 점이 있었던 것 같다.
9.오늘날의 난장이-청계천, 용산참사, 한진중공업 파업, 희망버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느새 이 책을 쓰인 1970년대 보다 훨씬 더 윤택해진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 모종의 우월감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다. 분명히 나는 중산층의 아들로 태어나서 별다른 돈 걱정을 하지 않고 자라, 대학교육을 마친 오늘 날의 평범한 청년인 것이다. 나는 난장이인 아버지를 두지도 않았고, 아르바이트가 아닌 이상 생계를 위하여 공장에 취직하려 해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세상은 여전히 난장이들에게 안전하지 않았고, 풍부한 재화는 모든 사람들에게 돌아가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어찌 보면 나는 난장이였다.
독후감을 쓰면서 나는 최근 이슈가 된 삼성 일가의 법정 분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셀 수 없이 많은 돈을 가졌지만 이건희 회장은 웃는 모습이 드물다. 변호사와 법조항과 언론의 보도를 통해 전해지고 또 확산되는 형제간의 다툼 사이에서 사랑의 여지는 없다. 난장이 아버지는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을까.
한편으로 난장이 가족의 비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 사건도 많이 있다. 쌍용차 파업 사태와, 용산 철거민 참사 사건, 청계천 철거 상인들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나름대로의 이유로 파업을 시도했으나 정부의 물리력을 동원한 진압에 의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물러 나와야 했던 쌍용차,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른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 소수가 희생해야 한다는 논리에 의해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저항하다가 목숨을 잃기까지 했던 용산참사, 그리고 버려진 운동장으로 강제 이주된 청계천 상인들이 있었다. 무려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건만,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한다는 세월 동안 세상은 별 반 달라진 게 없었다. ‘칼날’에서 신애의 남편이 읽고 있는 신문에 나오는 기사들은 정부와 기업의 부조리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었고, 지금 현재 발간된 신문의 기사라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는 내용일 만큼 세상은 그대로였다. 그래서 조세희 작가의 이 책은 아직까지도 슬픈 호흡을 하며 우리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희망적인 일도, 개선된 점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것은 2011년에서 2012년에 일어난 한진중공업 파업 사건이었다. 경영진의 경영 실패로 인하여 만들어진 기업 손실을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떠넘겼다. 책임이 있는 경영진들은 오히려 성과급을 받았고, 애꿎은 노동자들은 정리 해고가 될 위기에 처했다. 노동자들은 분노했다. 투쟁했다. 물론 습관처럼 탄압이 시작됐다. 회사는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보기를 원했다. 어떤 노동자들은 그 타협에 응했고 어떤 노동자들은 응하지 않았다. 물러설 수 없는 노동자들이 있었다. 그 누구도 해고되지 않게 해야만 했다. 여성 용접공 김진숙 씨가 85호 크레인 위에 올라가 자신의 생명을 담보고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마침 다행인 것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라는 새로운 매체가 우리 사회에서 매우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이들의 투쟁이 사회의 각 구성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힘을 보아서 버스를 대절해서 부산으로 달려갔다. 버스의 숫자는 날이 갈수록 많아졌다. 사람들은 주말이면 습관처럼 버스를 대절해서 부산으로 갔다. 이 버스의 행렬에는 ‘희망버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들은 비폭력적으로 노동자들을, 크레인 위에 올라가 있는 김진숙을 응원했다. 결국 노동자들이 승리했다.
나는 생각한다. 난장이 가족들이 저렇게 승리한 노동자들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면 어땠을까. 세상이 노동자들의 시위를 관심 있게 귀 기울여주고, 노동자들도 이성적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달했다면, 그래서 공장에서 쫓겨나는 일 없이, 기업의 총수를 살해하는 일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한진중공업 파업의 결과를 보면서 나는 그래도 조금은, 삼십년이라는 세월 동안 세상이 약간이나마 나아지긴 했구나 하고 위안을 삼는 것이다.
물론 한편으로는 가슴이 묵직해지는 요소도 있다. 그것은 파업의 과정에서 SNS와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서 그러나는, 국민들 사이에 여전히 분명하게 존재하는 사회정의관의 불일치였다. 물론 파업을 성공했고 노동자들의 승리로 끝났지만 내가 볼 때 그것은 불완전한 승리였다. 그것은 그저 여론이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을 뿐인 것이고, 일시적으로 노동자들과 생각을 같이 했을 뿐인 것이다. 어찌 보면 이것은 또 다른 탄압에 다름없다. 새로운 매체들로 인하여 노동자들의 입장과 주장이 보다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대중들 사이에 존재하는 불일치 역시도 명확하게 노정되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주기에 충분한 차이였다. 너와 내가 이만큼 다르다는 것이 그렇게 분명하게 노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얻은 승리.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서로의 이해와 사회정의관에 대한 불일치를 좁혀 나가려는 노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부단한 이성적 노력이 필요하다. 인류의 철학이 걸어온 역사가 그렇듯 인류는 이성적 존재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10.난장이의 아픔에 공감하는 일-내 아버지
역시 억측일 수 있겠지만 나는 작가가 단순한 대립적 구도로 노동자는 착한 사람이고 기업가는 나쁜 사람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작가가 다소 변증법적인 사고를 통하여 그 두 개의 존재를 하나의 사회의 다른 모양의 피해자로 바라보고 있다고 해석한다. 다시 말해서 노동자와 자본가 모두 이사회의 씁쓸한 피해자라는 시선을 건네는 작가라서 나는 더욱더 그 안목에 동의하고 감탄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난장이고, 빈민계층이며 고통과 농밀함 역시 그들이 훨씬 심하다. 작가는 난장이 아버지가 죽기 전 큰 아들 영수를 배에 태우고 나눴던 대화를 들려준다. 작가가, 큰 아들이 꼭꼭 숨겨놨던 이야기다. 아버지는 죽음을 결심한 것을 아들에게 말했다. 약장수를 따라가 앉은뱅이와 꼽추와 함께 일하게 해준다면 죽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영수는 그러시라고 할 수 없었다. 가족 누구도 그런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내 마음이 찢어질 것처럼 아프다. 그걸 알아야지. 찢어질 것처럼 아파.”
이야기를 통틀어 난장이가 누군가에게 자신의 아픔을 호소하는 유일한 장면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의 대사와 그가 물가의 풀숲에 머리를 박고 주저앉는 장면이 최고로 가슴에 아프게 다가오며 그 고통에 매우 효과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감히 ‘효과적’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조심스러울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 장면이 이 이야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이야기를 읽고 또 회상할 때 내 눈 앞에는 어두운 물가에서 난장이가 아들과 가족과 세상 앞에 마지막으로 절망하고 뭍으로 돌아와 그 어둡고 차가운 땅에 주저앉아 머리를 박고 오열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 생생함은 내 가슴을 저미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것은 한편으로 좀 이상한 기분이었다. 살아있는 감정, 나는 며칠 지난 뒤에야 그 이유를 찾아냈다.
이따금 곰곰이 그 감정을 곱씹던 나는 내가 이 이야기를 읽은 후 종종 아버지를 떠올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순간 장남을 앞에 두고 얘기하는 난장이, 엎드려 오열하는 난장이의 모습 위로 아버지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그리고 그 앞에 앉은 영수에는 나의 모습이 겹쳐졌다. 물론 내 아버지는 난장이가 아니다. 약 165센티미터의 신장을 가진 평범한 한국 중년 남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아버지의 유년 시절은 난장이의 그것과 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지금은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믿을 수도 있을 만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유년 시절의 아버지는 무척 가난한 집의 장남이었다. 공부를 너무 잘해서 인문계 고등학교에 꼭 가고 싶었지만 가정 형편이 도무지 받쳐주질 않아서 결국 농업고등학교에 들어갔다.
물론 아버지와 난장이는 완전히 같지는 않다. 이를테면 아버지는 명희와의 약속을 지킨 영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수가 명희와의 약속을 지켰다면 그는 공장에 들어가지 않고 학업을 계속해서 살인 따위는 할 필요 없이 지금의 우리 아버지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닮은 점도 있다. 내 아버지는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제법 민감한 인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그런 사회 앞에서 무력했다. 그것이 난장이와 내 아버지가 닮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몇 번인가 보았던 아버지의 그런 고개 숙임에 나는 나도 모르게 이 이야기 속에서 내 아버지를 발견했던 것이다. 그리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나는 영수가 되었다.
이렇게 이 이야기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나의 존재 안에 들어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인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진리의 존재가 되었다. 실로 작지 않은 영향력임에 분명하다. 앞으로는 어떤 이야기가 어떤 모양으로 이어지게 될까. 나와 아버지 역시 언제나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그 사랑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을까. 내 자손들은 어떨까. 나 역시 달나라의 천문대 일을 꿈꾸게 될까. 글쎄, 일단은 내 안의 난장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우선 바란다.
-끝-
독후감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난쟁이가 쏘아올린 … – 레포트샵
고등학생이 쓴 독후감 40개 4목차1. 소녀2. 뇌과학3. 수학콘서트4. 암호낙서의 비밀5. 간디6. 공중그네7. 과학블로그8. 괜찮다 다 괜찮다9.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10.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11. 나무12.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3. 네 꿈에 미쳐라14. 축구공 위의 수학자15. 눈먼 자들의 도시16. 쉽고 재미있는 과학의 역사17. 다영이의 이슬람 여행18. 덕혜옹주19. 도쿄 타워20. 한국미, 그 자유분방함의 미학21.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22. 레몬23.
난쟁이들의 힘겨운 삶의 투쟁을 보면서도 그들에게서 돌 틈에서 핀 미나리아재비꽃 같이 귀하고 아름다운 무엇인가를 느꼈다. 이 책이 가슴 아픈 것은 그들이 꽃을 제대로 피우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짖밟힌다는 사실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시 그들의 삶을 하나하나 떠올려본다.그리고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고 이들의 아픔을 공감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나 또한 이들을 외면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도움이 닿을 수 있을 만큼 전해
현실 속에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감히 내 자신에게 던질 용기가 없다. 하지만 내 자신이 난쟁이란 사실이 자랑스럽다. 아직 거인들에게 없는 사랑 과 희망이 내 안에도 숨쉬고 있을 테니 말이다. 거대한 모든 것도 무섭지 않다. 사랑이 있다면 나를 소외시키고, 난쟁이들을 소외시키는 사회 모든 것까지 사랑할 수 있으니 말이다.그리고 아버지가 끝까지 간직하고 싶었던 희망과 사랑을, 쇠공을 내 마음 속에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난쟁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애써 ‘나정도면 괜찮게 사는 측일 거야.’,‘중산층이지’라는 생각했지만, 속은 가난함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7. 독후감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나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인물들의 삶이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지금 내 삶에 불만을 가졌던 나를 반성하게 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사람들이 서로 어울려서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동
공이 천국에 오르거나 맑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 비극적 동화가 되는 것이다.바로 이런 점이 분명히 줄거리는 비극적인데 따뜻한 감동이 전해져 와 그저 단순한 비극으로는 치부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분명히 성냥팔이 소녀와 프란체스코는 행복할 것이라는 정체모를 확신이 전해져 오기 때문이다. 그 확신의 근원은 소년과 소녀의 감사하는 마음일 것이다.프란체스코는 교회의 꺼져가는 난로의 작은 불빛에도 구세주 그리스도에게 감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장이? 난장이는 왜 공을 쏘아 올렸을까? 무슨 광대놀이라도 하는 건가? 도대체 무슨 메시지가 담겨 있기에 하지만 책을 읽어감에 따라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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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줄거리
난쟁이들의 힘겨운 삶의 투쟁을 보면서도 그들에게서 돌 틈에서 핀 미나리아재비꽃 같이 귀하고 아름다운 무엇인가를 느꼈다. 이 책이 가슴 아픈 것은 그들이 꽃을 제대로 피우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짖밟힌다는 사실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시 그들의 삶을 하나하나 떠올려본다.그리고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고 이들의 아픔을 공감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나 또한 이들을 외면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도움이 닿을 수 있을 만큼 전해
현실 속에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감히 내 자신에게 던질 용기가 없다. 하지만 내 자신이 난쟁이란 사실이 자랑스럽다. 아직 거인들에게 없는 사랑 과 희망이 내 안에도 숨쉬고 있을 테니 말이다. 거대한 모든 것도 무섭지 않다. 사랑이 있다면 나를 소외시키고, 난쟁이들을 소외시키는 사회 모든 것까지 사랑할 수 있으니 말이다.그리고 아버지가 끝까지 간직하고 싶었던 희망과 사랑을, 쇠공을 내 마음 속에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난쟁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애써 ‘나정도면 괜찮게 사는 측일 거야.’,‘중산층이지’라는 생각했지만, 속은 가난함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7. 독후감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나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인물들의 삶이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지금 내 삶에 불만을 가졌던 나를 반성하게 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사람들이 서로 어울려서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동
공이 천국에 오르거나 맑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 비극적 동화가 되는 것이다.바로 이런 점이 분명히 줄거리는 비극적인데 따뜻한 감동이 전해져 와 그저 단순한 비극으로는 치부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분명히 성냥팔이 소녀와 프란체스코는 행복할 것이라는 정체모를 확신이 전해져 오기 때문이다. 그 확신의 근원은 소년과 소녀의 감사하는 마음일 것이다.프란체스코는 교회의 꺼져가는 난로의 작은 불빛에도 구세주 그리스도에게 감사
고등학생이 쓴 독후감 40개 4목차1. 소녀2. 뇌과학3. 수학콘서트4. 암호낙서의 비밀5. 간디6. 공중그네7. 과학블로그8. 괜찮다 다 괜찮다9.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10.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11. 나무12.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3. 네 꿈에 미쳐라14. 축구공 위의 수학자15. 눈먼 자들의 도시16. 쉽고 재미있는 과학의 역사17. 다영이의 이슬람 여행18. 덕혜옹주19. 도쿄 타워20. 한국미, 그 자유분방함의 미학21.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22. 레몬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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