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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 – 나무위키:대문
20 thg 6, 2022 — 일본의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가 연출한 영화. 감독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내용은 ‘인터넷 세계와 현실 사이에서 번뇌하는 여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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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Website: 립반윙클의 신부 – 나무위키:대문
- Description Website: 20 thg 6, 2022 — 일본의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가 연출한 영화. 감독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내용은 ‘인터넷 세계와 현실 사이에서 번뇌하는 여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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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 | 다음영화
28 thg 9, 2016 — 개봉: 2016.09.28 ; 장르: 드라마/로맨스/멜로 ; 국가: 일본 ; 등급: 15세이상관람가 ; 러닝타임: 1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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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Website: 립반윙클의 신부 | 다음영화
- Description Website: 28 thg 9, 2016 — 개봉: 2016.09.28 ; 장르: 드라마/로맨스/멜로 ; 국가: 일본 ; 등급: 15세이상관람가 ; 러닝타임: 1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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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 – 왓챠
SNS ‘플래닛’이 자신의 전부인 나나미는 ‘플래닛’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에게 거짓말을 잔뜩 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드라마 · SNS · 2시간 59분 · 평균 3.515
립반윙클의 신부
립반윙클의 신부. 드라마 · SNS · 2시간 59분 · 평균 3.5. 무료로 감상하기. SNS ‘플래닛’이 자신의 전부인 나나미는 ‘플래닛’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에게 거짓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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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Website: 립반윙클의 신부 – 왓챠
- Description Website: 립반윙클의 신부. 드라마 · SNS · 2시간 59분 · 평균 3.5. 무료로 감상하기. SNS ‘플래닛’이 자신의 전부인 나나미는 ‘플래닛’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에게 거짓말을 …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내가 다른 세상에 있다? 이와이 슌지표 소녀감성 멜로 드라마, 배우 쿠로키 하루 주연의 슬프고 아름다운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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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
립반윙클의 신부
드라마 · SNS · 2시간 59분 · 평균 3.515
SNS ‘플래닛’이 자신의 전부인 나나미는 ‘플래닛’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에게 거짓말을 잔뜩 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립반윙클의 신부 – YES24
SNS와 현실에서 전혀 다른 얼굴을 보이던 주인공은 거짓말 때문에 파국을 맞게 된다. 이처럼 낯선 타인과 쉽게 소통하지 못하는 현실과, 그에 대한 반동인 것처럼 거리낄 것 없이 얼굴도 모르는 타인과 마음껏 소통을 즐기는 SNS 세상. 그리고 돈만 있으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 이와이 슌지는 이러한 현대의 모습에 주목해 ‘지금 이 사회,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을 이야기한다.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기능이 거꾸로 현실의 소통을 낯설게 하고, 갖가지 서비스들이 오히려 인간을 속박하기도 하는 씁쓸한 양면성이 등장인물들의 삶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진다.
SNS에서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폐쇄적인 삶을 살던 주인공이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진짜 세상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이야기는 아름다운 풍광과 비일상처럼 느껴지는 일상의 장면들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와이 슌지는 그가 말하고자 하는 현실의 문제들을 독특한 사건과 배경을 통해 그려냈다. 여기에 다양한 동화적 모티프가 더해져 잔혹하고 아름다운 ‘현대의 페어리테일’이 탄생했다. 때로는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고 때로는 신랄함으로 가슴을 서늘하게 하는 감독의 작품세계를 집대성한 ‘새로운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름다운 영상과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전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 받는 감독. 이와이 슌지가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를 발표했다.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이후 12년 만에 현대 일본을 배경으로 만든 실사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감독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은 일본 현지에서 영화 개봉에 앞서 출간되어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의 변함없이 아름다운 세계가 ‘소설가’ 이와이 슌지의 손에 의해 영화와는 또 다른 형태로 꽃을 피운다.
26 thg 9, 2016 — 립반윙클의 신부 · 1. 클램본 · 2. 하나마키 · 3. 카논 · 4. 빨간 도깨비 파란 도깨비 · 5. 약혼 예물 · 6. 람바랄 · 7. 결혼식 · 8.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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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거짓말을 잔뜩 해버렸다 (립반윙클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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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
『러브레터』 이후 12년 만에 다시 만나는 거장의 감성
구로키 하루, 아야노 고 주연
9월 28일 극장 개봉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 원작소설
“낯선 세계에서 깨어난 립반윙클처럼
눈을 떴을 때 이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리면 어쩌지?”
아름다운 영상과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전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 받는 감독. 이와이 슌지가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를 발표했다.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이후 12년 만에 현대 일본을 배경으로 만든 실사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감독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은 일본 현지에서 영화 개봉에 앞서 출간되어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의 변함없이 아름다운 세계가 ‘소설가’ 이와이 슌지의 손에 의해 영화와는 또 다른 형태로 꽃을 피운다.
SNS에서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폐쇄적인 삶을 살던 주인공이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진짜 세상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이야기는 아름다운 풍광과 비일상처럼 느껴지는 일상의 장면들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와이 슌지는 그가 말하고자 하는 현실의 문제들을 독특한 사건과 배경을 통해 그려냈다. 여기에 다양한 동화적 모티프가 더해져 잔혹하고 아름다운 ‘현대의 페어리테일’이 탄생했다. 때로는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고 때로는 신랄함으로 가슴을 서늘하게 하는 감독의 작품세계를 집대성한 ‘새로운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차가운 도시 도쿄에서 홀로 생활하는 23살의 나나미. SNS ‘플래닛’에서 만난 남자와 얼떨결에 결혼을 약속한 그녀는 결혼식에 부를 친구와 친척이 없자 플래닛에서 알게 된 남자에게 도움을 청한다. 어떤 심부름이든 해 준다는 ‘아무로’라는 이름의 남자가 섭외한 가짜 하객들 덕에 결혼식은 무사히 끝나지만, 나나미의 이 작은 거짓말은 생각지 못한 사태를 불러온다.
SNS와 현실에서 전혀 다른 얼굴을 보이던 주인공은 거짓말 때문에 파국을 맞게 된다. 이처럼 낯선 타인과 쉽게 소통하지 못하는 현실과, 그에 대한 반동인 것처럼 거리낄 것 없이 얼굴도 모르는 타인과 마음껏 소통을 즐기는 SNS 세상. 그리고 돈만 있으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 이와이 슌지는 이러한 현대의 모습에 주목해 ‘지금 이 사회,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을 이야기한다.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기능이 거꾸로 현실의 소통을 낯설게 하고, 갖가지 서비스들이 오히려 인간을 속박하기도 하는 씁쓸한 양면성이 등장인물들의 삶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진다.
립반윙클의 신부 :: 감독판 해석&결말&줄거리 – 네이버 블로그
나나미가 쓰고 있는 박스는 SNS ‘플래닛’의 캐릭터 모양이다.
“이런걸…사람들 앞에서 하다니…역시나 수치스럽잖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제대로 말도 못하고 쫓겨나는 나나미.
9 thg 10, 2016 — 립반윙클의 신부’. 주인공 ‘미나가와 나나미’. 임시직 교사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그녀는 SNS ‘플래닛’을 통해 만난 남친 테츠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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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Website: 립반윙클의 신부 :: 감독판 해석&결말&줄거리 – 네이버 블로그
- Description Website: 9 thg 10, 2016 — 립반윙클의 신부’. 주인공 ‘미나가와 나나미’. 임시직 교사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그녀는 SNS ‘플래닛’을 통해 만난 남친 테츠야와.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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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 :: 감독판 해석&결말&줄거리
#스포일러 100% 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 그리고 내용과 결말을
알고 싶은 분들만 봐주시길.
개봉 전 예고편을 봤을 때,
웬지 이 영화는 꼭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작품을 다 챙겨 본 건 아니지만
‘러브레터’나 ‘하나와 앨리스’를 인상 깊게 봤었고
13년 만의 각본,감독을 맡은 작품이라 더 끌렸었다.
상영관이 부족한 게 아쉬웠지만
그마저도 이 영화의 특별함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
개봉 후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네이버 평점을 꽤나 신뢰하기에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영화는 내 느낌을 믿고 보는 거니까
그리고 그 느낌이 대게 틀리지 않았으니까
이번에도 그런 마음으로 봤다.
대체적인 평가가
‘고구마를 먹는 것 처럼 답답하다.
어렵다.
세상 답답한 여자의 모습이다.’
이랬던 것 같다.
사실 나도 그랬다.
순간 순간 답답함이 느껴질 때가 있었지만
나라면 저러지 않았을 텐데 라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나랑 다를 바 없는,
내 모습이기도 한 것 같아
공감이 됐던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
주인공 ‘미나가와 나나미’
임시직 교사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그녀는 SNS ‘플래닛’을 통해 만난 남친 테츠야와
결혼까지 앞두고 있다.
“인터넷 쇼핑을 하듯이
간단히 너무 쉽게 손에 넣었다.
그에게도 나는 쉬운 만남이었을까?”
소극적이며 순종적인 성격의 나나미는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놀림거리가 된다.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 작다며
마이크를 교탁위에 올려 놓은 짖궃은 장난에도
나나미는 웃으며 수업을 진행한다.
결국 정식 교사로 채용되지 못하고…
어떤 문제로 인해 수개월째 학교에 다니지 않는
카론 이라는 학생의 화상 과외를 맡고있는 나나미.
정식 교사로 채용되지 못해
수업을 그만 두고자 하지만
카론은 나나미가 아니면 안된다고 하며
계속 해줄 것을 요청한다.
사실 나나미의 부모님은 이혼한 상태지만
문제없는 결혼을 위해 이 사실을 얘기하지 않는다.
상견례도 무사히 끝나고.
“우린 실패했지만 넌 분명 잘 살거다.”
딸의 행복을 빌어주는 아버지.
“[아무로 상회]의 아무로 마스유키 입니다.
뭐든지 다 합니다.”
결혼식 날 상대적으로 하객이 부족했던
나나미는 ‘플래닛’을 통해 돈만 주면 무엇이든 해주는
프로 서비스맨 ‘아무로’를 소개받는다.
하객 서비스 계약까지 무사히 처리가 되고,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일상적인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나나미는 집에서 여자 귀걸이를 발견하게 되고(!)
아무로에게 남편의 외도 여부를
파악해달라고 부탁한다.
의뢰를 맡기고 어느 날,
남편과 바람난 여인의 애인이 집으로 찾아오면서
더욱 충격에 빠지는 나나미…
“남편을 배신해야 겨우 평등한 거 아닙니까?”
며칠 후, 그 남자는 나나미를 호텔로 불러
얘기를 나누다 그녀의 몸으로 보상을
받겠다며 협박하기 시작한다.
아무로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나나미.
그러나 그 남자와 아무로는 한통속이었고(!)
나나미를 구해준 척 연기한다.
이 사실을 알리 없는 나나미..
(아무로 이 쓰레기자식..)
“결혼식에 왔던 친척들 다 가짜지?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어머니가 젊은 사원과 바람이 나셨다지..”
시댁에서 모임이 있던 어느 날,
남편의 어머니에게 그간의
거짓말을 들키게 된다.
“그럼 이건 어떻게 설명할거야?
두번 다시 아들과 만날 생각 하지마!”
호텔에 갔던 영상(!)까지 입수한 남편의 어머니.
(아무로 이 쓰레기자식..)
남편의 외도 사실을 제대로 말도 못하고 쫓겨나는 나나미.
이런 부분들이 많이 답답했다.
잘못한 것 하나 없는데
당당히 속시원하게 얘기 못하는 그녀의 모습이
참 안타까우면서 답답했다.
“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그런 거짓말을 왜 해!
이제 끝이야…”
집으로 돌아 온 나나미.
남편과 통화를 하지만 남편의 외도가
사실이 아니라 조작되었음을 알게 된다.
“여기가 어디지? 저 되돌아 갈 곳이 없어요..”
속시원히 오해도 못 풀고 집을 나오는 나나미.
또다시 아무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유 속터져ㅜㅜ
혼자가 된 나나미.
정처없이 떠돌다 외딴 곳에있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카론과의
원격 과외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
“일을 계획한 건 남편의 어머니 입니다.”
그렇게 다시 마음을 추스르며 지내던 어느 날,
아무로가 찾아오고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듣는다.
“전형적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입니다.”
: 아버지에게는 적대적이지만 어머니에겐 호의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성적 애착을 갖는 복합감정.
“왜 내가…이런 사람한테……젠장.”
“젠장.”
아무로의 도움으로 결혼식 하객 알바까지
하게 된 나나미.
그곳에서 만난 정체모를 인물,
‘마시로’와 친구가 된다.
마시로는 배우 일을 하고 있으며
그녀의 플래닛 아이디는 바로
‘립반윙클’
‘오늘 고마웠습니다.
잘자요.
립반윙클 님.’
마시로와의 아쉬운 헤어짐.
어느 날,
나나미는 아무로에게
대저택의 가사일을 맡는 아르바이트를 소개받고,
엄청난 월급에 이를 수락한다.
사실 이 저택엔 나나미보다 먼저
일을 하고 있던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이 바로 마시로였다.
반가움을 금치 못하는 나나미.
미스테리의 저택주인은 맹독을 가진
생물체를 키우는 취미가 있었다.
그리고
나나미에게 독이없는
‘베타’라는 물고기를 선물한다.
-선생님 지금 어디있어요?
“친구 집이야.”
-집 나왔어요?
“그런거 묻는거 아냐. 공부하자. 공부.”
조금씩 웃음을 찾아가는 나나미.
마시로와 추억을 쌓으며
조금씩 더 가까워진다.
어느 날,
마시로가 고열로 쓰러지고
그녀의 동료로 부터
마시로가 하는 배우 일이
AV라는 것을 전해듣는다.
그리고,
사실 마시로가 대저택을 빌려
고액의 비용을 지출하며 살고있다는(!)
사실도 듣게된다.
“마시로씨가 저를 고용한 건가요?”
“친구가 필요하다고 해서요.
미나가와씨라면 친구가 되어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사 가지 않을래요? 이런 집이 아니라
가난해도 둘이서 계속 살 수 있는 집으로.”
“그럴까?”
“여기로 하자. 전망이 좋아.”
마시로가 선호하는 전망이 좋은
새로운 집도 알아보고,
웨딩 사진으로 추억을 남긴다.
착한 사람들에게만 보인다는(?)
반지도 서로에게 끼워준다.
나나미는
진짜 세상과 마주하며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이 세상은 사실 행복으로 가득 차 있어.
모든 사람들이 잘 대해 주거든.
택배 아저씨는 내가 말한 곳까지 무거운 짐을 날라주지.
비 오는 날에는 모르는 사람이 우산을 준 적도 있어.
하지만 그렇게 쉽게 행복해지면 난 부서져 버려.
그래서 차라리 돈을 내고 사는 게 편해.
돈은 분명히 이런 걸 위해 존재할거야.”
나나미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전하는 마시로.
“나랑 같이 죽을 수 있어?”
“네.”
“정말?”
“네.”
“바보같긴..”
다음 날,
아무로는 아무렇지 않게 저택 앞에서
장례 업체 직원과 만난다.
그리고 독 고둥을 손에 쥔 채
죽어있는 두 사람?
“그녀는 말기 암이었어요. 얼마 못 산다고 해서요.
혼자 죽는 건 무서웠겠죠.
누군가 같이 죽어줄 사람을 찾아달라고 해서..
그녀는 눈치도 못챘을 겁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아무로.
끝까지 쓰레기 같은 짓만 하는구나..
이때,
부스스 일어나는 나나미(!)
그러나 아무라의 얘기는 듣지 못했고
마시로의 죽음을 보고
오열한다..
장례식 후,
마시로의 어머니 집을 찾은 나나미와 아무로.
어머니는 다짜고짜 술부터 대접을 하고.
“제대로된 인간이 할 짓이 아니잖아..포르노 배우..
지인한테 부탁해서 주소를 받아 찾아가 때렸어.
얼굴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때렸어.
이상한 비디오에 나오지 못할 정도로 때렸어.
그리고 돌아왔어.”
그리고 갑자기 옷을 벗는 어머니(?!)
“이런걸…사람들 앞에서 하다니…역시나 수치스럽잖아..”
그리고 통곡하기 시작한다.
의미를 알 수 없어서 의아한 장면이었다.
다시금 생각해보니 10년 동안 의절했던
딸에 대한 ‘미안함’을
이렇게 표현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갑자기 눈물이 터진 아무로.
그도 옷을 벗기 시작하고
마시로의 사진 앞에서 어머니와 함께 술을 마신다.
아무로가 워낙 돈 밖에 모르는 냉혈한 이기에
그리고 그의 직업 중 하나가 배우이기도 했기에
그의 눈물이 진정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그동안 자신의 행동과 일에대한
‘반성’의 눈물이라고 믿고싶다.
그리고 눈물은 흘리지만
웃고있는 나나미.
이때 나나미의 마음이 어땠는지는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어머니와 아무로의 마음이 전해졌기에
거기에 맞춰 취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전망이 좋은 새집으로 이사 온 나나미.
함께 데려 온 물고기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선생님 방 또 달라요.
“응, 이사했어. 지금은 혼자 살고있어.”
-도쿄 가보고 싶어.
“어째서?”
-가본 적 없으니까.
“도쿄오면 우리집에 올래? 도쿄 안내 해줄까?”
-도쿄는 어떤 곳이에요?
“음…어떤 곳일까?”
나나미에게 가구를 선물하는 아무로.
“마지막 급여입니다.”
“아..그래도.”
“아니요, 이건 받아주세요.직접 일해서 번 돈이니까요.”
“네.”
마지막까지 돈 문제는 확실히 하는 아무로.
“전망이 좋네요.”
“네.”
문득 마시로가 집을 볼 때
전망에 관심을 많이 두었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이렇게 그녀를 추억하는 나나미.
“여러가지로 정말 고마웠습니다.”
“저야말로.”
다시 방으로 돌아 온 나나미.
둘 만의 반지를 추억하며 영화가 끝이난다.
#궁금했던 이 장면은 영화가 끝나고 나왔다.
나나미가 쓰고 있는 박스는 SNS ‘플래닛’의 캐릭터 모양이다.
SNS라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
우리들의 모습을 나타낸 듯 하다.
참 많은 생각이 들었던 영화이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장면들이
있었고, 의문이 가는 점들을
말끔히 설명해주는 부분이 없었기에
답답하기도 했다.
그리고 세상 답답한 여자 라는
말에도 동의한다.
나나미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속 시원히
말 한마디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천하의 나쁜놈 아무로에게
번번히 당해도
심지어 자신을 동반 자살에까지
이용했음에도 눈치를 채지 못한다.
나중에라도 눈치를 챘는지 모르겠지만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까지 설명해 주진 않는다.
그래도 나나미는 세상 어디에나 있을법한,
그리고 그게 어쩌면 나일지도 모르는
모습을 하고 있기에 공감이 됐다.
나에게도 분명 그런 소극적이고
싫은 소리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아주 조금씩 진짜 세상과 마주하며
인생의 의미를
그리고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나나미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영화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이 나고,
의문이 들고 하는 것을 보니
역시 이와이 슌지 감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깨끗한 영상미가 참 아름다운 영화였다.
순간순간 이 곳이 일본인지
유럽인지 구분이 안되는 장면들도 있었다.
감독판을 영화관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영화관에서 처음 본 일본 영화이기도 했다.
나에겐 아주 만족스러웠던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
미나가와 나나미의 이야기.
그때의 ‘나’, 지금의 ‘나’ <립반윙클의 신부> – 브런치
나나미는 자신이 왜 대저택 가정부로 일하게 된 내막을 모르지만 마시로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쌓이면서 그녀의 입가에는 미소가 돌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느 날 마시로가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면서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해졌다. 이 소식을 접하게 된 마시로의 매니저가 긴급히 촬영 일정을 취소했지만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도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마시로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나나미와 함께 촬영장에 데려다주었다. 마시로의 매니저와 남게 된 나나미는 그녀로부터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을뿐더러 자신이 대저택 가정부로 고용된 속사정을 알게 된다. 나나미는 잠깐 충격에 빠진 듯해 보이지만 촬영장에서 돌아온 마시로에게 더 이상 가정부로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만, 대신 그녀의 곁을 지키는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용기 내 말한다. 처음부터 진정으로 감정을 나눌 사람이 필요해서 서로 만난 것은 아니지만, 비로소 두 사람은 랜선 친구가 아닌 현실 세계의 친구가 되었다. 친구가 된 두 사람은 같이 살 집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웨딩드레스 가게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각자 어울리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 촬영을 한다. 서로 손가락에 보이지 않는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은 마시로를 연기한 코코(Cocco)의 음반에 수록된 노래이자 이 영화에서도 삽입된 ‘Cosmology’라는 곡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커다란 세상에 놓인 두 사람이 바다 아래의 평온을 생각하면서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자신이 만들어낸 다크 이와이 월드와 화이트 이와이 월드를 오고 가면서 독특한 감성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다른 영화감독과 차별화된 미장센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를 향해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세밀하고 날카롭게 작품에 담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근데, 2016년에 <하나와 앨리스> (2004) 이후 12년 만에 정식 개봉한 실사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는 일상적인 순간을 담아내기 위해 최대한 자연광을 활용하여 일본의 사계절을 담아냄으로써 기존의 다크 이와이 월드와 화이트 이와이 월드 모두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이와이 월드를 보여준다. 이 영화를 4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준비하고 연출하게 된 계기는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 (2011)을 연출하면서 갖게 된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현재 일본의 모습을 영화에 나타내고 싶은 마음과 관련이 있다. <립반윙클의 신부>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현실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는데, 현대 사회에서 수많은 관계 형성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SNS에 대한 의문과 감독 본인을 둘러싼 불안을 이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립반윙클의 신부>의 결말은 자신의 과외 학생 카론의 질문에 억지로 표정을 짓기보다 자연스럽게 미소를 보이며 대답하는 나나미의 모습과 베란다로 스스로 걸어 나간다는 행위를 고려해볼 때 해피 엔딩이다. 특히, 거실에서 몇 걸음이면 베란다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은 나나미가 SNS 세계에서 나와 현실 세계에서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딛게 되었다는 사실로 귀결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알게 된 나나미가 SNS에 의존하지 않고 현실 세계에 서서히 정착할 거라고 믿을 뿐만 아니라, 과거의 자신처럼 내성적이고 심적으로 표류 중인 자신의 과외 학생 카론에게 마시로와 그랬듯이 관계 형성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거라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만약 죽은 마시로가 여전히 나나미의 곁을 지킨다고 한다면 나나미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와 첫 만남 때 만나 부른 ‘Cosmology’라는 노래가 나나미와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리뷰는 ‘Cosmology’라는 곡의 가사를 소개하며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18 thg 8, 2018 — SNS 세상에서 현실로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 “오늘도 난, 거짓말을 잔뜩 해버렸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자신이 만들어낸 다크 이와이 월드와 화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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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나’, 지금의 ‘나’ <립반윙클의 신부>
“오늘도 난, 거짓말을 잔뜩 해버렸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자신이 만들어낸 다크 이와이 월드와 화이트 이와이 월드를 오고 가면서 독특한 감성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다른 영화감독과 차별화된 미장센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를 향해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세밀하고 날카롭게 작품에 담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근데, 2016년에 <하나와 앨리스> (2004) 이후 12년 만에 정식 개봉한 실사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는 일상적인 순간을 담아내기 위해 최대한 자연광을 활용하여 일본의 사계절을 담아냄으로써 기존의 다크 이와이 월드와 화이트 이와이 월드 모두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이와이 월드를 보여준다. 이 영화를 4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준비하고 연출하게 된 계기는 <3∙11: 이와이 슌지와 친구들> (2011)을 연출하면서 갖게 된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현재 일본의 모습을 영화에 나타내고 싶은 마음과 관련이 있다. <립반윙클의 신부>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현실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는데, 현대 사회에서 수많은 관계 형성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SNS에 대한 의문과 감독 본인을 둘러싼 불안을 이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SNS [플래닛]의 세 사람: 나나미, 아무로, 마시로
나나미(쿠로키 하루)는 ‘클램본’이라는 이름으로 [플래닛]에서 SNS 활동을 시작한다. 현실에서는 낯을 많이 가리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존재감이 없을뿐더러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놀림감이 되어버린 나나미가 유일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은 SNS밖에 없다. 시간제 교사, 편의점 아르바이트, 그리고 화상과외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나나미는 현실 세계에서 행복을 느끼는 방법을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매일 [플래닛]에 기대며 쉽고 빠르게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다가 SNS를 통해 남자를 만난 나나미는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남편 측 가족과 달리 결혼식에 초대할 친인척이 거의 없는 나나미는 [플래닛]에서 우연히 알게 된 ‘아무로(아야노 고)’라는 사람을 만나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를 부르게 되었고, 그렇게 일상적인 거짓말로 처한 위기를 극복한 나나미는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 거짓된 삶을 가꾸기 시작한다.
아무로는 나나미를 도와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녀를 이용하기도 하는, 즉 선과 악을 갈라서 판단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나나미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일을 의뢰한 고객들의 정보를 캐낼 줄 알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줄 아는 아무로는 전능한 면을 보인다. 다시 말하여, 아무로는 SNS 그 자체를 의인화한 캐릭터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가 나나미에게 조금씩 호의를 베풀 때마다 이미 삶의 내면이 흔들리고 있는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더 무너지게 됨으로써 그에게 의지하지 않고선 세상을 살아가기 힘든 존재가 되어버린다. 결국, 아무로는 SNS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현대 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하나의 트렌드임을 보여주는 인물이자 SNS에 의존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편리성, 공감성, 그리고 자기 파괴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이라고 여길 수 있다.
암 투병 중인 마시로(코코)는 이상하게도 생명을 위협하는 독을 지닌 생물을 사들이며 자신을 항상 죽음에 가까이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겉으로는 장난기가 배어 있는 활동적인 인물로 보이지만, 실은 과거에 받은 상처 때문에 심신이 점차 쇠약해지는 인물이다. 마시로는 날이 갈수록 SNS 세상 안팎으로 쉽게 느낄 수 있는 행복이 두려워 이를 감추려고 자신이 일해서 번 돈을 물 쓰듯 한다. 그러나, 비록 그녀는 쉽게 느낄 수 있는 행복이 겁나지만 나나미와 달리 SNS에 의존하지 않고 현실에서 추구할 수 있는 진정한 행복에 대해 많이 고민한다. 이는 본인이 죽을 때 곁을 지켜줄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아무로를 통해 돈으로 나나미를 고용하게 되었지만 결국 나나미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인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저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요?”
[플래닛]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에게 자신도 모르게 일상적인 거짓말을 잔뜩 하게 된 나나미는 눈 깜짝할 사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바람과 달리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집에서 쫓겨난다. 넋이 나간 나나미는 방향 없이 길 위를 걷다가 늦게서야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그리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며 하염없이 두려움의 눈물을 흘린다. 그러다가, 도쿄의 어느 한 숙박 시설에 도착한 그녀는 무기력하게 침대에 누운 채로 하루를 보내고 생계비를 벌기 위해 기존에 하고 있던 화상 과외에 추가적으로 호텔 청소부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나나미는 우연히 아무로를 재회하게 되었고 그의 제안으로 임시로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결혼식 당일 나나미는 마시로를 만나 자매 연기를 하게 되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친해졌다. 그러나, 친해지자마자 종적을 감춘 마시로 때문에 나나미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이렇게 또다시 시간이 지나고, 아무로가 나나미 앞에 다시 나타난다. 그는 그녀에게 대저택 관리만으로 거액의 돈을 받을 수 있는 가정부 아르바이트를 제안하고, 성격상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그녀는 그를 따라간다. 하루 동안 많은 일을 겪은 나나미는 주인이 자리를 비운 대저택 구석에서 깊은 잠에 든다. 근데, 자고 있는 나나미 앞에 나타난 사람은 친해지자마자 도쿄 시내 길 한복판에서 종적을 감춘 마시로였다. 나나미는 자기 앞에 갑자기 마시로가 나타난 상황이 의아하지만, 어쨌든 그녀와의 재회가 무척 반가워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속으로 기쁨을 표출한다.
“어쩌면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어”
나나미는 자신이 왜 대저택 가정부로 일하게 된 내막을 모르지만 마시로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쌓이면서 그녀의 입가에는 미소가 돌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느 날 마시로가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면서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해졌다. 이 소식을 접하게 된 마시로의 매니저가 긴급히 촬영 일정을 취소했지만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도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마시로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나나미와 함께 촬영장에 데려다주었다. 마시로의 매니저와 남게 된 나나미는 그녀로부터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을뿐더러 자신이 대저택 가정부로 고용된 속사정을 알게 된다. 나나미는 잠깐 충격에 빠진 듯해 보이지만 촬영장에서 돌아온 마시로에게 더 이상 가정부로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만, 대신 그녀의 곁을 지키는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용기 내 말한다. 처음부터 진정으로 감정을 나눌 사람이 필요해서 서로 만난 것은 아니지만, 비로소 두 사람은 랜선 친구가 아닌 현실 세계의 친구가 되었다. 친구가 된 두 사람은 같이 살 집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웨딩드레스 가게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각자 어울리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 촬영을 한다. 서로 손가락에 보이지 않는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은 마시로를 연기한 코코(Cocco)의 음반에 수록된 노래이자 이 영화에서도 삽입된 ‘Cosmology’라는 곡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커다란 세상에 놓인 두 사람이 바다 아래의 평온을 생각하면서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저택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서로를 축복하는 듯한 파티를 열어 즐기다가 침대 위에 눕는다. 침대에 누운 두 사람은 서로 시선을 교환하다가 마시로가 나나미에게 농담인지 진심인지 의중을 알 수 없는 뉘앙스로 자기와 결혼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 나나미는 잠깐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마시로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결혼할 수 있다고 대답한다. 나나미의 답변을 들은 마시로는 행복에 관한 자신의 두려움을 고백한다. 마시로는 이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지만 이를 쉽게 얻으면 자신도 쉽게 부서질까 봐 불안감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이전과 달리 나나미의 얼굴에서는 의아한 표정 대신 마시로의 고백에 대한 이해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달은 표정으로 가득 찼다. 그러므로, 고백 후 얼굴 위에 흘러내리는 마시로의 눈물은 슬픔이 아닌 상처 치유의 징표로 다가온다.
나나미를 고용하기 전부터 죽기로 결심한 마시로는 자신의 바람대로 누군가의 곁에서 조용히 눈을 감을 수 있게 되었다. 나나미는 갑작스러운 마시로의 죽음 때문에 허망함을 감추지 못하지만 아무로와 함께 그녀의 장례식을 치르는 데 도움을 주고 마시로의 어머니를 찾아뵙는다. AV 배우가 된 딸이 못마땅했던 어머니는 딸의 죽음에 냉담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소주를 마시면서 딸에 관한 이야기를 진행할수록 어머니는 옷을 한 벌씩 벗기 시작하더니 결국 눈물을 터트리자 아무로 또한 어머니를 따라 소주를 마시면서 옷을 벗으며 통곡하기 시작하고, 나나미도 같이 울기 시작한다. 이 시퀀스는 <립반윙클의 신부>에서 가장 난해하지만 의미가 있는 중요한 시퀀스 중 하나다. 왜냐하면 겉으로는 한바탕 소란을 피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시로가 느꼈던 현실에서의 수치와 당혹감을 공유함으로써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미안함과 비통함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SNS 세계에서 느낄 수 없는 진심은 이렇게 요란한 한 장면으로 응축되어 나타난다.
나나미는 또다시 혼자가 되었지만, 이전과 달리 자의성을 기반으로 독립했다고 봐야 한다. 짐을 정리한 나나미는 센터 테이블 오른쪽에 놓인 의자에 앉아 왼쪽에 놓인 의자를 조용히 바라보다가 일어서서 그 의자를 마시로의 어깨를 어루만지듯이 쓰다듬는다. 그리고, 나나미는 마시로가 반지를 끼워준 손가락을 만지면서 바라본다. 아마도 나나미는 아직 마시로를 그리워한 것으로 보인다. 나나미의 심정은 이와이 슌지 감독의 동명 장편 소설 『립반윙클의 신부』를 참고한다면 더 와 닿게 된다.
‘센터 테이블에 의자가 2개. 한쪽에 앉아 봤다. 또 하나의 의자. 마시로가 있어야 했을 장소. 나나미는 문득 생각이 났다. 어쩌면? ··· 나나미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왼손 넷째 손가락을 만졌다. 마시로에게 받은 보이지 않는 반지는 마치 진짜 반지처럼 그곳에 있는 것처럼 나나미의 넷째 손가락을 간지럽혔다. 당분간은 울면서 지낼 듯하다. 나나미는 두 개의 메시지에 다시 한 번 시선을 떨어뜨렸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다.’
– 이와이 슌지, 장편 소설 『립반윙클의 신부』중
하지만, <립반윙클의 신부>의 결말은 자신의 과외 학생 카론의 질문에 억지로 표정을 짓기보다 자연스럽게 미소를 보이며 대답하는 나나미의 모습과 베란다로 스스로 걸어 나간다는 행위를 고려해볼 때 해피 엔딩이다. 특히, 거실에서 몇 걸음이면 베란다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은 나나미가 SNS 세계에서 나와 현실 세계에서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딛게 되었다는 사실로 귀결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알게 된 나나미가 SNS에 의존하지 않고 현실 세계에 서서히 정착할 거라고 믿을 뿐만 아니라, 과거의 자신처럼 내성적이고 심적으로 표류 중인 자신의 과외 학생 카론에게 마시로와 그랬듯이 관계 형성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거라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만약 죽은 마시로가 여전히 나나미의 곁을 지킨다고 한다면 나나미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와 첫 만남 때 만나 부른 ‘Cosmology’라는 노래가 나나미와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리뷰는 ‘Cosmology’라는 곡의 가사를 소개하며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コスモロジー (Cosmology)
by. Cocco
별이 가득 빛나는 밤
그 언덕 위에서
너는 기도를 해 주겠지 그렇겠지
언제나 그랬듯이
부디 행복해야 해 내 사랑
부드러운 바람을 느껴봐
빛은 이곳에 닿지 않아
높이 든 손을 흔들어보네
수면을 움직이는
파도가 될 수 있다면
하늘도 껴안을 수 있을 것 같아
SLEEP IN THE WATER
내일 또다시
밝게 웃을 수 있을 거야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깊은 바다의 밑바닥에서
그러니까 지금만은
꼭 들어줘
너에게 주는 이 노래를
그러니까 제발 지금만은
말하지 말아줘
사랑해라고
나에게 너무 커
사랑해라는 말
오늘도 유성이 떨어지네
원본 링크: https://cafe.naver.com/minitheaterartnine/6425
관람 인증
1. 2016.09.25 (더스페셜패키지 상영)
2. 2016.10.03 (일반 상영)
3. 2016.10.14 (스페셜 에디션 상영)
4. 2018.05.15 (아트나인 GET9 더쿱 특별전: 스페셜 에디션 상영)
립반윙클의 신부 – Google Play 영화
다시 세상에 혼자 남게 된 ‘나나미’는 [플래닛]을 통해 프로 서비스 맨 ‘아무로’의 도움을 받고,‘립반윙클’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정체 모를 인물과도 친구가 되는데….
SNS [플래닛]이 자신의 전부인 ‘나나미’는 [플래닛]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에게 거짓말을 잔뜩 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과연, 그녀는 진짜 세상과 만날 수 있을까?
“오늘도 난, 거짓말을 잔뜩 해버렸다”
로맨스
“오늘도 난, 거짓말을 잔뜩 해버렸다” SNS [플래닛]이 자신의 전부인 ‘나나미’는 [플래닛]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에게 거짓말을 잔뜩 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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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미를 따라 #yokohama / [ 립반윙클의 신부 ]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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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Play 영화
“오늘도 난, 거짓말을 잔뜩 해버렸다”
SNS [플래닛]이 자신의 전부인 ‘나나미’는 [플래닛]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에게 거짓말을 잔뜩 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다시 세상에 혼자 남게 된 ‘나나미’는 [플래닛]을 통해 프로 서비스 맨 ‘아무로’의 도움을 받고,‘립반윙클’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정체 모를 인물과도 친구가 되는데….
과연, 그녀는 진짜 세상과 만날 수 있을까?
로맨스
[Books! 일본문화원] 이와이 슌지 <립반윙클의 신부> 알에이치 …
[Books! 일본문화원] 이와이 슌지 <립반윙클의 신부> 알에이치코리아 <인터넷교보문고 소설 MD 구환회>님이 추천하는 일본 소설. 지난달 말 개봉한 영화 <립반윙클의 ...- Source: www.face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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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 何もなかったよう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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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의 신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립반윙클의 신부》(일본어: リップヴァンウィンクルの花嫁)는 이와이 슌지의 일본 소설이다. 분게이슌주에서 출판되었다[1]. 이야기는,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쿠로키 하루와 2012년에 CM 오디션에서 만난 것이 계기로, 그녀를 이미지해 집필되었다[2].
2016년 3월 26일에 일본에서 개봉하였다. 이와이 슌지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주연인 쿠로키 하루는 이 작품이 첫 단독 주연작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16년 9월 26일에 2시간 버전으로 개봉하였다.
リップヴァンウィンクルの花嫁 저자 이와이 슌지 번역가 박재영 국가 일본 언어 일본어 출판사 분게이슌주 발행일 2015년 12월 4일 페이지 300 ISBN ISBN 978-4-16-390377-4
《립반윙클의 신부》(일본어: リップヴァンウィンクルの花嫁)는 이와이 슌지의 일본 소설이다. 분게이슌주에서 출판되었다. 이야기는,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쿠로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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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를 이기고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 드라마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한방에 몰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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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립반윙클의 신부
リップヴァンウィンクルの花嫁 저자 이와이 슌지 번역가 박재영 국가 일본 언어 일본어 출판사 분게이슌주 발행일 2015년 12월 4일 페이지 300 ISBN ISBN 978-4-16-390377-4
《립반윙클의 신부》(일본어: リップヴァンウィンクルの花嫁)는 이와이 슌지의 일본 소설이다. 분게이슌주에서 출판되었다[1]. 이야기는,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쿠로키 하루와 2012년에 CM 오디션에서 만난 것이 계기로, 그녀를 이미지해 집필되었다[2].
또, 마찬가지로 이와이 슌지가 각본·감독을 맡은 동명의 영화가 2016년에 개봉하였다[3].
영화 [ 편집 ]
립반윙클의 신부
リップヴァンウィンクルの花嫁 감독 이와이 슌지 각본 이와이 슌지 원작 이와이 슌지 출연 쿠로키 하루
아야노 고
Cocco 촬영 칸베 치기 편집 이와이 슌지 음악 쿠와바라 마코 배급사 토에이
개봉일 2016년 3월 26일 ( ) (일본)
(일본) 2016년 9월 28일 ( ) (대한민국) 시간 180분 국가 일본 언어 일본어
2016년 3월 26일에 일본에서 개봉하였다. 이와이 슌지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주연인 쿠로키 하루는 이 작품이 첫 단독 주연작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16년 9월 26일에 2시간 버전으로 개봉하였다.
캐스트 [ 편집 ]
미나가와 나나미 – 쿠로키 하루
아무로 유키마스 – 아야노 고
사토나카 마시로 – Cocco
츠루오카 카야코 – 하라 히데코
츠루오카 테츠야 – 지비키 고
타카시마 유토 – 와다 소코
나메리 – 사소 유고
미나가와 히로노리 – 카네다 아키오
미나가와 하루미 – 마리야 토모코
츠네요시 사에코 – 나츠메 나나
사토나카 타마요 – 릴리
스태프 [ 편집 ]
원작·감독·각본·편집 – 이와이 슌지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 스기타 시게미치
제작 – 록웰 아이즈
촬영 – 칸베 치기
미술 – 헤야 쿄코
음악 – 쿠와바라 마코
배급 – 토에이
제작 – RVW 필름 파트너즈 (록웰 아이즈, 일본 영화 전문 채널, 토에이, 포니캐년, 히카리 TV, 키노시타 그룹, BS후지, 파파두 음악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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