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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 다음영화

5 thg 6, 2014 — 한 권의 책, 한 장의 열차 티켓으로 시작된 마법 같은 여행오랜 시간 고전문헌학을 강의 하며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을 살아온 ‘그레고리우스'(제레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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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 알라딘

25 thg 3, 2014 — 세계문학의 천재들 1권. 파스칼 메르시어의 장편소설. 비 나리는 어느 날, 고전문학을 가르치던 그레고리우스는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여자를 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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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일상 속에서 변화를 원한다면 꼭 봐야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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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 YES24

그레고리우스는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프라두의 흔적을 좇는다. 프라두는 살라자르 독재 정권 치하의 하수인이었던 멩지스의 목숨을 구한 일로 오점을 남기고 반정부 저항단체에서 활동하게 되었고, 성실함과 충성, 우정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겼으나 절친한 친구 조르지의 연인을 사랑하게 되어 몹시 고통스러워했던 인물이다. 그레고리우스는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프라두의 인생을 조합해나가면서 프라두라는 인물에 자신을 비춰보게 된다. 40년 가까이 늘 한자리에 서 있던 자신을……. 존경받는 의사이자 은유에 능한 시인이며 고귀한 정신의 귀족이자 저항운동가였고 격정적인 사랑에 몸부림쳤던 프라두. 작가는 프라두의 주변에 다양한 인물들을 배치한다. 경직된 인생을 살았던 아버지, 병적인 충성심으로 오빠 곁을 지켰던 아드리아나, 발끝으로 걷는 듯 자기 길을 찾아 간 멜로디, 프라두와 극명하게 대비되었던 친구 조르지. 그러나 이들은 모두 프라두의 페르소나다. 그레고리우스는 프라두가 구축해 놓은 사유의 제국을 여행하면서 자신이 간과한 인생의 다른 측면을 바라본다.

내가 원해서 탄 기차가 아니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아직 목적지조차 모른다. 먼 옛날 언젠가 이 기차 칸에서 잠이 깼고, 바퀴 소리를 들었다.(…) 내 칸에 가끔 손님이 오기도 한다. 문이 닫히고 잠겨 있는데 이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방문객은 있다. 거의 언제나 나에게 맞지 않는 시간에 손님이 온다. 대부분 현재라는 시간의 손님들이지만, 과거에서 온 손님들도 많다. 이들은 자기 형편에 따라 마음대로 오가며 나를 방해한다. 모든 것은 일시적이고 구속력이 없으며, 잊혀질 운명이다.(…) 여행은 길다. 이 여행이 끝나지 않기를 바랄 때도 있다. 아주 드물게 존재하는, 소중한 날들이다. 다른 날에는 기차가 영원히 멈추어 설 마지막 터널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 _제3장 「시도」 중에서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는 김나지움에서 고전문헌학을 가르치는 교사다. 이순을 코앞에 둔 그의 삶은 단조롭고 경직되어 있다. 흡사 “박물관의 조형물” 같다. 그런 그가 생애 최초로 일탈을 감행한다. 출근길에 만난 낯선 여인이 자살을 감행하려들자 그는 몸을 던져 막는다. 놀랍게도 여인은 그레고리우스의 이마에 숫자를 적는다. 모국어가 뭐냐고 묻는 그레고리우스에게 여인은 “포르투게스”라고만 대답한다. 그 단어의 독특한 울림에 이끌린 그레고리우스는 돌연 일상에서 낯선 세계로 눈을 돌린다. 우연히 손에 넣은 포르투갈 작가 아마데우 드 프라두의 『언어의 연금술사』를 들고서 일정도, 기한도 정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25 thg 3, 2014 — 리스본행 야간열차. 세계문학의 천재들-001이동. 파스칼 메르시어 (페터 비에리) 저 / 전은경 역 | 들녘 | 2014년 03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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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책을 보다] 독일에서만 200만부가 팔린, 유럽 문학의 현대 고전이라 불리는 그 책! [리스본행 야간열차] – 파스칼 메르시어 l KBS 1408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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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강추!〉 사람들이 어떤 한 사람에 대해 하는 말과, 한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말 가운데 어떤 말이 더 진실에 가까울까?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던진 화두다. 작가는 계속해서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건가?”라고 묻는다. 철학적이며 실존적인 질문이다. 베를린자유대학 철학과 교수이자 작가인 파스칼 메르시어는 이 문제를 문학이라는 틀 안에서 풀어내 독자와 평단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2004년 출간 이래 독일에서만 150만부를 판매, 현재까지 3년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 10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이 작품은 2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철학교수를 세계적인 유명작가로 발돋움하게 해주었다.

일상이 낯설어진 한 남자의 돌연한 일탈

라이문트 그레고리우스는 김나지움에서 고전문헌학을 가르치는 교사다. 이순을 코앞에 둔 그의 삶은 단조롭고 경직되어 있다. 흡사 “박물관의 조형물” 같다. 그런 그가 생애 최초로 일탈을 감행한다. 출근길에 만난 낯선 여인이 자살을 감행하려들자 그는 몸을 던져 막는다. 놀랍게도 여인은 그레고리우스의 이마에 숫자를 적는다. 모국어가 뭐냐고 묻는 그레고리우스에게 여인은 “포르투게스”라고만 대답한다. 그 단어의 독특한 울림에 이끌린 그레고리우스는 돌연 일상에서 낯선 세계로 눈을 돌린다. 우연히 손에 넣은 포르투갈 작가 아마데우 드 프라두의 『언어의 연금술사』를 들고서 일정도, 기한도 정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지금 전혀 다르게 사는 삶이 가능할까?

그레고리우스는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프라두의 흔적을 좇는다. 프라두는 살라자르 독재 정권 치하의 하수인이었던 멩지스의 목숨을 구한 일로 오점을 남기고 반정부 저항단체에서 활동하게 되었고, 성실함과 충성, 우정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겼으나 절친한 친구 조르지의 연인을 사랑하게 되어 몹시 고통스러워했던 인물이다. 그레고리우스는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프라두의 인생을 조합해나가면서 프라두라는 인물에 자신을 비춰보게 된다. 40년 가까이 늘 한자리에 서 있던 자신을……. 존경받는 의사이자 은유에 능한 시인이며 고귀한 정신의 귀족이자 저항운동가였고 격정적인 사랑에 몸부림쳤던 프라두. 작가는 프라두의 주변에 다양한 인물들을 배치한다. 경직된 인생을 살았던 아버지, 병적인 충성심으로 오빠 곁을 지켰던 아드리아나, 발끝으로 걷는 듯 자기 길을 찾아 간 멜로디, 프라두와 극명하게 대비되었던 친구 조르지. 그러나 이들은 모두 프라두의 페르소나다. 그레고리우스는 프라두가 구축해 놓은 사유의 제국을 여행하면서 자신이 간과한 인생의 다른 측면을 바라본다.

이 작품은 근본적인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독일 문학사상 막스 프리쉬의 작품과 비견된다. 자기가 살고 있는 삶에서 일탈해 전혀 다른 삶을 좇아간다는 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다른 삶에 대한 희구는 현실에 대한, 표현되지 못한 내면의 저항이 아닐까? 혹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미 만들어진 나를 다시 만나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언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해진다

작가는 프라두의 입을 빌려 글쓰기를 실존과 언어의 문제로 바라본다. 내가 인식하는 자아와 타인의 눈에 드러난 자아, 남이 말하는 나와 내가 말하는 나, 현재의 삶을 경험하는 나와 감추어진 삶을 지향하는 나 사이의 간극. 작가는 이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 점에서 그는 나보코프나 카프카와 비견된다. 그러나 현란한 은유와 지성의 언어로 사유의 세계를 넘나드는 대목은 움베르트 에코가 떠오를 정도다. 이는 메르시어가 오랫동안 언어와 철학의 문제에 천착해온 학자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작가는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와 그의 내면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믿는다. 이는 라틴어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표현하는 그레고리우스의 고백 속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가 라틴어 문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문장들이 과거의 모든 침묵을 자기 안에 품고 있기 때문이었고, 뭔가 대답하라고 강요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 언어는 온갖 소란스러움을 비켜나 있었고, 확고부동하며 아름다웠다. 그레고리우스는 라틴어를 죽은 언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경멸했다. 그들은 정말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위인들이었다. _제1장 「출발」 중에서

데뷔작 『페를만의 침묵』에서 메르시어는 경험과 언어가 어떤 방식으로 개개인을 규정짓는가를 보여준 바 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한다. “우리 인간의 불행은 대개 감정과 판타지를 언어로 잘 다루지 못하거나 그것들을 말로 표현할 용기를 갖지 못하는 데서 옵니다.”

야간열차를 타고 인생의 궤도를 완행하다

그레고리우스를 리스본으로 이끌었다가 다시 삶의 터전인 베른으로 데려온 야간열차는 인생이라는 여정을 의미하는 메타포다. 여행은 길다. 모든 관계에 끝이 있듯이 인생이란 여정도 언젠가는 종착역에 닿는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는 것, 여정에서 만나는 사람들마저 온전히 선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바로 존재의 아픔이다. 작가는 프라두의 입을 빌어 “움직이는 기차에서처럼, 내 안에 사는 나”라고 말한다.

내가 원해서 탄 기차가 아니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아직 목적지조차 모른다. 먼 옛날 언젠가 이 기차 칸에서 잠이 깼고, 바퀴 소리를 들었다.(…) 내 칸에 가끔 손님이 오기도 한다. 문이 닫히고 잠겨 있는데 이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방문객은 있다. 거의 언제나 나에게 맞지 않는 시간에 손님이 온다. 대부분 현재라는 시간의 손님들이지만, 과거에서 온 손님들도 많다. 이들은 자기 형편에 따라 마음대로 오가며 나를 방해한다. 모든 것은 일시적이고 구속력이 없으며, 잊혀질 운명이다.(…) 여행은 길다. 이 여행이 끝나지 않기를 바랄 때도 있다. 아주 드물게 존재하는, 소중한 날들이다. 다른 날에는 기차가 영원히 멈추어 설 마지막 터널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 _제3장 「시도」 중에서

프라두의 족적을 따라 사유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레고리우스. 그는 “사유의 바깥쪽에는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생은 우리가 사는 그것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이다”로 결론짓는다. 그레고리우스와 함께 매력적인 여행에 동참하고 난 뒤 어떤 행보를 취할 것인가는 이제 독자의 몫이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 YES24

독재정권에 저항한 시대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그리 멀지 않아서일까, 시대를 넘어 삶의 고단함을 보여주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와닿았기 때문일까.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국내 독자에게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배경임에도 2007년 한국에서 처음 출간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소설과 철학적 에세이가 결합된 생소한 형식과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유려한 문체…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은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2013년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대중적으로 더 널리 알려졌고,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현대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본작의 명성에 걸맞도록 이번 개정판은 양장 제본과 작품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표지로 소장 가치를 더했으며 보다 많은 독자와 만나기 위해 전자책까지 한꺼번에 출시하였다. 또한 모든 외래어를 현재 표기법에 맞춰 전면 수정하였으며 2022년 지금의 감수성으로 문장과 표현을 세세히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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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초로의 나이에 접어든 그레고리우스가 지금까지의 삶을 중단하고 곧장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독자가 처음부터 이 소설에 강렬하게 매혹되는 까닭은 바로 이 과감한 결별에 있다. 그레고리우스는 자기 삶의 균열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그 너머를 향해 나아간다. 이후 소설은 살라자르의 독재정권이라는 격정의 시대를 살아낸 아마데우와 방황하는 현대인 그레고리우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포르투갈의 역사와 투쟁의 기록, 종교와 신을 아우르는 성역 없는 사색과 부모와의 첨예한 이념 갈등… 흘러간 역사를 관통하는 생생한 증언과 사유의 바다를 지나며 그레고리우스는 어떤 변화를 맞이할 것인가?

스위스 베른의 고전문헌학 교사 ‘걸어 다니는 사전’ 그레고리우스.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학교로 향한 그는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본다. 앞으로 무수히 많은 일을 경험할 눈앞의 학생들과 달리 나의 인생엔 무엇이 남았는가? 먹먹한 물음 끝에 충동적으로 수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뛰쳐나온 그는 포르투갈어로 적힌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책에서 자기 심정을 완벽히 반영한 문장을 발견한다. “우리가 우리 안의 아주 작은 일부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욕망에 휩싸인 채, 그레고리우스는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오른다.

20 thg 12, 2022 —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비채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독일어권 국가에서만 200만 독자의 사랑을 받고 30개 이상 언어로 번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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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_리스본행 야간열차, 시간의 향기를 품은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2017.02.25(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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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출판사 리뷰

“인생은 우리가 사는 그것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이다”

우연히 발견한 책에서 촉발된 조용한 폭발,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여정

스위스 베른의 고전문헌학 교사 ‘걸어 다니는 사전’ 그레고리우스.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학교로 향한 그는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본다. 앞으로 무수히 많은 일을 경험할 눈앞의 학생들과 달리 나의 인생엔 무엇이 남았는가? 먹먹한 물음 끝에 충동적으로 수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뛰쳐나온 그는 포르투갈어로 적힌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책에서 자기 심정을 완벽히 반영한 문장을 발견한다. “우리가 우리 안의 아주 작은 일부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욕망에 휩싸인 채, 그레고리우스는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오른다.

리스본에서 그레고리우스는 《언어의 연금술사》의 저자 아마데우 드 프라두의 일생을 추적한다. 살라자르의 독재정권이 이어지던 시절, 존경받는 의사였으나 악명 높은 비밀경찰의 목숨을 살려준 사건을 계기로 모든 신망을 잃고 죽기 전까지 남몰래 저항운동에 참여한 아마데우. 타인의 삶을 좇아 또 다른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그레고리우스의 여정 위로, 아마데우가 생전에 기록한 빛나는 사유가 포개진다. 불확실한 열정으로 올라탄 열차가 데려다준 낯선 도시. 흘러가는 자기 삶을 붙잡으려는 사람과 세상의 불합리에 맞서 싸운 망자의 시대를 뛰어넘는 만남이 펼쳐진다.

생의 끝자락에서 시작되는 우아한 성장소설이자 격정의 시대를 관통하는 찬란한 삶의 기록

몽테뉴의 《수상록》, 페소아의 《불안의 책》을 잇는 파격적인 사유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초로의 나이에 접어든 그레고리우스가 지금까지의 삶을 중단하고 곧장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독자가 처음부터 이 소설에 강렬하게 매혹되는 까닭은 바로 이 과감한 결별에 있다. 그레고리우스는 자기 삶의 균열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그 너머를 향해 나아간다. 이후 소설은 살라자르의 독재정권이라는 격정의 시대를 살아낸 아마데우와 방황하는 현대인 그레고리우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포르투갈의 역사와 투쟁의 기록, 종교와 신을 아우르는 성역 없는 사색과 부모와의 첨예한 이념 갈등… 흘러간 역사를 관통하는 생생한 증언과 사유의 바다를 지나며 그레고리우스는 어떤 변화를 맞이할 것인가?

《리스본행 야간열차》에서 아마데우의 글은 마치 소설의 형식을 벗어난 듯 보인다. 소설가이자 독일 최고의 철학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저자 파스칼 메르시어가 아마데우의 목소리를 빌려 철학적 견식을 소설의 토대에 펼쳐놓은 것. 몽테뉴의 《수상록》, 페소아의 《불안의 책》에 비견되는 파격적인 사유가 문학과 비문학의 경계를 넘어 각각의 이야기를 긴밀하게 연결 짓는다. 아마데우의 에세이를 바탕으로 단순한 도피에서 인간 내면의 탐구로 부상하는 그레고리우스의 여정은 작가 이사벨 아옌데의 극찬처럼 “정신과 마음을 위한 선물”이 될 것이다.

2022년 새로운 감각으로 다듬은 유럽 현대문학의 고전

소장 가치를 더한 양장 제본과 모던한 표지… 전자책까지 출시

독재정권에 저항한 시대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그리 멀지 않아서일까, 시대를 넘어 삶의 고단함을 보여주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와닿았기 때문일까.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국내 독자에게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배경임에도 2007년 한국에서 처음 출간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소설과 철학적 에세이가 결합된 생소한 형식과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유려한 문체…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은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2013년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대중적으로 더 널리 알려졌고,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현대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본작의 명성에 걸맞도록 이번 개정판은 양장 제본과 작품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표지로 소장 가치를 더했으며 보다 많은 독자와 만나기 위해 전자책까지 한꺼번에 출시하였다. 또한 모든 외래어를 현재 표기법에 맞춰 전면 수정하였으며 2022년 지금의 감수성으로 문장과 표현을 세세히 다듬었다.

잃어버린 나를 만나는 순간,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고

이 책은 근본적인 인간 실존문제에 서로 대립하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것을 지향하면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부유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고 유난히 영특한 아마데우의 이면에 감추어진 아픈 진실들, 척추경직증 때문에 일생을 고통 속에 살았던 아버지를 보면서 그는 상처받기 쉬운 인간성을 갖게 되지요.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인 조르지가 사랑하는 여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좌절하며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깊게 번민하는 모습을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쓰렸습니다. 이념과 본능에 충실하게 살 수 만은 없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때때로 겪게 되지요.

영화도 좋았지만 역시 책읽기가 더 좋았던 이유는 짧은 시간동안 상영되는 영화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인생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지요. 우연히 만난 여자로 인해 야간열차를 타고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떠난 주인공, 그가 그곳에서 한 사람의 자취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 그리고 주인공의 깊은 고뇌와 철학적인 메시지가 가득한 소설입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1944년 스위스 베른에서 출생한 작가, 파스칼 메르시어의 작품으로 2004년에 출간되었고 2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읽혀지고 있는 책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주인공의 깊은 내면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대학에서 언어철학을 강의하는 메르시어의 내면세계가 이 책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27 thg 8, 2020 —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1944년 스위스 베른에서 출생한 작가, 파스칼 메르시어의 작품으로 2004년에 출간되었고 2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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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행 야간 열차 직원, 가사 없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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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를 만나는 순간,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고

잃어버린 나를 만나는 순간,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고

근본적인 인간 실존문제를 다룬 책,『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었습니다. 감명 깊게 읽은 책을 꼽으라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큼 깊은 울림이 있는 책입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1944년 스위스 베른에서 출생한 작가, 파스칼 메르시어의 작품으로 2004년에 출간되었고 2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읽혀지고 있는 책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주인공의 깊은 내면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대학에서 언어철학을 강의하는 메르시어의 내면세계가 이 책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영화도 좋았지만 역시 책읽기가 더 좋았던 이유는 짧은 시간동안 상영되는 영화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인생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지요. 우연히 만난 여자로 인해 야간열차를 타고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떠난 주인공, 그가 그곳에서 한 사람의 자취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 그리고 주인공의 깊은 고뇌와 철학적인 메시지가 가득한 소설입니다.

의사인 아마데우가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어 인간백정을 살려내며 ‘나는 의사다’라고 외치는 장면을 읽을 때는 울컥 눈물이 났습니다.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한 물음이 자신에게 던져졌을 때 순간적이지만 얼마나 갈등을 했을까요. 자신이 택한 결정을 믿고 사람을 살려내는, 병실에서의 긴박한 상황이 머릿속에 고스란히 그려졌고 전율했습니다.

양심은 무엇이고 정의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또 사랑은 무엇인가요.

‘천박한 허영심은 우둔함의 다른 형태’라는 구절은 두고두고 음미해야 할 화두 같습니다. 정곡을 찌르는 말이기도 해요. 우둔함을 감추기 위해서 우리는 천박한 허영심을 앞세우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학생들에게 고전문학을 강의하는 주인공 그레고리우스가 그의 생애 최초로 일탈을 감행하는데 그것은 출근길에 만난 낯선 여인의 자살을 막으려고 하면서 시작됩니다. 포르투갈의 작가 ‘아마데우 드 프라두’가 쓴 『언어의 연금술사』를 들고 리스본으로 가는 야간열차로 여행을 떠나면서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아마데우의 흔적을 좆는 그레고리우스의 발걸음을 저도 따라가 봅니다.

그레고리우스는 아마데우의 입을 빌어 ‘내가 인식하는 자아와 타인의 눈에 드러난 자아’ 사이를 파고듭니다. 메르시어가 지향하는 언어와 철학의 문제를 파고드는 것이지요. 조지, 주앙, 스테파니(프라두의 친구들)의 삶의 철학은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이 책은 근본적인 인간 실존문제에 서로 대립하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것을 지향하면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부유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고 유난히 영특한 아마데우의 이면에 감추어진 아픈 진실들, 척추경직증 때문에 일생을 고통 속에 살았던 아버지를 보면서 그는 상처받기 쉬운 인간성을 갖게 되지요.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인 조르지가 사랑하는 여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좌절하며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깊게 번민하는 모습을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쓰렸습니다. 이념과 본능에 충실하게 살 수 만은 없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때때로 겪게 되지요.

영혼을 울리는 이 책은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아마데우의 날카로운 사고와 고뇌에 공감하면서 ‘나’에게서 떠나 다시 ‘나’로 돌아온 그레고리우스의 인간적인 따스함에 감동하게 되었습니다.

야간열차를 타고 리스본으로 갔다가 다시 자신의 삶의 터전인 베른으로 야간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시적인 흐름! 야간열차는 바로 인생이라는 여정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레고리우스는 “인생은 우리가 사는 그것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이다”라고 결론짓습니다.

좋은 책을 읽고 싶은 분들께 유럽문학의 현대고전이라 불리는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권합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행 속으로 함께 떠나보셨으면 합니다. ‘나’의 길과 ‘나’의 눈빛을 찾아서 말입니다.

빌 어거스트 감독의 <리스본행 야간열차> – 인문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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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는 그렇게 즉흥적으로 리스본이라는 낯선 도시에 도착한 그레고리우스와 그가 찾는 책의 저자 아마데우의 행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액자식 구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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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tle Website: 빌 어거스트 감독의 <리스본행 야간열차> – 인문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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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야간열차 본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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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hilo : 위험과 낭만이 공존했던, 자유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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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스포) – 브런치

대부분의 젊음이 그러하듯 그의 혈기는 친구 조지의 영향으로 인해 잠시 혁명투사의 길로 들어서게도 했으나, 죽어가는 반역자 멘데즈를 수술해 주는 행위로 말미암아 동료들에게 배신자로 몰리게 되고, 조지의 애인인 스테파니와의 사랑에도 빠지는 등 우여곡절의 삶을 살아간다. 의료사업을 지극 정성으로 도와주던 여동생 아드리아나에게도 심한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친구 조지와 당시 레지스탕스 동지였던 주앙도 그에 대한 오해와 복수심을 간직하고 있으며, 결국 사랑하던 스테파니와도 결실을 이루지 못한 채 아무도 모르던 지병 ‘동맥류’로 인해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밝혀진다.

그가 만난 인물들은 모두 그 시대의 상처와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었다. 그레고리우스는 단지 아마데우의 삶의 행적을 찾아내기 위해 그들과 만났겠지만, 정작 그 만남을 통해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오해가 풀어진다. 마침내 아마데우의 연인인 스테파니를 만나게 되고, 미스테리했던 인생역정을 모두 풀어낸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다리 위에서 투신하려던 그 여자는 다름 아닌 멘데즈 – 민족의 반역자이자 아마데우에게 생명의 빚을 진 사람 – 의 손녀딸이었던 것!!! 정말 실타래와 같이 얽히고 섥힌 세상사를 단면적으로 보여 주는 것 같다.

그 책은 아마데우 드 프라도(잭 휴스턴 분)가 지은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책으로 포르투갈 리스본행 열차 티켓이 끼워져 있었다. 과연 책 속의 어떤 구절이 그토록 강렬하게 그레고리우스를 이끌었는지 모르겠지만, 강의 도중에 무작정 뛰쳐 나온 것도 망각한 채 출발 시간을 불과 15분 남겨 둔 그 티켓을 들고 노교수는 리스본행 열차에 몸을 맡긴다. 그리고 영화는 ‘왠지 나(그레고리우스)보다 큰 삶을 살았을 것만 같은’ 아마데우의 삶의 흔적을 따라 긴 여행을 시작한다.

10 thg 8, 2022 — 그 책은 아마데우 드 프라도(잭 휴스턴 분)가 지은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책으로 포르투갈 리스본행 열차 티켓이 끼워져 있었다. 과연 책 속의 어떤 구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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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좌]리스본행 야간열차 1강(총 4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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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스포)

멜로물이라고는 하지만 원작 자체가 상당히 철학적이며, 느린 피치의 잔잔한 전개로 인해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 더구나 너무 자주 등장하는 플래시백도 이해를 어렵게 만드는 조금은 난해한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심오한 영화가 사실 토크를 하기에는 유익한 것 같다. 사랑, 여행, 힐링, 인생 그리고 이념….

주목하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감상평을 나눌 수 있어서 좋다. 시네마토크에서 다루기에 더 없이 적합한 영화라는 생각이다.

메인 포스터

누가 그러라고 강요한 것도 아닌데 왠지 퍼실리테이션의 관점에서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다ㅎㅎ

하지만 억지로 끼워 맞추기 식은 아니었던 듯 하다.

영화보는 내내 그런 관점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사전 지식이 거의 없던 영화라서 사실 평소 보던 습관대로 이런 저런 생각과 의문을 가지면서 전개를 따라 간 것인데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퍼실리테이션의 관점으로 정리가 된 것이다.

이미 오래 전에 상영되었던 영화이니 약간의 스포를 감수하고 나의 관점대로 정리를 해 본다.

<스포주의>

투신자살하려는 여인을 구하는 그레고리우스

5년 전 아내와 이혼한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 분)는 스스로를 지루한(Boring)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스위스 한 대학의 문학 교수이다. 폭우가 내리는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다리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하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가 남기고 간 붉은 코트와 그 속에 있는 책 한권을 발견하게 된다.

마음에 끌리는 책 한권, 그리고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오르다…

그 책은 아마데우 드 프라도(잭 휴스턴 분)가 지은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책으로 포르투갈 리스본행 열차 티켓이 끼워져 있었다. 과연 책 속의 어떤 구절이 그토록 강렬하게 그레고리우스를 이끌었는지 모르겠지만, 강의 도중에 무작정 뛰쳐 나온 것도 망각한 채 출발 시간을 불과 15분 남겨 둔 그 티켓을 들고 노교수는 리스본행 열차에 몸을 맡긴다. 그리고 영화는 ‘왠지 나(그레고리우스)보다 큰 삶을 살았을 것만 같은’ 아마데우의 삶의 흔적을 따라 긴 여행을 시작한다.

퍼즐과도 같은 리스본에서의 여행이 시작되다.

그레고리우스는 책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아마데우와 연관 있는 장소, 그리고 주변인물을 차례 차례 탐색해 나간다. 그러던 중 자전거와 부딪혀 오래도록 착용해 왔던 안경을 깨버리게 되며, 새로 안경을 맞추러 간 안과병원의 여의사와 인연을 맺게 된다. 그녀의 삼촌인 주앙을 통해 아마데우의 과거 행적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

책의 저자이자 젊은 의사, 아마데우 드 프라도

독재가 하나의 현실이라면,

혁명은 하나의 의무다.

아마데우는 포르투갈 혁명(1974년) 당시 젊고 유능한 의사로 레지스탕스에 가담했다고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대부분의 젊음이 그러하듯 그의 혈기는 친구 조지의 영향으로 인해 잠시 혁명투사의 길로 들어서게도 했으나, 죽어가는 반역자 멘데즈를 수술해 주는 행위로 말미암아 동료들에게 배신자로 몰리게 되고, 조지의 애인인 스테파니와의 사랑에도 빠지는 등 우여곡절의 삶을 살아간다. 의료사업을 지극 정성으로 도와주던 여동생 아드리아나에게도 심한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친구 조지와 당시 레지스탕스 동지였던 주앙도 그에 대한 오해와 복수심을 간직하고 있으며, 결국 사랑하던 스테파니와도 결실을 이루지 못한 채 아무도 모르던 지병 ‘동맥류’로 인해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밝혀진다.

친구 조지의 약국 앞에서 무한정 기다리는 그레고리우스

노교수 그레고리우스는 이러한 아마데우의 삶의 여정을 하나씩 풀어 가는 과정에서 역사 속 그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 곳은 아마데우가 머물렀고 지나갔던 ‘그 곳’으로 그가 ‘남겨두고 간 무엇’이 있는 장소이다.

어느 장소에 간다는 것은

스스로에게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가 그 곳을 떠나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남긴다.

그가 만난 인물들은 모두 그 시대의 상처와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었다. 그레고리우스는 단지 아마데우의 삶의 행적을 찾아내기 위해 그들과 만났겠지만, 정작 그 만남을 통해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오해가 풀어진다. 마침내 아마데우의 연인인 스테파니를 만나게 되고, 미스테리했던 인생역정을 모두 풀어낸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다리 위에서 투신하려던 그 여자는 다름 아닌 멘데즈 – 민족의 반역자이자 아마데우에게 생명의 빚을 진 사람 – 의 손녀딸이었던 것!!! 정말 실타래와 같이 얽히고 섥힌 세상사를 단면적으로 보여 주는 것 같다.

자신의 모든 생활을 내팽겨치고 미로와도 같은 리스본 여행에 몸을 내맡겼던 지난 몇 일간을 돌아 보며 다시 스위스로 돌아가려는 노교수 그레고리우스 앞에 또 한 여자가 배웅을 나와 있다. 바로 이 여행에 친밀한 동반자가 되어 준 여의사 마리아나다.

열차에 막 오르려는 그레고리우스에게 그녀는 말한다.

“그냥… 여기 머물지 않으시겠어요…?”

“Why don’t you just stay?”

친밀함은 우리의 마지막 안식처다.

이 영화를 두 번째 보신 분이 있었다.

첫 번째 봤을 때는 이념의 문제에 깊이 빠졌었다고 한다.

나 역시 충분히 그럴 개연성을 느꼈다.

그가 저술한 책의 여러 명언들도 그러하거니와 젊은 아마데우를 그리는 과정에서도 너무 강렬한 신념들이 다가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퍼실리테이션의 관점에서 해석되었다.

사실상 리스본 여행의 과정에서 보여 준 그레고리우스의 모습은 퍼실리테이터와 무척이나 유사하다고 느껴진다.

그는 오해와 증오로 가득 찬 –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그에게 무례하게 대하거나 냉소하기도 하는 – 인물들을 직접 찾아간다. 그들이 처해 있는 ‘현장’으로 말이다. 그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인다. 요구를 들어주며 진정성을 보인다. – 실제로 조지를 만나서는 짖굳은 그의 요구대로 못 마시는 술을 마시고, 못 피우는 담배를 피우며 기침을 토해 내기도 한다. 적절한 질문… 그러나 대답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마음이 열릴 때, 다시 찾아와서 듣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당사자가 미처 깨닫지 못 한 하나의 진실을 전해준다. 그로 인해 당사자는 오해가 풀리고, 마음이 열려, 마침내 자기 스스로를 용서하기에 이르른다.

여의사 마리아나와 그레고리우스 교수

이 영화의 초반, 그의 안경이 깨지는 모티브가 나온다. 또 그 후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새 안경에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모습도 두어 번 비추어 준다. 그 장면들을 보면서 ‘과연 이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스스로를 지루한 사람이라 생각해 온 그레고리우스는 지난 며칠 간의 삶은 전혀 지루하지(Boring) 않았다고 말한다.

리스본 여행을 통한 새로운 삶으로의 전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경은 그 전환을 암시하는 모티브라고 여겨졌다.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삶…

영화 초반에 들었던 또 한가지 의문은 ‘그토록 강렬하게 그를 이끈 결정적 동기는 무엇일까?’하는 점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누적된 그의 지루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말대로 그것은 ‘지루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 삶의 축적이 있었기에 책의 어떤 구절을 읽고,

또 리스본행 열차티켓을 손에 쥐었을 때 과감히 모든 현실을 극복하고(내팽겨치고?) 삶의 전환점을 부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언젠가 다시 한 번 꼭 보고 싶은 그런 영화이다…..

사진 출처 : 네이버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103178

리스본행 야간열차 – Google Play 영화

한 권의 책, 한 장의 열차 티켓으로 시작된 마법 같은 여행 오랜 시간 고전문헌학을 강의하며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을 살아온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는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우연히 위험에 처한 낯선 여인을 구한다. 하지만 그녀는 비에 젖은 붉은 코트와 오래된 책 한 권, 15분 후 출발하는 리스본행 열차 티켓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다. ‘그레고리우스’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끌림으로 의문의 여인과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 프라두'(잭 휴스턴)를 찾아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게 되는데…

드라마

한 권의 책, 한 장의 열차 티켓으로 시작된 마법 같은 여행 오랜 시간 고전문헌학을 강의하며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을 살아온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는 폭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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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Night Train to Lisbon, 2013) | ‘선생님은 지루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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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 한 장의 열차 티켓으로 시작된 마법 같은 여행 오랜 시간 고전문헌학을 강의하며 새로울 게 없는 일상을 살아온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는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우연히 위험에 처한 낯선 여인을 구한다. 하지만 그녀는 비에 젖은 붉은 코트와 오래된 책 한 권, 15분 후 출발하는 리스본행 열차 티켓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다. ‘그레고리우스’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강렬한 끌림으로 의문의 여인과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 프라두'(잭 휴스턴)를 찾아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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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가 드디어 입고되었습니다. 그동안 절판되었다가 이번에 리커버되며 새롭게 출간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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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Night Train to Lisbon, 2013) | ‘떠나더라도 우린 그곳에 남는 것이다’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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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ays on America’s MOST SCENIC Train | Chicago –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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