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1680 깨비 사자 읏 업데이트 42 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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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왕여] / [깨비사자] 욕심 – 옹달샘

사자는 아이를 인도하는일이 정신적으로 가장 고되었다. 현생에 대한 기억도 미련도 없을 작은 아이들은 죽고싶지 않다며 주저앉아 우는 일도 없었고, 조금만 시간을 달라며 이리저리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고 다니는 일도 없었지만 아직 피워보지도 못한 짧은 생이 안타까워 그러했다.

함께 하는 순간들이 익숙해지고, 피곤한 몸을 끌고 집에 돌아오면 불쑥 시비를 거는 도깨비가 짜증이 나다가도 따뜻한 마중에 고마웠고, 그가 불멸의 삶을 끝낸다면 조금은 심심할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던 그때에는 분명 우정이었을 것이다.

신의 제법 진중한 사과에 그제야 마주친 사자의 눈동자는 화가났다기 보다는 슬픔 같은 것에 더 가까워 보였다. 먼저 시선을 피해버린 신의 눈에 붉게 물든 사자의 손목이 들어왔다. 아무래도 신의 손길에 화상을 입은 모양이다.

도깨비 신부의 소환이 이렇게나 반가울 줄이야. “다녀올게. 술 그만 마시고 자” 역시나 대답이 없는 사자는 흩어져가는 신을 외면하며 몸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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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비사자] 욕심

신은 마주 보고있는 사자와 시선을 맞추며 맥주 한 모금을 들이켰다. 저보다는 훨씬 주량이 쎈 사자의 곁에는 빈 캔들이 나뒹구르고있지만 사자의 눈빛은 취기라곤 찾아보기 힘들만큼 또렸하게 신을 향하고 있었다.

요 며칠 일이 끝나고 돌아오면 밥도 마다하고 그 좋아하던 드라마도 마다한 채 신을 바라보며 술만 들이키고있는 사자였다.

왜 그러는데, 무슨 일 있었어? 아님 나한테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거야?..

니가 내 여동생 김선이 맞아? 그래서 그래?

처음에는 그런 사자가 걱정스러워 시덥잖은 농을 건내도 보았으나 사자는 대답이 없었고 그런 사자에 신도 지쳐 입을 닫아버렸다.

어색한 침묵속에 맥주를 홀짝이던 신의 손끝에서 스믈스믈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도깨비 신부의 소환이 이렇게나 반가울 줄이야.

“다녀올게. 술 그만 마시고 자”

역시나 대답이 없는 사자는 흩어져가는 신을 외면하며 몸을 틀었다.

신이 떠나고 더는 비출것이 없는 사자의 눈동자는 공허하게 빛을 잃어 탁했다.

맥주로 취하기는 힘들것 같다는 판단에 급기야 양주를 꺼내 들었다.

부정하려 하면 할 수록 뭉근했던 정체불명의 감정은 점점 또렷해져 그만 받아들이라며 김신의 칼날 처럼 날카롭게 사자의 가슴 한켠을 파고들었다.

함께 식사를 하고, 장을 보고, 맥주 한잔 하며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을 답답해하고, 나란히 앉아 콩나물을 다듬던, 남들에게는 평범할 그 날들이 300년을 홀로 외롭게 지내왔던 사자에게는 낯설고 새로운 것이었다.

도깨비는 이 것을 ‘우정’이라 했다.

어쩌면 사자에게도 그 것은 우정이었는지도 모른다.

함께 하는 순간들이 익숙해지고, 피곤한 몸을 끌고 집에 돌아오면 불쑥 시비를 거는 도깨비가 짜증이 나다가도 따뜻한 마중에 고마웠고, 그가 불멸의 삶을 끝낸다면 조금은 심심할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던 그때에는 분명 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돌아온 집에 그가 없다던가, 지금 처럼 눈앞에서 사라져버리면 어김없이 찾아 드는 외로움과 쓸쓸함이라는 어두운 감정은 조금씩 사자를 좀 먹어갔다.

우습지도 않은 욕심이 들었다.

그 것은 분명 사랑이었다.

짧은 한숨이 사자의 붉은 입술을 비집고 새어 나왔다. 저가 생각해도 기가찬 일이었다.

저승사자 주제에.

전생에 지은 죄의 무게조차 가늠가지 않는 저승사자의 신분이다. 누군가에는 지독한 고통이었을지도 모를 자신의 존재.

그런 자가 누군가의 마음을 바라는게 그 얼마나 사치스러운가.

“뭐야..여즉 마시고 있었어?”

익숙하고 또 반가운 음색에 고개를 드니 언제 돌아온건지 도깨비가 제법 사나운 인상으로 사자를 바라보고 서있었다.

이렇게 보고있자니 속도 없이 좋다.

“왔네”

도깨비가 사라기지기 전과는 다르게 사자는 비죽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아는 채를 해왔다.

“너…말이야. 무슨 술을..”

사자 옆에 반이나 비워진 독한 위스키 병을 발견한 도깨비의 낯빛이 급격하게 어두워지며 이리저리 사자의 상태를 살피러 몸을 낮추자 그 언젠가 신이 선물했던 소녀의 향수 향내가 옅게 사자의 코 끝에 닿았다.

도깨비 신부를 만나 불멸의 삶을 끝내고자 소망했던 도깨비.

그녀를 사랑해 1000년의 소망마저 포기해 버린 어리석은 도깨비.

사자가 사랑하는 그 도깨비.

결국 스르륵 넘어가는 사자를 안아 든 신의 얼굴에도 수심이 차 올랐다.

너를 어떡하면 좋지..

…………………………..

팔에 검은 코트를 걸친채 집을 나서는 사자의 얼굴이 지난밤 독한 술기운때문인지 유난히 창백했고 붉던 입술은 색이 바랬다.

사자의 어깨 위로 토독토독 제법 굵은 빗줄기가 내려앉았다.

빗길에 버스가 전복 될 요량인듯 했다.

출근 시간이라 많은 사상자가 날거라는 사자의 예상이 틀리지 않음을 빙증하듯 많은 차사들이 명부를 손에 쥐고 인도할 망자를 기다리고있었다.

“선배님, 오늘 꽤 큰 사고가 날 모양입니다. 타 관할 구역의 사자들이 지원을 나올정도니. 저 이렇게 큰 사고는 처음입니다.”

세 기수 아래인 후배 차사는 큰 사고에 긴장을 한 탓인지 상기된 목소리로 쉴새없이 사자에게 말을 걸어왔다. 사자는 건성건성 대꾸해주며 손에 들린 명부에 적힌 갓난아이의 이름을 곱씹었다.

아이와 엄마 인가..

사자는 아이를 인도하는일이 정신적으로 가장 고되었다. 현생에 대한 기억도 미련도 없을 작은 아이들은 죽고싶지 않다며 주저앉아 우는 일도 없었고, 조금만 시간을 달라며 이리저리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고 다니는 일도 없었지만 아직 피워보지도 못한 짧은 생이 안타까워 그러했다.

“선배님! 저기 버스 옵니다!”

사고가 날 예정인 버스가 사자들 앞에 멈춰 서자 사자는 제 할당의 망자가 될 여인과 아이를 찾아 차안을 찬찬히 살폈다.

“아저씨!”

도깨비의 신부.

사자를 알아보고 손을 흔드는 도깨비 신부를 발견한 사자는 뭔가 잘 못 됐음을 직감했다.

“누구 지은탁 명부 가지고있어?”

다급한 사자의 외침에 모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뿐이었다.

“…오늘 사고 안나겠군.”

“네?…어? 선배님 저 버스! 어라? 그냥 갑니다!”

예정되어있던 사고는 일어나지 않고 그런 운명 따윈 처음 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듯 버스는 사람들을 가득 싣고 달려갔다. 후배 차사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왔지만 건너편 정거장에 서 있는 도깨비에게 사자의 시선이 닿았다.

‘얘기 좀 해’

신의 음성이 사자에 귀를 파고듬과 동시에 벼락이 내리쳤다.

찻집으로 들어서 젖은 코트를 벗어 거는 동안 뒤따라 들어선 신이 사자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돌려세웠다.

본인이 화가 났음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거친 몸짓에 사자가 낮게 신음하며 다시 손목을 뺏어내었다.

“무슨 짓이야?”

” 그건 내가 물어 볼 말 같은데. 지금 니가 무슨짓을 한 줄이나 알아?”

“은탁이 사고 왜 말 안했어”

도깨비가 하고있는 오해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게 된 사자의 입에서 짧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나도 몰랐어”

“니가 몰랐다는게 말이되?”

“…명부에 지은탁은 없었어. 그저 우연히 그 운명에 휘말린것 뿐. 네가 구해낼거였으니까… 그 덕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이어나게됐군”

사자에게서 흘러나온 냉기에 주변에 하얗게 서리가 끼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얼어 붙는 공기에 도깨비는 그제서야 제가 무슨 실수를 했는지 퍼특 깨달았다.

“오해 한 거. 미안하다. 마음이 급해 무례를 범했군.”

신의 제법 진중한 사과에 그제야 마주친 사자의 눈동자는 화가났다기 보다는 슬픔 같은 것에 더 가까워 보였다. 먼저 시선을 피해버린 신의 눈에 붉게 물든 사자의 손목이 들어왔다. 아무래도 신의 손길에 화상을 입은 모양이다.

“나 역시, 지금 당장 기타누락자를 데려갈 생각은 없어…”

네가 원하니까. 내가 해 줄 수 있는 너를 위한 유일한 일 일테니..

차마 내뱉지 못 한 뒷 말이 써 사자의 표정이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듯 일그러 졌다.

“그만 돌아가줘. 네 덕에 할 일이 많아서.”

행여나 신이 제 얼굴을 볼까 돌아선 사자가 찻 잔을 들어 닦기 시작하자 신은 할 수 없이 찻집 문을 나섰다.

차라리 너를 모르던때로 돌아갔으면..

사자의 손에서 떨어진 찻 잔이 땡그르르 바닥을 굴렀다.

900년을 넘게 살았다는 도깨비가 모를리 없었다.

저와는 다르게 사람들과 부대끼며 교류해온 그는 지금 사자의 마음을 몰라 볼리 없었다.

300년을 살아온 사자도 모를리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묵하는 그 의미를.

대답 없는 대답의 의미를.

그제야 아파오는 손목을 붙잡고 무너져 내리는 사자에게 오늘 하루는 너무 절망적이었다.

—————————–

도깨비를 보면서 드문드문 든 망상과 드라마를 짜집기한 망작.

다음편도 쓰고있지만 고추바사삭이 되어 사라진 도깨비때문에 충격이 너무 커서 암것도 못하겠음.

666기념 떡글[깨비사자] – 신님

그 사이 신은 고개를 틀어 더 깊숙이 여의 입 안을 헤집고 다녔다 . 여가 숨을 쉬기 불편해 하는 게 보이자 숨을 쉴 수 있게 틈을 만들어주었다 . 신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놓지 않고 안았던 여도 신의 앞에 얼굴을 보이고 매달린 채 일어나게 되었다 . 무거울 법도 한데 신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익숙한 길을 따라 걸으며 방까지 도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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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입술을 떼고 자신의 아래에 누운 여의 볼을 쓰다듬었다 . 과감하게 자기가 먼저 시작할 때는 언제고 지금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애가 타는 듯이 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 신이 여의 옷 안에 손을 집어 넣었다 . 여는 신의 옷을 벗기느라 바빴다 .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고 상체를 먼저 벗겨낸 다음 바지를 벗기고자 몸을 숙였다 .

여는 앞 뒤로 몰려오는 흥분감에 비명과도 같은 신음을 내지르며 스스로도 허리를 움직였다 . 그 유혹적이고 색정적인 모습에 신의 핀트가 완전히 엇나갔다 . 신은 더 이상 여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무자비하게 여를 몰아붙였다 . 여가 절정의 문턱에 다다를 때쯤 신이 자세를 바꿔 여를 아래에 눕혀 마지막 스퍼트를 달렸다 .

666기념 떡글[깨비사자]. 花無十日紅 화무십일홍 2016. 12. 16. 23:39. 666기념 떡글. “도깨비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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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를 구해줘 | 마크의 동물병원 | 동물치료 | animal hospital | 깨비키즈 KEBI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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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기념 떡글[깨비사자]

666기념 떡글

“ 도깨비가 ~ 좋아하는 ~ 랜덤 게임 ! 진실게임 !”

많이 취해도 너무 많이 취했지 싶었다 . 맥주 두 캔에 이성과 육체의 교섭을 끊어버리는 주제에 오늘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캐나다에서 도수 높은 위스키를 사왔다 . 여는 혀를 쯧쯧 차며 얌전하게 제 술잔을 비웠다 .

“ 무례한 저승사자 ! 너 …”

말꼬리를 늘이고 한참을 망설이던 주정뱅이가 입을 열었다 .

“ 동정이지 ?”

왓 ? 파든 ?

여가 켁켁거리며 기침을 하자 덕화가 휴지를 통째로 건네주었다 . 신은 바보처럼 웃으며 자기가 맞췄다고 신이 나서 여를 놀리기 바빴다 .

“ 그것도 못 해 보고 … 키스는 해봤냐 ?”

신이 하하 웃으며 아무 말 없이 신을 노려보고 있는 여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덕화의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

“ 키스도 못 해 봤나 봐 .”

덕화는 여의 눈치를 보며 억지로 입 꼬리를 올리며 웃는 척 했다 .

딱히 반박할 말이 더 생각나지 않아 화가 난 여는 빠른 속도로 술을 비웠다 . 그러자 여도 평상시의 평정심을 잃은 상태가 되었다 .

“ 나 키스 해 봤거든 !”

여가 몽롱한 정신으로 신의 얼굴에 대고 소리쳤다 .

“ 니가 ? 언제 !”

신도 지지 않고 여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갔다 .

“ 지금 !”

덕화가 손에 잡고 있던 오징어 다리를 떨어트렸다 . 여가 두 손을 뻗어 신의 목에 두르고 끌어당겼다 . 신은 잠깐 동안 눈을 뜨고 여를 쳐다보고 있다가 살짝 웃으며 바들바들 떨리고 있는 여의 허리를 들어 올렸다 .

덕화가 입 안에 들어있던 술을 주르륵 흘렸다 . 이 삼촌들이 정말 미친 것 같았다 . 아니 아무리 몇 백 년을 금욕의 삶을 살았다지만 왜 하필 지금 내 앞에서 저러고 있는 것인가 .

그 사이 신은 고개를 틀어 더 깊숙이 여의 입 안을 헤집고 다녔다 . 여가 숨을 쉬기 불편해 하는 게 보이자 숨을 쉴 수 있게 틈을 만들어주었다 . 신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놓지 않고 안았던 여도 신의 앞에 얼굴을 보이고 매달린 채 일어나게 되었다 . 무거울 법도 한데 신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익숙한 길을 따라 걸으며 방까지 도착했다 .

등 뒤에서 뭐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무시했다 .

신이 입술을 떼고 자신의 아래에 누운 여의 볼을 쓰다듬었다 . 과감하게 자기가 먼저 시작할 때는 언제고 지금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애가 타는 듯이 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 신이 여의 옷 안에 손을 집어 넣었다 . 여는 신의 옷을 벗기느라 바빴다 .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고 상체를 먼저 벗겨낸 다음 바지를 벗기고자 몸을 숙였다 .

신도 여의 옷을 벗겼다 .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손길에 절로 인상이 찡그려졌다 . 결국 나체가 된 둘의 입술이 다시 부딪쳤다 . 신이 여의 물건과 자신의 물건을 같이 잡고 문질렀다 . 즉각 나타나는 반응이 평소 여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고 흐트러져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

“ 시 .. 신아 …”

버티기 힘든지 여가 신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 그러쥐는 손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 신은 패팅을 멈췄다 . 체력에 약한 여가 벌써 여기서 사정을 하게 되면 안 될 것 같았다 .

“ 왜 …”

술에 취해 제 정신이 아니었다 . 분명 그 사이에서도 이성이란 놈이 남아있기는 해서 너 내일 일어나서 후회할게 뻔하다고 경고를 하는데도 눈 앞의 김신이 너무 야해서 막지 못했다 .

왜 멈췄냐는 여의 질문을 들었는지 신은 여의 뒤에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었다 . 여는 난생 처음 느껴본 이물감에 이불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 신이 손가락 개수를 늘려 여의 안에서 피스톤 질을 하듯 움직였다 .

“ 이 … 이상 …!!”

신의 손가락이 어느 한 부분을 찌르자 여가 숨을 헉 들이쉬고 몸을 덜덜 떨었다 .

“ 여기야 ?”

신이 즐거운 듯 웃으며 그 곳 주변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 전율이 돋는 느낌에 여는 입술을 깨물었다 . 여는 천천히만 하는 신이 답답했다 . 지금 나는 여기도 , 저기도 만져지고 싶고 미쳐서 죽겠는데 혼자 저렇게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에 억울했다 .

여가 신을 밀치고 그 위로 올라갔다 .

“ 뭐 … 뭐 하는 거야 ?”

신이 당황해서 빠져 나오려 했지만 여의 행동이 더 빨랐다 . 몸 위에 올라탄 여가 신의 목에 입술을 묻고 진하게 울혈을 남겼다 .

“ 내 꺼 .”

신은 멍하니 여가 하는 대로 있었다 . 술이 정말 무섭긴 하구나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 여가 신의 물건을 잡고 자세를 바꿔 삽입할 준비를 했다 . 신이 말리기도 전에 여가 먼저 내려 앉았다 .

“ 아 … 아파 ..”

당연하지 멍청아 .

신이 바들바들 고통으로 인해 움직이지도 못하는 여의 허리를 잡았다 . 조심이 움직이며 아까 그 자리를 찾았다 .

“ 아 …”

신의 배 위에 손을 올리고 버티던 여가 무너지며 신에게 기댔다 . 신이 허리를 쳐 올리자 여의 뜨거운 숨이 가슴팍에 닿았다 . 신은 허리를 계속 움직이면서 한 손으로 꼿꼿이 서서 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여의 물건을 잡았다 .

여는 앞 뒤로 몰려오는 흥분감에 비명과도 같은 신음을 내지르며 스스로도 허리를 움직였다 . 그 유혹적이고 색정적인 모습에 신의 핀트가 완전히 엇나갔다 . 신은 더 이상 여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무자비하게 여를 몰아붙였다 . 여가 절정의 문턱에 다다를 때쯤 신이 자세를 바꿔 여를 아래에 눕혀 마지막 스퍼트를 달렸다 .

“ 시 .. 신아 ..!!”

여의 고개가 뒤로 꺾이고 신의 등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 신 역시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인상을 잔뜩 찡그렸다 . 아무것도 기억하고 싶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순간이었다 .

신이 문을 살며시 닫고 여의 방에서 나왔다 . 콧노래를 부르면서 거실을 지나치는데 인기척이 느껴져 깜짝 놀랐다 .

“ 아씨 ! 유덕화 너 아직도 집에 안 갔어 ?”

신이 가슴을 쓸어 내렸다 . 멍하니 입을 벌린 채로 굳어 있던 덕화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

“ 삼촌들 … 이 …. 그 … 그 짓을 … 했는데 …. 하 .. 하하 …”

신은 머리를 긁적이며 그게 그렇게 큰 일이냐는 듯이 덕화를 바라보았다 .

“… 그러고 보니까 … 삼촌 취했잖아 . 지금 왜 이렇게 멀쩡해 ?”

“ 취한 척 했지 . 술은 쟤가 다 마셨어 ”

덕화는 방으로 올라가는 신의 뒤에 박수를 쳤다 .

[김신왕여] 달다, 너 A ( ) – M o o n r i s e – 티스토리

세상 사람들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 예술 좀 보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진짜 지구뿌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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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지 모르겠읍니다.*별 거 없는 거 같은데… 음

24 thg 2, 2017 — 읏..” 그러니까 왕여는, 우리 소속사에 한 달 전쯤 들어온 신인이었다. 말로만 들었지 얼굴을 제대로 본건 … [깨비사자] 아는 남자 (1), 2017.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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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vs 하마 | 동물배틀 | 동물만화 | 밀림의 왕 | 동물의 왕 | 입이 큰 동물 | 깨비키즈 KEBI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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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o n r i s e

*이게 뭔지 모르겠읍니다.*별 거 없는 거 같은데… 음

D 스튜디오로 가려면 구관과 신관을 연결 짓는 이른 바 구름다리라는 것을 지나가야 했는데 그곳의 왼쪽 켠에는 비품 창고라고 명패를 달은 쓸데없는 공간이 있었다. 매니저와 지나갈 때마다 별 신경도 안 썼을 뿐더러 어느 아무개 스텝이 손잡이를 돌려 보곤 열리지 않아서 허탕 치는 것을 봤기 때문에 관리가 전혀 안 되나 보다-로 곁눈질로 힐끔 시선을 주는 걸로 말았단 말이다.근데어느 날손잡이가망가져있더라고.여느 때와 다르게 신관으로 가고 있는데 철문이 헤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 올 줄 누가 알았으랴. 거짓말처럼 고장나 있는 부분이 빛으로 번쩍번쩍 한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음이리라. 그 때는 또 아 그래, 고장 났구나. 녹화하러 가기 바빠 죽겠는데 열어보고 자시고가 어딨겠냐고. 누가 힘자랑을 했나보다-까지의 생각만 했을 뿐.결국, 오늘과 같이 요긴하게 쓰이라는 계시였나 싶고.“선배님….”“ㅡ가 아파.”“제발….”“…….”“제에발….”보세 재킷이라고는 했는데 그래도 공중파 녹화인지라 꽤나 협찬에 공을 들였을 비싼 옷감이 녀석의 땀이 베이다 못해 줄줄 흐르는 손의 그립감 탓으로 축축해져 갔다. 눈을 치켜 들어서 내 딴에는 그냥 쳐다본다는게 녀석의 입에서는 놀라 ‘히익’하는 들숨 반응까지 나오게 했다. 무섭구나 너? 그것도내가,존나게.“왕여.”“…선배님, 제발….”“베타로 살려고 마음 먹었으면 들키지 않게 연기했었어야지.”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 한방울이 녀석의 속눈썹에 대롱대롱 달려 있길래 혀를 내어 핥았다. 도망 갈 곳 없는 콘크리트 벽인데도 어딜 그렇게 뚫고 나가고 싶은지 최대한 길게 내빼는 고갯짓이 우스웠다.“머리가,”“…….”“아파서,”“…….”“돌아버리겠더라, 내가.”겨우 엄지손가락 정도의 거리를 남겨두고 녀석은 숨을 몰아쉬어 보는데 정상적이지 않은 호흡으로 네이비색상의 재킷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사시나무 떨 듯 떨고 있었다. 아, 정말 돌아버리겠네. 아직 시작도 안 했고만. 녀석이 흠씬 두들겨 맞은 사람처럼 처량하게 눈물방울을 떨궈내고 있는 참이었다. 봇물터진 눈물은 멈출 생각이 없어보였다. 보통 한 갈래로 눈물길이 이루어지던데 녀석은 눈물로 얼굴을 덮을 심산으로 네줄기로 생성해 울고 있다.시발, 가지가지 한다.눈두덩도 빨갛고 코끝도 빨갛고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입술도 물고 있어서 아랫입술에 혈이 돌지 않아보였다. 뭐하는거야, 가학심 들게.“기..김신, ㅅ..선배님, 제가, 그게, 고의가 아닙ㄴ..”“여야.”나는 또 내 머리께가 지끈거리는 걸 가까스로 참고 어금니를 물었다. 어째 입안에서 피맛이 나는 듯 철분 맛이 났다. 인내심의 한계가 오는 걸 뜻했다.“쉿.”내 재킷을 잡고 있는 녀석의 축축하다 못해 끈적거리는 손을 매몰차게 내팽개쳤다. 힘없이 털렁 떨구어지는 손의 하강을 보면서 피식 웃었던 것도 같다. 가지런한 아랫니부터 덜덜 떨리기 시작하는지, 제 입을 틀어막고 잠시간 멈췄던 눈물샘을 또 터트리려 했다.“내가 지금도 머리가 아파서,”녹화시간까지 앞으로 20여분. 충분했다.“돌아버리겠거든.”재킷을 벗고 셔츠 소매의 단추를 풀러 둥둥 걷어 부치는데에는 2초도 걸리지 않았다. 알게모르게 내 스스로를 독촉하는 셈이었다. 정돈된 앞머리를 살살 매만졌다. 이것만은 흐트러지면 안된다 생각이 미치자 마자 살짝 비틀거렸다. 지체 할 시간이 없는 것을 알리는 본능일 것이었다. 후각으로 전해지는 체취 하나하나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게 그것이었다.이대로는내가위험해.녀석의 양 손목을 포박하고 뒤로 돌려 허벅지를 무릎으로 눌렀다. 가엾게도 네이비색 반바지는 이미 뒤가 흥건히 젖어 있어 안타까움이 살짝 들랑말랑 하였다. 뭐라 울음을 잔뜩 매달은 애원소리가 들린 것도 같은데 그런 것이 들랑 내 두통과 본능에 이기지는 못했다. 얄궂은 버클과 지퍼 따위야 이성으로 점철된 손가락의 스냅으로 가볍게 풀어 헤쳤다. 발목까지 떨어진 네이비색 반바지가 돼지코 모양을 만드니 우스웠다. 사내녀석 답지 않게 스킨색 브리프를 입은게 여간 깜찍한게 아니다. 한껏 귀여워해주여야 하는 게 맞지만 그런 것도 잠시, 초각을 다투어야 했기에 모조리 끌어내렸다.“ㅅ, 선배님!, 제발, 제, 제발!”“하.”간헐적인 탄성이 뱉어져 나왔다. 골사이로 가져간 손가락이 마치 젤통에 빠진 듯 미끌 거렸다. 얼굴 값하는 애액이다 싶었다. 이런 몸을 하고서 잘도. 이제는 괘씸하기까지 했다. 내벽을 휘젓는데는 사치스럽게 한 손가락만 허비되지 않았다. 사내답게 세 손가락. 어디서 굴러 먹었던가는 관심이 없었다. 애액이 있다 한들 나이를 고려해보면 약간 버겁지 않을까 생각이 살짝 들었는데 그러한 기우를 비웃듯 세 손가락을 집어 삼키는 건 순식간이라 턱이 절로 벌어졌다. 숨이 넘어갈 듯한 녀석의 호흡이 들리는 듯 했다. 살려주세요. 다섯 음절을 곱씹으면서 넣어주세요로 인식되는 것에 정신력을 경멸하면서도 천천히 손목을 돌려댔다. 하, 시발. 욕찌기가 튀어나올만큼 녀석의 안을 헤집는 손가락이 끈끈한 열기로 인해 느물느물해져서 없어질 듯한 조임이었다.“ㅇ.. 으.. 응.. 읏..”그러니까 왕여는, 우리 소속사에 한 달 전쯤 들어온 신인이었다. 말로만 들었지 얼굴을 제대로 본건 보름 후였다. 어떻게 보면 대면 자체가 굉장히 느렸는데 나는 그냥 신인이 들어왔는가보다 싶은 거였다. 한마디로 딱히 신경을 안 두었다는 말이다. 내 스케줄도 있고 녀석 스케줄도 있으니까 신인이라고 각잡고 들어와서 선배님 절받으라고 하는 건 80년대도 아니고 어불성설이지 않은가. 나는 그렇게 딱딱한 자리도 싫고 꽉 막힌 인성이 아니라고 스스로가 자부 했으므로 굳이 대면하는 걸 필수로 여기지 않았다. 암암리에 매니저 형들이나 회사 스텝들에게 녀석도 김신은 이러 할 것이다라는 A-Z를 숙지했을거라 생각했다. 기본적인 매체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접했을 터, 저보다 3살 위의 연상이고 10년차 연기 경력을 쌓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성알파의 성향을 띄고 있는 대한민국 10%의 미만의 존재. 그게 바로 나 김신의 커리어였다.“하.. 으.. ㅅ..선.. 읏.. 배.. ㅇ..응…”소속사는 오메가를 들이지 않았다. 이건 계약사항에도 들어있는 항목이었다. 그렇다고 알파만 받는 것은 아니었는데, 가능한 사항은 알파와 베타 이 두 성향 뿐이었다. 나는 왕여가 알파였다면 어떻게든 친인척으로 부터 소식을 전해 들었을 것이었으므로 얘가 베타구나. 하고 정의를 내려버린 것이었다.그리고 그 정의가 굉장히 유약하고 쓰잘데기 없는 것이라 증명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 *답지않게 녀석의 손목을 붙들은 내 손에서 땀이 나오길래 고쳐 잡으려니 미끌-했다. 악력으로 인해 손목은 빠알갛게 부어 올랐고 온전히 혈이 돌지 않아 연분홍을 띄던 손가락 끝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틈만 나면 이리비틀 저리비틀 거리며 온 몸을 버둥 거리는데 그럴 수록 녀석의 내벽을 건드리는 내 손가락은 더 깊숙이 들어갈 뿐이었다. 그래서 밀실 안에 울리는 신음소리가 적나라했다.“여야.”“흣, 으, ㅇ..읏..”“너, 네 체취 알아?”단정한 뒷머리가 땀으로 얼룩져서 엉망인데도 매끈함에는 변함이 없는 목덜미에 이를 세워 박아 넣으며 물었다. 물어 뭐해, 예고치 못한 쾌락에 존나 자지러지지. 한 박자 텀을 두고 추읍-소리가 날 만큼 빨아당기면 녀석은 발끝에서부터 찌릿하는 전류에 정신을 못차리는 거였다. 물론 나도 내 혀끝에 맴도는 이 맛 때문에 정신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고 있는 중이었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 갈 턱이 없었으므로 자꾸만 주저 앉으려는 걸 받치는 것도 수십번. 이골이 난 내가 눈알을 번뜩여 찾은 것은 정리되지 않은 무대의상 따위를 덮어 놓은 모포 같은 것이었다. 그것을 깔기 위해 녀석의 에널 안에서 마지막 손가락 하나가 빠져 나올 때는 손톱으로 긁었는데 동시에 손목을 풀 수 밖에 없었기에 아무렇게나 퍼져 버리는 녀석의 몸뚱아리가 버티던 게 없어져서인지, 끝까지 남아있는 희열의 잔재 때문인지는 몰라도 위태로웠긴 했다.“달아.”“…….”“그것도 존나게.”내가 유별난건지, 유난 떠는건지 부모님도 그렇고 형제들도 안 그러는데 유독 억제제를 섭취하지 않은 오메가들의 체취에 예민하게 반응해댔다. 그니까 보통 우성이라도 사람의 형체가 보이고 체취가 이동을 해야 알아채는데 나는 밀실이라도 산 하나를 건너야 하는 거리를 후각이 뚫는 것이다.그래서 일때문에 촬영차 들른 스튜디오에서 오메가 체취가 진동을 하길래 거의 개거품을 물고 눈을 까뒤집으며 오메가를 찾는 답시고 한바탕 억제제가 들어있을 가방 검사를 하고 난리 피운 적이 있다.불특정 다수가 모여있는 방송국은 더욱 심했다. 처음에는 그게 카페테리아에서 할 수 없이 나는 향이겠거니 했는데 불구경이 난 듯 구름떼처럼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을 훔쳐보니 우리 기획사랑 정반대의 노선을 타고 있는 소속 배우가 억제제를 제때 섭취 못하고 히트사이클을 맞아 쇼크가 와서 드러누워있었더랬다. 몇몇 알파들이 제 코를 움켜쥐고 불쾌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나는 다이렉트로 오는 두통에 괴로워하며 그 자리를 떠나기 급급했다. 잘려지지 않은 꼬리마냥 따라와 코끝에 맴도는 그 향은 시큼하기도 하고, 시궁창 냄새도 났으며, 무향인데 두통으로 번지겠금 했다. 병원도 찾아가 진지하게 상담도 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다 하였다. 후각이 예민한거에 내가 왜 이럴까 골몰하는게 아니라, 망할 호르몬을 관리 못한 천한 오메가 탓이 크다고 생각하기 이르렀다.한 번만 더 두통을 일으키는 망할 오메가가 나타난다면 철저하게 범해줄 것이라는 오기 덮힌 유치스런 치기도 있었다.그리고 그 허언으로 무장된 패기가 실현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여길가면 쓰레기 냄새가 나고, 저길가면 암모니아 냄새 따위로 퍼져있던 거지같은 체취들 속에서 미미하게 달콤한 내음을 풍기는오메가를 만난거지.눈물로 점철 된 턱을 잡자, 밖으로 나오지 못한 숨이 헐떡거려지며 녀석의 눈동자는 까아맣게 울망거려댔다. 어여쁜 속눈썹이 눈물로 머금어져 축축 쳐지는 것도 모자라 흑요석 같은 눈동자에 드리워지기까지 해서 호르몬 억제제가 없는 이상, 이 보석과 같은 곳에 생기가 들려면 쾌락 밖에 답이 없었다. 우는 건 봤으니 이제 매달리는 걸 볼까.네이비색 재킷을 벗기니 엎드려 있던 몸이 뒤집혀서는 다리를 오므리고 흐느껴대고 있었다. 확실히 처음의 풋것이 날 더 흥분케 하고 있었다. 반들반들하고 쫀득한 피부 표피가 그러했고, 녀석에게서 나오는 눈물, 타액, 애액까지 모조리 다. 아마도 탐하고 싶다라고 인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발목에 애처롭게 달려있던 브리프를 던져버렸더니 움직거리며 출입문으로 방향을 트는데 거짓말 안 하고 두통으로 미쳐버리겠는 와중에 파안대소를 했다. 손잡이가 고장 났는데, 녀석을 여기로 끌고 올 때 확실하게 더 고장 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쟤는 모른다는게 너무 웃겼다. 돌아 볼 리 없겠지만 저를 향해 비웃듯 오른쪽 눈이 윙크하는 뽄새로 웃고 있는 내가 얼마나 끔찍할까. 필사적으로 살려고 하는 이와 그것을 즐기는 이.변태 맞구나.김신.“여야.”“하… 아….”“다 도망쳤어?”녹화시간까지 앞으로 15분. 열리지 않는 손잡이를 열어보려 무릎까지 꿇고선 철컥철컥 소리를 내는 녀석을 향해 가물가물 감기는 눈을 하고선 다가간다. 빛이라곤 없지만 무릎이 빌어먹을 대리석 바닥과의 마찰로 붉어졌거나 까졌을 터였다.시발, 생채기를 내도 내가 내는데.본능이야, 뒤통수가 깨지던 말던 발목을 잡고 질질 끌어 모포로 던져버리거나, 두피가 다 벗겨질 만큼 머리채를 잡고 죄 흔들고 싶었지만 오들오들 떨고 있는 그 여린 몸집을 안아 올리는 걸로 내 스스로를 소름 돋게했다. 미쳐가고 있구나 싶은데 한가닥 남아있던 이성이 안아올리고 있었던 거였다. 이제는 두통으로 두개골이 쩌억-하고 괴물의 아가리 마냥 갈라질만한 수준에 이르렀다. 모포에 내려 놓기 전 제 얼굴을 가리며 유약한 몸을 떨고 있는 오메가를 내려다 보았다.“손.”“…….”“치워.”그래도 부동자세길래 눈깔을 한바퀴 굴린 내가 녀석의 손등에 입술을 댄 건 순식간이었다. 웃기는 일이 또 일어난 것이었다. 온기가 있는 그나마 부드러운 부위가 제 손등에 닿인 것은 왕여로 하여금 처음으로 공포가 없는 눈동자로 내게 머무름을 제공했다. 아아, 이 눈맞춤을 어디서 봤더라. 축축한 속눈썹에 시선이 붙박은 듯 있다가 녀석의 열손가락이 온전히 입술 끝까지 다 내려 온것이 신호탄인냥 이성이 그렇게 하라고 한 적이 없으므로 모든 탓을 두통으로 돌리면 장땡인 심산으로 입술을 맞대어 머금었다.아, 씨이발..역시나가 역시여서 눈을 질끈 감아야했다.입술이 닿는 모든 순간이 달콤할 것임을 알아서.

세상 사람들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 예술 좀 보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진짜 지구뿌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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